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밴쿠버, 대선 투표에 관심 급등

이광호 기자 kevin@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12-12-05 18:13

둘째 날까지 921명 투표 마쳐... 총선 누계 넘어서
제18대 대한민국 대통령을 뽑는 재외국민 투표가 시작됐다. 밴쿠버총영사관에 설치된 투표장에도 첫날 아침부터 많은 유권자가 방문해 한 표를 행사했다.


선거 둘째 날까지 밴쿠버에서 921명이 투표했다. 이틀 만에 지난 총선 재외투표 누계를 넘어섰다.


첫 날 투표를 마친 유권자는 473명으로 집계됐다. 투표소가 문을 연 9시간 동안 1분당 1명꼴로 참여해 지난 총선 당시 첫날 투표자 94명과는 비교가 되지 않는 높은 열기를 보였다.


유모차를 타고 엄마와 함께 투표장을 찾은 아기부터 넘어질세라 내외가 손을 꼭 잡은 노부부까지 연령대도 다양했다.


첫 투표자는 학교 가는 길에 들렀다는 UBC 학생이었다. 이 학생은 기표가 시작되는 오전 8시가 되기 전부터 미리 와서 기다리다가 1호 투표자가 됐다.


유권자들은 재외투표소가 마련된 16층으로 올라가는 엘리베이터에 함께 탔지만 찍는 이유는 제각각이었다. 버나비에서 온 김종찬씨는 어느 후보에게 표를 줄지 진작 정했다며 인터넷을 통해 전날 후보 토론회를 보면서 마음을 굳혔다고 말했다. 


아내와 함께 온 코퀴틀람 거주 전태수씨는 대한민국을 사랑하는 사람을 후보감으로 찍었다고 밝혔다.


참정권 행사를 위해 먼 길을 마다치 않은 경우도 눈에 띄었다. 빅토리아에서 오전 7시에 출발하는 첫 페리를 타고 온 정성훈(23)씨는 "등록금 인하와 일자리 창출을 할 수 있는 후보를 선택했다"고 말했고, 함께 온 김예슬(21)씨는 "국민의 목소리를 잘 들어줄 사람을 골랐다"고 전했다. 


이밖에 투표소에는 한국에서 온 지 얼마 안 됐다는 한인이 찾아와 부재자 신고를 하지 않았어도 투표할 방법이 없겠느냐고 문의하기도 했다. 투표를 마치고 선거 관련 홍보물 옆에서 기념 사진을 찍는 젊은 유권자도 보였다.


한편 총영사관은 차량 20대를 세울 공간을 확보해 유권자의 편의를 돕고 있다. 유권자용 주차장은 알버니가(Alberni St.) 1166번지며 최장 한 시간 동안 무료 주차가 가능하다.


대통령선거 재외국민 투표는 오는 10일까지 매일 오전 8시~오후 5시에 밴쿠버 총영사관에서 시행된다.



이광호 기자 kevin@vanchosun.com


밴쿠버 총영사관에 마련된 재외투표소에 5일 오전 유모차를 끌고 온 유권자가 한 표를 행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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