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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박에 대한 오해와 진실, 독박중독율 고소득층이 높아

김종민 기자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12-12-07 16:22

도박중독자를 바라보는 시선은 언제나 차갑다. 그래서 도박 중독자라고하면 애시당초 사회 부적응자일 것이라는 고정관념이 있다. 하지만 사행산업 통합위원외의 유병률 조사자료를 보면 저소득층보다 고소득층의 유병률이 높게 나타나고 직업군도 사회에서 인정받는 전문직의 유병률이 높게 나타나고 있다. 경제적인 기반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중독의 위험성에 더 쉽게 노출되어 있는 이유는 무엇인지, 유캔센터 한영옥 전문가에게 조언을 구했다.

Q.저소득층보다 고소득층에서 유병률이 높게 나타나는 이유는?

일반적으로 볼 때 도박중독에서 금전문제가 핵심이라고 할 수 있다. 연구에서도(이흥표, 2002; 한영옥 등, 2012) 도박문제의 심각도에 가장 영향을 미치는 동기는 금전동기(다른 흥분동기, 사교동기, 회피동기에 비해)였다. 고소득층은 저소득층에 비해 도박으로 소비할 수 있는 돈이 많다고 볼 수 있으며 도박으로 많은 돈을 손실을 했다하더라고 자금확보 및 융통할 수 있는 기회나 능력이 더 많다고 볼 수 있다. 이런 이유 때문에 도박을 장기간 지속할 수 있고 도박에 장기간 노출되다 보면 도박중독에 빠질 위험성이 훨씬 더 높다고 해석할 수 있을 것 같다.

Q. 전문직의 유병률이 높게 나타나고 있는데?   

무직과 자영업의 유병률이 상대적으로 높은 것은 도박의 접근성 차원에서 해석할 수 있을 것 같다. 즉 무직은 직업이 없는 관계로 도박에 접할 수 있는 기회와 시간이 많으며 하고 싶을 때 언제든 시간 구애를 받지 않고 도박에 참여할 수 있다. 따라서 접근성이 높아지면 아무래도 도박중독에 빠질 위험성이 클 수 있다. 또한 자영업의 경우도 이와 유사하게 다른 직업군에 비해 시간을 융통성 있게 활용할 수 있어 외부통제를 받는 직업군에 비해 도박할 수 있는 기회를 자신이 만들어낼 수 있어 도박에의 참여가 상대적으로 더 쉽다고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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