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용했던 한인사회, 사건·사고 줄었다

문용준 기자 myj@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주밴쿠버 총영사관(총영사 최연호) 통계만 놓고 보면, 금년 한인사회는 ‘다사다난함’과는 거리가 있어 보인다. 사건, 사고가 지난 해에 비해 크게 줄었다.

올해 범죄 피해자(한국 국적)는 12월 13일 현재 26명으로 2011년 56명과 비교하면 절반 아래 수준이다. 특히 폭행 피해자는 전년 16명에서 3명으로 급감했다. 작년 두 명의 피해자가 보고됐던 성폭행 사건은 올해에는 일어나지 않았다. 전체 피해자 26명 중 15명이 사기로 몸살을 앓았다. 이외 강도와 절도 피해자가 각각 2명, 5명 발생했으며, 교통사고 피해자는 1명이었다.

범죄 가해자는 7명으로 이 또한 전년보다 5명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마약과 성폭행 사건에는 각 1명이 연루됐고, 2명은 폭행 상해를 입혔다. 사기 피의자로 지목된 사람은 3명이었다.

한편 올 한해 총영사관에 통보 혹은 신고된 입국거부 건수는 32건으로 전년 대비 7건 증가했다. 이에 대해 이상훈 경찰 영사는 “입국심사가 강화됨에 따라 거부 사례가 더욱 빈번해질 것으로 예상된다”며 “관련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입국 목적을 정확히 밝히는 등의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불법 체류 적발 건수는 지난 해보다 3건 줄어든 13건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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