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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트로밴쿠버 임대주택 공실률 상승

권민수 기자 ms@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12-12-14 12:00

월세는 물가상승률보다 더 많이 올라

메트로 밴쿠버 전역에서 버나비를 제외하고 임대전용 아파트 공실률이 일제히 상승했다. 공실률 상승에도 불구, 월세는 물가상승률보다 더 많이 올랐다.

캐나다주택보험공사(CMHC)는 10월 기준 메트로밴쿠버 임대전용 아파트 평균 공실률이 1.8%로 지난해 10월 1.4%보다 높아졌지만, 침실 2개형 기준 임대전용 아파트 월세는 같은 기간 동안 2.3%올라, 일반 물가 상승률 0.7%를 초과했다고 발표했다.

CMHC는 내년도에 아파트 공실률은 1.4%로 다시 2011년 수준이 된다고 내다봤다. 모기지 규정 변화와 고용창출로 임대 수요는 꾸준하리라는 전망이다.


█ 지역마다 공실률 차이 벌어져

메트로 밴쿠버 임대전용 아파트 공실률을 보면 서·북지역은 낮지만, 동·남지역은 높다. UBC일대 임대전용 아파트의 공실률은 0.4%로 신규 입주가 상당히 어려운 수준이지만, 동쪽 트라이시티 일대 공실률은 3.2%로 상대적으로 수월하게 집을 찾을 수 있다. 또한 웨스트 밴쿠버와 노스 밴쿠버 일대 공실률은 0.9%로 낮은 수치를 보이지만, 써리 일대 공실률은 5.9%, 랭리 일대는 4.4%로 높은 수치를 보이고 있다.

CMHC는 공실률 상승 원인은 임대주택 공급이 늘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일반 아파트 임대가 3724세대 늘어난 가운데, 일부 아파트가 임대용으로 전환돼 시장에 나오거나, 수리를 위해 시장에서 철수했던 임대주택 340세대가 공급됐다.

공실률을 보면 임대전용 아파트보다는 일반 아파트 임대가 더 인기 있다. 임대용 아파트 공실률은 1.8%, 일반 아파트의 공실률은 1%로 낮다.

CMHC 는 공실률 상승에도 월세가 상대적으로 많이 오른 원인에 대해 임대 수요가 꾸준히 증가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임대 수요가 가장 많은 곳은 밴쿠버 다운타운 일대다. 이 지역은 임대전용 아파트 공실률도 1% 수준이다. 밴쿠버시와 가까운 지역인 리치먼드, 노스밴쿠버, 웨스트밴쿠버는 공실률이 낮은 지역으로, 코퀴틀람, 포트무드, 포트 코퀴틀람은 공실률이 높은 지역으로 분류됐다. 일반적으로 주택소유 비용이 많이 들면서, 고용기회나 교육시설이 많은 곳에서 임대가 활발하다.


█ 지역별 월세 차이도 벌어져

수요의 차이는 월세에 반영된다. 침실 1개형 임대전용 아파트의 월세를 보면, 밴쿠버시는 평균 1067달러로 트라이시티 794달러나, 써리 723달러와 큰 차이를 보인다.

메트로밴쿠버에서 침실 2개형 임대전용 아파트 기준으로 월세가 가장 비싼 곳은 밴쿠버시 다운타운으로 1897달러다. 이어 웨스트엔드/스탠리파크 주변 지역(1803달러), 잉글리시베이 지역(1705달러) 순이다. 가장 저렴한 지역은 써리(886달러), 델타(886달러), 메이플리지/피트 미도우(922딜러), 버나비시 남동부(967달러) 순이다. 한인이 많이 거주하는 트라이시티는 989달러다.

침실 3개형 타운홈도 지역별로 월세차이가 크게 난다. 밴쿠버 시내가 1776달러로 가장 높고, 버나비 1500달러, 트라이시티 1443달러, 써리 1229달러 순이다. 타운홈 월세가 가장 높은 곳은 노스밴쿠버(1832달러)이며, 가장 낮은 곳은 랭리(1118달러)이다.


█ 방3개 이상 임대주택 찾기 어려워

주택 종류로 볼 때 가장 임대가 어려운 형태는 침실 3개 이상 주택이다. 메이플리지/피트미도우와 써리를 제외하면, 임대 시장에 나오는 침실 3개 이상 주택의 공급량이 지나치게 적다고 CMHC는 지적했다. 특히 잉글리시베이, 밴쿠버 다운타운, 사우스 그랜빌, 오크, 마폴 등 밴쿠버시 일부 지역에서는 침실 3개형 임대 주택 공실률이 0%다.


█ 임대주택 공실률 높은 애보츠포드-미션

메트로 밴쿠버 바깥 지역에서는 임대 거주자가 많지 않다. 애보츠포드-미션 지역 공실률은 4.2%로 지난해 6.7%에 비해 많이 줄었지만, 여전히 캐나다 주요도시 공실률 평균(2.6%)에 비해 높은 편에 속한다.특히 미션의 임대주택 공실률은 7.4%, 애보츠포드는 3.9%로 지역 내에서도 큰 차이가 있다.
CMHC는 2013년에 애보츠포드-미션 공실률이 5.4%로 상승한다고 내다봤다.

공실률 상승 탓에 지역 평균 월세는 내년도 침실 1개형이 695달러, 침실 2개형이 830달러가 될 전망이다. 현재 임대료를 보면, 공실률이 낮은 애보츠포드시는 미션군보다 평균 임대주택 월세가 78달러 가량  더 높다. 단, 두 지역의 침실 1개형 월세 차이는 25달러 정도로 작은 편이다.
권민수 기자 ms@va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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