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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도 배 잘 만들어” 밴쿠버 조선소 불만

이광호 기자 kevin@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12-12-21 14:03

2500만달러 시버스(Seabus) 외국서 제작 결정에 항의
외국 조선소에서 밴쿠버와 노스밴쿠버를 오가는 승객용 페리 시버스(Seabus)를 제작하기로 결정되자 노동조합과 밴쿠버 지역 조선사들이 일제히 불만을 제기했다. 현재 운행 중인 세 척의 시버스는 모두 밴쿠버와 빅토리아에서 건조됐다.

트랜스링크는 시버스 한 척을 네덜란드 다멘조선에 발주한다고 17일 발표했다. 비용은 2500만달러. 1976년에 진수된 MV버라드비버(Burrard Beaver)호의 수명이 만료되는 데 따른 교체용 선박이다.

소식을 접한 트랜스링크 노조와 밴쿠버 지역 조선소는 이해할 수 없다는 반응이다.

건조 기술이 그다지 복잡하지 않아 지역에서도 충분히 제작할 수 있는데 왜 외국에서 사와야 하느냐는 것이다.

업계와 노조는 건조비 2500만달러가 밴쿠버 지역에서 사용되면 고용도 늘리고 경제도 활성화될 텐데 그 효과를 무시하고 있다고 당국을 비판했다.

그러나 당국의 입장은 다르다. 기존 선박을 만든 조선사까지 포함해 공개입찰에서 결정된 내용이므로 번복할 이유가 없다는 것이다. 트랜스링크는 선박 제조 경험, 비용, 기술 등 다양한 측면에서 평가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새 시버스는 2014년 가을 운항을 개시할 예정이다.

이광호 기자 kevin@vanchosun.com



2009년 세 번째 시버스 명명식 장면 (사진제공=트랜스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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