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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전국 부동산 시장, 평행선 그었다

권민수 기자 ms@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13-01-18 13:20

가격 폭락도 폭등도 아닌 현상 유지 장세
구매자 호가낮추자 판매자는 매매 포기

캐나다부동산협회(CREA)는 15일 캐나다 부동산 경기는 모기지대출 규정이 강화된 이후 지난 8월부터 12월까지 월간 비교에서 거의 변화 없는 평행선을 그렸다고 발표했다.

캐나다 전국 주택 거래량은 지난 12월에 전월보다 0.5% 감소했다. 계절적요인을 적용하지 않고 보면 2012년 12웡 캐나다 전국 부동산 시장은 1년 전보다 17.4% 활동이 줄었다. 12월 동안 나온 새 매물은 전월보다 1.3% 감소한 가운데, 전체적인 장세는 균형시장에 머물렀다.

12월 기준 평균주택 가격은 연간 1.6% 올랐고, 멀티플리스팅서비스 기준 주택가격지수(HPI)는 12월 중 3.3%상승해 2011년 4월 이래 최저 상승률을 보였다.

웨인 모엔(Moen) CREA회장은 "전국 주택 거래량은 2012년 초반에 모기지대출 규정이 변경된 후 지속적으로 낮아진 추세를 보였다"며 "그러나 어느 지역이냐에 따라 추세와는 상당한 차이를 보이기도 한다"고 말했다. 웨인 회장은 지역별 상황을 부동산 중개사를 통해 잘 확인해보라고 덧붙였다.

주요 부동산 시장의 경기를 보면 따뜻한 온기가 부족하다. 2011년 12월 거래량과 비교할 때 5곳 중 4곳 꼴로 거래량이 줄었다. 캘거리만 예외적으로 연간 거래량 비교결과 7% 거래가 늘었다.

전체 수치를 보면, 2012년은 2011년보다 약간 못한 한 해다. 시장이 크게 뒷걸음질 쳣다고 보기에는 과하다. 2012년 캐나다 전국 주택 거래량은 45만3372건으로 2011년 대비 1.1% 감소했다. 2002년부터 지난 10년간 전국 연간 거래량 평균 거래량보다 1.4% 적다. 2008년의 거래량 추락이나, 2010년 하락보다는 낙폭이 작다.

그레고리 클럼프(Klump) CREA수석 경제분석가는 지난 10년 중 연간 거래량이 45만건 거래량에 못미친 해가 5번 있었다는 점을 지적하며, 2012년은 45만건을 넘어서 선방한 한해라고 분석했다. 모기지 규정 강화가 시장 약세를 이끈 악재였다면, 낮은 금리가 시장을 지켜준 호재라고 클럼프 수석은 지적했다.

캐나다 부동산 시장은 올해 1월을 매물이 줄어든 상태에서 보내고 있다. 전국적으로 매물 감소는 지난해 10월부터 등장했다. 10월 매물이 전월보다 4.1% 감소한 이래, 11월에는 1.1%, 12월에는 1.3% 각각 전월보다 새 매물이 줄면서, 2011년 3월 이래 새 매물이 가장 적은 상태를 보이고 있다.

지난 12월 새 매물이 가장 많이 줄어든 지역은 광역 토론토였으며, 메트로밴쿠버, 프레이저밸리, 밴쿠버아일랜드의 새 매물도 거의 반으로 줄었다. 새 매물이 줄어든 원인에 대해 클럼프 수석은 "판매 호가(asking price)보다 낮게 구매 호가가 들어오자, 당장 팔아야 할 이유가 없는 사람은 응하지 않고, 시장에서 물러나고 있다"며 "금리의 급속한 상승이나 급격한 고용하락 같은 경제적 스트레스가 부재한 상황에서, 이런 시장철수는 주택 시장의 균형을 유지하는 힘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현재 새 매물대비 판매율은 50.8%로 11월 50.4%보다 소폭 높아졌다. 캐나다 주택 시장 5곳 중 3곳꼴로 매물대비 판매율이 40~60% 이내에 머무르는 균형시장 장세를 보였다. 12월 매물 기준으로 전체 매물이 소화되는데 걸리는 기간은 6.7개월로 2012년 8월 6.6개월 이래로 큰 변화가 없는 상태다.

계절적 요인을 적용한 2012년 12월 캐나다 전국 주택 평균 가격은 35만2800달러로 2011년 12월보다 1.6% 상승했다. 협회는 주택 평균가격 상승폭이 높지 않은 배경에 대해 메트로 밴쿠버와 광역 토론토의 거래량이 전년에 비해 감소했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메트로 밴쿠버와 광역토론토를 평균가격에서 제외하면, 주택 평균 가격은 3.3% 상승했다.

2012년 주택평균가격은 36만3740달러로 0.3% 상승했다. 이 수치에서도 밴쿠버와 토론토를 제외하면 2.8% 상승으로 환산된다. 

평균가격 대신 HPI 벤치마크 가격으로 보면 연간 가격 상승률은 3.3%다. 단층 단독주택 벤치마크 가격이 4.9%오른 가운데 2층 단독주택도 4% 올라 가격 상승을 이끌었다. 아파트와 타운홈 벤치마크 가격은  각각 1.2%와 2% 상승했다.

연간 벤치마크 가격이 가장 높게 오른 지역은 캘거리(7.4%)와 광역 몬트리올(3.3%)이다. 반면에 밴쿠버 벤치마크 가격은 12월까지 2.3% 내렸다.
권민수 기자 ms@va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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