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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율상승, 어떻게 대처하나

밴쿠버 조선 news@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04-10-14 00:00

[특집]

환율상승, 어떻게 대처하나

캐나다달러 강세 내년까지 이어질 듯
일부선 원화환율 1000원대 전망

캐나다 달러화가 1993년 3월 이후 11년만에 처음으로 미화대비 80센트선 돌파를 시도하고 있다. 지난 8일 장중 한때 80센트를 넘어서기도 했던 루니화는 이번 주 들어 79센트대에서 횡보하는 모습이다.

일부 경제 전문가들은 미달러 대비 캐나다달러의 강세가 당분간 지속돼 내년에는 85센트선까지도 갈 가능성이 있다는 전망을 내놓고 있으며 캐나다 달러대비 원화 환율도 급상승해 최근 1년만에 다시 900원대로 올라섰다. 고환율시대에 필요한 유의 사항과 대처방안을 정리했다.

얼마나 오를까?

이에 대해 한 경제전문가는 캐나다 달러화가 올해 최저치를 기록했던 5월 중순에 비해 무려 10%가 상승한 것은 사상 최고가를 기록중인 유가와 함께 25% 상승한 천연자원가격이 루니화 상승의 원동력이 되고 있다고 분석하고 루니화 강세가 예상보다 더욱 강하고 오래 지속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캐나다 내셔널 은행(National Bank of Canada)은 “캐나다의 무역수지가 최근 30년래 최고의 호조를 보이고 있고 무역수지 흑자규모도 커질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내년에는 캐나다 달러가 미화대비 85센트까지 오를 것”이라고 내다봤다. 또, 네스빗 번스는 “루니화의 강세는 이제 초기 시점으로 내년 말에는 82.5센트까지 상승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에 따라 지난 6월, 840~850원대에서 움직이던 캐나다 달러대비 원화 환율도 13일 오전현재 외환은행이 고시하고 있는 매매기준율이 913원19전으로 올랐다. 한국경기의 약세와 주요 원자재 가격의 상승, 미 달러 약세기조와 맞물려 1000원대까지 갈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본지가 인터넷을 통해 실시한 여론조사결과에서도 응답자의 약 57%가 원화환율 1000원시대가 올 것으로 전망했다.

루니화 강세의 영향은?

캐나다달러의 강세로 BC주의 주력 산업인 관광, 임업, 영화산업 등은 벌써부터 울상이다.

목재업의 연간 대미 수출액 규모는 160억 달러에 달하는데 캐나다 달러화가 미 달러화에 비해 1센트 오를 때 마다 연간 1억8000만 달러의 추가비용이 발생하고 이는 고스란히 업계손실로 이어진다는 통계도 있다.

반면, 미국 달러로 표시된 수입 품목의 가격이 떨어져 결국 물품의 소비자 가격 인하로 이어지고 해외 여행도 보다 저렴하게 할 수 있다는 장점과 캐나다 국내 회사들이 생산성 향상 및 경쟁력 강화를 위해 기계류나 테크놀러지, 근로자 훈련에 많은 투자를 하게 된다는 이점이 있다.

로이터 통신의 설문조사에도 비슷한 결과가 나와 캐나다 달러화가 앞으로 12개월 동안 상승할 것으로 전망되지만 수출업계가 환율부담으로 인한 큰 어려움은 겪지 않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효율적 자산관리 방안

루니화 강세로 인한 원화환율 상승은 동포사회의 경제에도 영향을 미친다. 환전과 송금의 시점에 민감하기 마련인데 대부분의 전문가들은 위험부담을 줄이기 위한 분산투자를 강조한다. 최적의 환전 시점이라는 타이밍을 맞추기는 거의 불가능하므로 환전 및 송금의 시점과 금액을 분할하여 여러 차례 자금을 이전하는 것이 환 위험을 줄이는 최고의 방법이라는 것이다.(Dollar Cost Averaging Theory)

또, 지나치게 환율의 변동에 민감해서는 곤란하며 필요자금의 송금은 앞당겨야 되겠지만 그렇지 않을 경우 느긋하게 관망하는 자세도 필요하다. 송금이나 환전시기를 놓치는 경우는 대부분 환율하락에 대한 막연한 기대심리가 큰 때문이라는 것이다.

따라서 환전의 기회를 놓치거나 판단착오의 위험을 회피하기 위해 1/3로 나누어 분할송금 (Greed and Fear Theory)하는 것이 좋고 새 이민자의 경우 3년 정도의 필요생활자금을 우선 송금한 뒤 향후 재정 계획을 치밀하게 짜야 할 것이라고 조언한다.

<이용욱 기자 lee@va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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