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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카스 사업 매각 막기 '대못'

이길성 기자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13-01-18 19:35

동아제약의 효자상품, 2세에 헐값 양도 논란 일자
'주총 결의 없이는 못 판다' 지주사 정관에 명시하기로

국내 최대 제약사인 동아제약과 소액주주들 간에 '경영권 편법 승계' 공방이 벌어지고 있다. 최고의 '효자상품'인 박카스<사진> 사업부를 비상장 회사로 돌리려는 동아제약 계획에 소액주주들이 반발하고 나선 것이다.

논란은 지난해 10월 동아제약이 지주회사 체제로 전환하겠다고 발표하면서 시작됐다. 처방전이 필요한 전문약을 담당하는 동아에스티와 일반의약품을 파는 동아제약으로 회사를 쪼개고, 그 위에 지주회사 동아쏘시오홀딩스를 둔다는 내용이었다. 지주회사와 동아에스티는 상장하고, 동아제약은 박카스사업부를 포함해 비상장으로 돌리기로 했다. 박카스에서 나오는 수익으로 혁신 신약과 바이오 사업을 벌여 그룹 전체를 키우겠다는 설명이 뒤따랐다.

박카스가 증시에서 퇴장한다는 소식에 소액주주들은 발끈했다. 박카스는 국내 일반의약품 중 부동의 1위를 지켜왔다. 매년 1000억원 이상 팔리며 회사 매출과 주가를 받쳐주는 효자다. 2011년부터는 의약외품으로 분류됐어도 매출은 계속 늘었다. 지난해엔 전체 매출의 18%에 육박하는 1700억원 이상 팔린 것으로 알려졌다.

동아제약은 오는 28일 지주회사 전환을 안건으로 한 임시주총을 연다. 소액주주 사이트들은 "이는 강신호 회장의 4남이자 새 지주회사 대표인 강정석 부사장에게 경영권을 넘겨주려는 것"이라는 의혹을 제기했다. 재벌 오너들이 비상장 계열사를 이용해 자녀에게 헐값으로 회사 지분을 몰아준 전례를 지적한 것이다. 동아제약 지분 9%를 가진 국민연금도 의결권 행사를 검토하는 등 파문이 커졌다.

주총에서 지주회사 전환 자체가 무산될 수 있다는 위기감이 커지자 동아제약은 18일 "주주 동의 없이는 박카스를 팔지 않겠다"고 선언했다. '주총 특별결의 없이는 박카스 사업을 팔 수 없다'는 내용을 지주사 정관에 명시하겠다는 것. 강신호 회장과 특수관계인의 지분을 다 합쳐도 11% 정도여서 마음대로 매각이 어렵다. 동아제약 측은 "박카스 헐값 매각 의혹이 해소된 만큼 지주회사 전환안건은 무난히 통과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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