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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총선 실시하면 BC신민당 정권차지

권민수 기자 ms@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13-01-22 14:11

보수 지지세력 흩어져, 단단하게 결집한 진보에 밀려
내일 BC주총선을 실시한다면 진보성향 제1야당 BC신민당(BC NDP)이 BC주 정권을 차지할 것으로 보인다.

여론조사 전문 앵거스리드사는 BC주 유권자 대상 지지정당 설문결과 신민당이 집권 BC자유당(BC Liberals)을 15포인트 차이로 앞서고 있다고 21일 발표했다.

5월 14일 BC주총선을 앞둔 상태에서 이번 여론조사는 각 당의 유세 방향에 시사점이 되고 있다.

신민당 지지율은 46%로 진보세력 결집을 이뤄낸 상태다. 지난 2009년 주총선에서 신민당을 지지했던 유권자 86%는 그대로 신민당을 지지하겠다고 밝혔다. 신민당과 유사한 진보 성향의 친환경 정당인 녹색당(Green) 지지율이 10%로, 이를 어떻게 조율하느냐에 따라 BC신민당은 주총선에서 승리의 규모를 결정짓게 된다. 신민당은 녹색당처럼 엔브리지 파이프라인 건설반대 등 친환경적 정책에 목소리를 높일 이유가 적지 않다.

보수성향 정당의 전략도 같은 성향의 지지세력 결집을 요한다는 점이 다르지는 않다. 자유당 지지율은 31%, BC보수당(BC Conservative) 지지율은 10%로, 자유당 입장에서는 보수당의 지지율을 끌어와야 보수결집을 통해 진보와 대결에서 크게 밀리지 않을 수 있는 형국이다.

여야의 차이점은 내부적으로 지지를 단단하게 굳힌 신민당과 달리 자유당은 내부 결집이 안 된 상태라는 점이다. 지난 주총선에서 자유당을 지지했던 이들 중 65%만 계속 자유당 지지를 표방하고 있다. 최근 보수 진영은 애드리언 딕스(Dix) 신민당 당대표가 정부를 이끌 자격이 있는가에 대해 문제를 제기하며 공세를 가하며 내부 결속의 도구로 활용하고 있다. 이에 대해 네거티브 선거를 않겠다고 선언한 딕스 당대표의 대응이 주목된다.

한편 유권자 거주지를 보면 신민당은 메트로밴쿠버(46%)와 밴쿠버 아일랜드(51%)에서 여당과 다른 야당보다 높은 지지를 얻고 있다. 반면에 내륙지역에서는 신민당과 자유당이 각각 39%로 지지율 동률을 보이고 있다. 소득별 지지율을 보면 최고소득층 중 자유당 지지자는 51%, 신민당 지지자는 34%에 달한다.

당대표의 역할 수행을 놓고 지지율 투표를 했을 때 딕스 당대표 지지율은 46%로 크리스티 클락(Clark) 주수상 지지율 31%와 적잖은 차이를 보이고 있다. 녹색당 제인 스터크(Sterk) 당대표 지지율은 23%, 보수당 존 커밍스(Cummins) 당대표 지지율은 13%다. 누가 주수상으로 적합한가를 설문해보면 딕스 당대표 지지율이 29%로 클락 주수상 지지율 19%를 앞선다.

BC주민은 총선을 앞두고 정치 지도자들이 해법을 제시할 요소 1순위로 ▲경제(28%)를 꼽았다. 이어 ▲보건(17%) ▲지도력(12%) ▲환경(10%) 순이다. 자유당 지지율이 모이지 않는 배경에는 BC주 경제가 있다. 주민 사이에 경제를 잘 풀어갈 지도자로 딕스 대표를 지지하는 비율이 25%로 클락 주수상 23%를 오차율 이내에서 앞서고 있다.

보수가 지지를 얻었던 분야에서 자유당 지지는 시들하다. 연방-주정부가간 조율을 잘할 대표를 꼽는 설문에 딕스 대표 지지율(23%)이 클락 주수상 지지율(21%)을 역시 오차율 이내에서 앞섰다. 연방 집권 보수당(Conservative)과 BC주집권 자유당은 같은 보수 진영에 속한다.

전통적으로 보수가 지지를 받았던 범죄 대응책 마련도 딕스 대표 지지율이 22%로 클락 주수상 의 17%를 앞선다. 여기에 전통적으로 진보진영이 표를 얻는 이슈인 보건과 교육에서는 딕스 대표가 36%와 34% 지지를 얻어 각각 17%와 19%지지를 얻은 클락 주수상을 크게 앞서고 있다.

관련 설문조사는 1월 17일부터 18일 사이 앵거스리드 포럼 패널리스트 중 무작위로 선정된 BC주 거주 유권자 802명을 대상으로 시행됐다. 설문 신뢰도는 95%이며 오차율은 ±3.5%다.
권민수 기자 ms@va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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