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수정 : 2013-01-24 13:44
폭발물탐지견 훈련 중 분실…끝내 못찾아
훈련 중이던 경찰이 폭발물을 민간 항공기에 두고 내린 사건이 발생했다. 경찰은 폭발물이 없어진 사실을 이틀간 모르고 있었으며 결국 이 폭발물을 되찾지 못했다.
캐나다납세자연맹(CTF)의 정보공개요청에 따라 BC트랜짓폴리스(Transit Police)로부터 최근 받은 자료에 따르면 BC주 대중교통 범죄를 담당하는 트랜짓폴리스는 2011년 1월 밴쿠버 공항에서 폭발물 탐지견 훈련을 하다 에어캐나다 기내에 폭발물을 놓고 훈련을 마쳤다.
훈련하던 경관은 이틀이 지나서야 폭발물을 챙기지 못한 사실을 알고 상부에 보고했으며 경찰은 뒤늦게 대책에 나섰지만 이미 비행기는 토론토로 돌아간 후였다.
경찰은 해당 항공기를 14차례 수색하고 비행기 청소를 담당한 직원과 쓰레기통을 뒤졌지만 결국 다시 발견하지 못했다.
경찰은 폭발물이 청소원에 의해 수거돼 소각장에서 처리됐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지만 최종 확인은 되지 않은 상태라고 밝혔다.
납세자연맹은 스카이트레인 치안을 담당하는 트랜짓폴리스가 왜 비행기에 폭발물을 설치하고 탐지견 훈련을 시켰는지 이해가 되지 않는다며 전문 대응 인력이 있음에도 불필요한 훈련으로 세금을 낭비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또 폭발물 분실을 일반에 공개하지 않아 시민의 안전을 위협했다고 지적했다.
이광호 기자 kevin@va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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