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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로호 발사 성공

조호진 기자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13-01-30 10:01

한국 최초의 우주발사체 나로호(KSLV-I)가 세 번째 도전 만에 인공위성을 우주에 올려놓는 데 성공했다.

KAIST 인공위성센터는 나로호에 탑재됐던 과학기술위성이 발사한지 86분만인 30일 오후 5시26분에 비콘(beacon) 신호를 노르웨이 프롬소 기지국에 보내는 데 성공했다고 밝혔다.

비콘 신호는 데이터의 의미를 해석할 수는 없으나 신호의 존재만을 확인할 수 있을 때 사용하는 용어다.

KAIST 인공위성센터는 "과학기술위성이 예정된 고도에서 1% 오차로 정확하게 우주를 날고 있다"고 밝혔다.  

비콘 신호 수신으로 나로호의 발사는 사실상 성공했다. 이로써 우리나라는 세계 11번째 스페이스 클럽 가입국(자체 기술로 개발한 인공위성을 자국 영토 발사장에서 자력으로 쏘아 올린 국가)이 됐다. 

나로호는 이날 오후 4시 전남 고흥군 봉래면 외나로도 나로우주센터에서 발사됐다.

나로호는 그간 고비였던 1단 엔진 점화, 페어링(인공위성 보호 덮개) 분리에 모두 성공하고, 2단과 인공위성과의 분리까지 모두 성공했다.

나로호는 발사 54초 후에 음속을 돌파한 뒤 고도 177km에서 페어링이 분리됐다. 이어 발사 232초만에 1단과 2단이 분리됐고, 395초에는 2단 로켓이 점화됐다. 마지막 540초에 과학위성이 분리되는 등 모든 과정이 순조롭게 진행됐다.

정부는 이날 오후 4시14분 나로호에서 과학기술위성이 성공적으로 분리됐다고 밝혔다.  KAIST 인공위성센터는 "나로호에 탑재된 과학기술위성이 필리핀 상공에서 성공적으로 분리됐다"며 "4시30분 현재 과학기술위성이 정상 궤도에 진입해 남극 상공을 지나는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이주호 교육과학기술부 장관은 오후 5시 공식브리핑에서 “각종 자료 분석결과 나호로가 위성을 궤도에 진입시켜 발사에 성공했다”며 “위성과의 교신은 내일 새벽 대전에서 이뤄지며 교신도 성공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공식 발표했다.

발사 12시간 후 대전 KAIST 인공위성연구센터가 과학위성과 교신을 하면 나로호는 임무에 성공한 것으로 최종 확정된다.

나로호의 1단은 러시아에서 제작했으며, 2단과 인공위성은 국내 연구진이 개발했다.

나로호는 2009년 8월 25일 1차 발사 때는 한국이 만든 페어링이 분리되지 않아 실패했다. 2010년 6월 10일 2차 발사 때는 발사 137초 만에 폭발하면서 실패했다. 지난해 10월 26일과 11월 29일 2차례에 걸친 3차 발사 시도에선 1단 엔진 제어용 가스 주입부와 상단 부품에 결함이 발견되면서 발사가 중지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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