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재]뉴스 속 영단어5

문용준 기자 myj@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대형매장(big box store)들이 치열한 경쟁(a tough competition)에 직면(face)해 있다고 합니다. 이유는 값싼 물건을 제공하는 온라인 쇼핑몰 때문입니다.

They have been facing a tough competition from discounters and online retailers.

대형매장이 온라인 쇼핑몰의 쇼룸(showroom), 그러니까 전시실로 전락했다는 얘기도 심심치 않게 들을 수 있죠. 원하는 제품의 가격이나 디자인 등을 대형매장에서 확인한 뒤, 정작 구입은 온라인을 통해 하는 경우가 빈번히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오프라인 매장에서 ‘I’m just browsing’(그냥 둘러보는 거예요)라고 얘기하는 사람들이 늘어나면서 ‘showromming’이라는 단어가 등장하기 시작했습니다.

어찌됐건 대형매장들이 경쟁에서 살짝 밀리다 보니 허리띠를 졸라매는 상황까지 오고 말았습니다. 지점을 하나둘씩 정리하기로 한 거죠. ‘그게 최선입니까, 최선이에요?’라고 묻고 싶지만, 회사의 입장은 완강해 보입니다. 가전제품 전문 매장인 베스트바이나 퓨쳐샵도 지점 정리에 들어갔습니다. 보도자료를 보니 900명이 직장을 잃게 됐습니다(lay off). 전체 인력의 5% 미만이라네요.

900 employees will be laid off because of the closures, representing less than five percent of Best Buy Canada’s workforce.

기업들은 각 부서(division)를 하나로 묶어 정리할 때(이때 쓰는 동사는 consolidate) 사원들을 해고합니다. 한마디로 자기 책상이 없어졌고, 쓸모 없는 인력(redundancy)으로 분류되는 건 정말 슬픈 일입니다. How sad!

The company is consolidating divisions. 

회사에서는 위로 차원에서 그럴싸한 퇴직 프로그램(severance package)을 마련하겠지요.

We have structured a generous severance package for you.

재취업 알선(outplacement)도 해준다면 더 좋겠지요.

We’re also offering you outplacement services to help you secure your next employment.

자, 어찌됐건 지점이 폐쇄(closure)되면 소비자들의 불편은 커질 수밖에 없습니다. 그런데 기업의 시각은 아무래도 좀 다른 모양입니다. 큰 규모의 지점 대신 이곳저곳에 소형 매장 등을 설치해 편리성을 높일 계획이랍니다. 참고로 짧은 기간 잠깐 열었다 문을 닫는 가게를 a pop-up shop이라고 부른답니다.

This move(조치) will enable the company to better serve its customers in both more locations and smaller markets across the country.
문용준 기자 myj@vanchosun.com

이제 신문도 이메일로 받아 보세요! 매일 업데이트 되는 뉴스와 정보, 그리고
한인 사회의 각종 소식들을 편리하게 받아 보실 수 있습니다. 지금 신청하세요.

광고문의: ad@vanchosun.com   기사제보: news@vanchosun.com   웹 문의: web@van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