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gin

가장 ‘핫’한 광고, 캐나다 TV서 못 보는 이유

이광호 기자 kevin@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13-02-04 15:01

광고주 무관심으로 美 슈퍼볼 광고 상영 안 돼
3일 미국 뉴올리언스에서 치러진 슈퍼볼(Super Bowl·미식축구 결승전) 경기. 미국인 4분의3이 시청해 해마다 가장 높은 시청을 기록하는 스포츠 중계다. 

여기에 함께 등장하는 광고도 당연히 높은 주목을 받는다. 시청자들은 잘 만든 광고 순위를 가리기도 하고, 광고했다는 그 자체만으로도 화제에 오른다. 

광고 단가도 30초 기준으로 400만달러에 달한다. 비싼 가격은 그만큼 광고 효과가 높다는 의미다.

그러나 캐나다 시청자들은 TV에서 이들 광고를 볼 수 없다. 미국 방송국을 통해 봐도 경기만 실시간으로 중계될 뿐 광고는 평소 주말과 비슷한 내용이 송출된다.

그 이유는 한 마디로 광고주가 원하지 않기 때문이다. 광고를 내보내는 비용이 미국의 3.5% 수준에 불과하지만 광고주들은 그다지 큰 효과가 없다고 생각해 캐나다에서의 상영을 포기했다.

기업들은 캐나다에서는 아이스하키만 상품성이 있다고 판단한다. 심지어 캐나다 시청자를 위해 별도 광고를 만드는 라밧(Labatt)맥주의 내용조차 아이스하키다. 

그러나 캐나다에서의 슈퍼볼 사랑도 절대 뒤지지 않는다. 2011년 경기는 그해 세 번째로 높은 시청률을 기록했다.

다른 문제들도 있다. 캐나다에서 광고를 내보내려면 영어와 프랑스어 편을 동시에 제작해야 한다. 이를 위해 드는 비용과 시간이 장애물이다. 

저작권과 배우들의 출연료도 국경을 넘으면 달라진다. 게다가 광고 내용이 새나가지 않도록 보안까지 신경 쓰려면 캐나다 시장의 매력이 눈에 들어오지 않는다.

일부 광고는 캐나다에서 동시 상영되기도 한다. 올해는 싸이가 등장한 스낵 광고와 삼성전자 광고가 캐나다와 미국에서 같은 시간에 전파를 탔다.

캐나다로 넘어오는 미국의 방송 신호를 통제하는 캐나다방송통신위원회는 캐나다용 슈퍼볼 광고가 국내에서 제작되고 상영돼야 내수 경기가 활성화된다고 광고 차단 이유를 설명했다.

이광호 기자 kevin@vanchosun.com



밴쿠버 조선일보가 인터넷 서비스를 통해 제공하는 기사의 저작권과 판권은 밴쿠버 조선일보사의 소유며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습니다. 허가없이 전재, 복사, 출판, 인터넷 및 데이터 베이스를 비롯한 각종 정보 서비스 등에 사용하는 것을 금지합니다.

이제 신문도 이메일로 받아 보세요! 매일 업데이트 되는 뉴스와 정보, 그리고
한인 사회의 각종 소식들을 편리하게 받아 보실 수 있습니다. 지금 신청하세요.

광고문의: ad@vanchosun.com   기사제보: news@vanchosun.com   웹 문의: web@vanchosun.com

사고 빈발 지역 20곳 중 밴쿠버 3곳 올라
밴쿠버 내 교차로가 전국에서 가장 교통사고가 자주 나는 곳으로 지적됐다. 자동차 사고 관련 통계마다 위험한 지역으로 꼽히지만 여전히 사고가 빈발하는 곳이다.자동차 전문 웹사이트 야후 오토가 최근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밴쿠버와 리치몬드를 잇는 나이트...
사상 최고액…오래된 학교는 새로 짓는 비용이 더 싸
밴쿠버교육청이 주정부에 8억5000만달러의 지원금을 요청했다. 사상 최고 수준의 교부금 요청이다.교육청은 BC주 교육부에 이 같은 액수가 담긴 계획안을 제출했다고 16일 공개했다. 교육청은 앞으로 5년간 학교 30곳의 내진 보강 공사와 학교 세 곳의 일반 보강...
여권 갱신시 거주여권∙일반여권 중 선택
영주권자도 거주여권이 아닌 일반여권을 유지할 수 있게 됐다. 주민등록도 말소되지 않아 금융 거래의 불편함도 줄어든다.외교통상부는 지난해 10월말 각 공관에 지침을 내려 여권을 갱신할 때 일반여권이나 거주여권 중 하나를 선택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새...
시범실시 공관에 미포함…하반기 실시 확대 예정
15일부터 재외공관에서 공인인증서 발급 서비스가 시작됐다. 그러나 주밴쿠버총영사관 등 캐나다 지역 공관은 언제부터 발급할 수 있는지 아직 계획이 잡혀있지 않다. 본국 외교통상부는 15일부터 재외공관에서 재외국민에 대한 공인인증서 발급...
소비자보호단체, 상습 수법 공개하고 소비자 주의 당부
소비자의 선택을 받으려는 새로운 상품과 서비스가 나날이 진화하고 있다. 이에 못지않게 소비자를 골탕먹이는 새로운 사기 수법도 갈수록 교묘하게 변하고 있다.소비자보호단체인 베터 비즈니스 뷰로(BBB)는 15일 소비자가 주의해야 할 올해의 사기 수법 열 가지를...
보건부, 주민 3만8000명에게 사과문 보내기로
BC주의 의료기록 관리 부실이 심각한 수준으로 드러났다. 무단으로 반출된 자료량만 해도 2만명 분은 기본이고 500만명의 기록이 유출된 상황도 있었다.마거릿 맥디아미드(MacDiarmid) BC보건부 장관은 14일 기자회견을 열어 의료기록 유출 조사 중간 상황을 공개했다....
NHL 2012-13 시즌 개막, 3개월 축소형 리그
파행을 겪던 북미아이스하키리그(NHL)가 가까스로 2012-13 정규 시즌을 시작한다. 팀마다 48경기를 치러 플레이오프에 진출하는 축소형 리그다.3개월이라는 짧은 일정에 수지를 맞춰야 하는...
'Idle No More', 작은 시민운동에서 원주민 생존권 이슈로 확대
지난해말부터 캐나다 전역에서 일어나고 있는 환경 시위 ‘방관은 이제 그만(Idle No More)’의 목소리가 갈수록 커지고 있다. 2012년 11월 새스케처원의 여성 네 명이 모여 시작된 운동은 원주민 단체의 합세에 힘입어 이제 주요 정치 이슈로 부각되고 미국을...
메트로 밴쿠버 ‘통합사업자등록증’ 추진키로
메트로 밴쿠버 여러 기초자치단체에서 통용되는 통합사업자등록증 제도가 조만간 도입될 것으로 보인다.건축업자나 열쇠 수리공 등 도시를 옮겨 다니며 사업하는 경우 현재는 해당 시청에서 각각 사업자등록증을 발급받아야 한다. 메트로 밴쿠버에는 모두 22개의...
올해 내내 보수 예정…야간 통행 전면통제도
다운타운과 밴쿠버 남쪽을 잇는 주요 간선도로인 그랜빌 브리지가 올해 정체에 시달릴 것으로 보인다.밴쿠버시는 이달부터 연말까지 그랜빌 브리지 보수 공사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내진...
존 베어드 캐나다 외교부 장관이 조희용 주캐나다대사에게 데이비드 존스턴 캐나다총독의 축하친서를 전달하고 있다.(사진제공=캐나다 외교부)캐나다와 한국의 수교 50주년을...
연방정부가 내놓은 구조기지 대안, ”여전히 비현실적” 지적
키칠라노에 있는 해양사고 구조기지를 폐쇄키로 했던 연방정부가 인근 해군기지에서 일부 업무를 담당하는 새로운 안을 내놓았다.비용 절감을 이유로 지난해 봄 해안경비대 기지를 폐쇄한다는 소식에 BC주정부와 밴쿠버시, 주민의 반발이 끊이지 않자 부담을...
5억1400만달러...같은 규모 운동장 두 개 만들고 남아
시설 노후화를 이유로 17개월의 공사 끝에 새로 문을 연 BC플레이스의 공사비가 처음 예산을 무려 다섯 배나 초과한 것으로 밝혀졌다.BC플레이스를 관리하는 주정부 산하 BC파브코(PavCo)는 2008년 밴쿠버시에 “공사를 위해 1억달러 수리비가 필요하다”고 서류를...
캐나다 전직 고위 외교관리, 강하게 지적
“한국은 캐나다와의 FTA 협상 타결에 흥미를 잃었나.” 캐나다와 한국의 현실을 바라보는 캐나다 전직 고위 외교 관리의 우려다.렌 에드워즈(Edwards) 전 주한캐나다대사는 지난해 11월 캐나다 외교 전문 웹사이트 아이폴리틱스(iPolitics)에 한∙캐나다...
20대 여성 포함 한인 일행 국경 몰래 넘다 적발
밴쿠버를 통해 미국으로 밀입국하려던 한인 일행이 또 검거됐다. 지난해 11월 밀입국 단속을 포함해 공개된 건만 한 달 새 두 건이다.미 국경순찰대(CBP)는 지난해 12월 15일 밀입국 혐의로 한국 국적자 일행을 체포했다고 발표했다. 몰래 국경을 넘은 이들은 전모(29....
시험 4월 20일, 원서 접수 2월 21일까지
주밴쿠버총영사관(총영사 최연호)은 2013년도 상반기 한국어능력시험을 시행한다.한국 국립국제교육원이 주관하는 한국어능력시험(TOPIK)은 한국어 보급을 확대하고 재외동포 및 외국인의 한국어 학습 방향을 제시하는 목적으로 해마다 두 차례 치러진다. 시험...
게약서 작성시 꼼꼼히 검토하고 기입해야 분쟁 방지
버스 추락 사고로 여행자 보험에 관한 관심이 높아지는 가운데 보험에 가입할 때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는 보도가 나왔다.국영 CBC 방송은 여행자 보험에 가입한 후 여행지에서 다쳤지만 보상을 받지 못한 두 캐나다 노인의 사정을 보도했다.보도에 따르면 각각...
BC서비스카드...향후 5년 걸쳐 전 주민에 발급 예정
BC주에 새로운 신분증이 도입된다. 건강보험증과 운전면허증을 하나로 합칠 수도 있어 휴대하기도 편해질 전망이다.BC주정부는 2월 15일부터 기존의 건강보험증인 케어카드(CareCard) 대신...
새해 캐나다 경제는 아주 완만한 상승세로 요약된다. 시사주간지 매클레인즈은 세계 각국이 경기 부진 해결책을 찾기보다는 문제점만 나중으로 미뤘기 때문에 2013년에도 같은 문제들을 다시 만날 수밖에 없다며 캐나다도 이런 분석에서 벗어날 수 없다고 진단했다...
성인 10년 기준 한국 53달러, 캐나다 160달러
대한민국 여권 발급 수수료가 이달부터 2달러씩 내렸다. 원화로는 2000원이다.한국 외교통상부는 개정된 여권법 시행령에 따라 각종 여권 발급 수수료가 인하된다고 밝혔다.인하된...
 21  22  23  24  25  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