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즌에 상관 없이 캐나다 거주자가 미국 국경을 넘기 위해선 한두 시간 정도는 족히 허비해야 합니다.
사람들이 몰리는 이유는 미국에서는 캐나다보다 훨씬 싼 가격에 물건을 구입할 수 있기 때문이지요. 캐나다인들의 미국 사랑은 가격 차이, 즉 ‘Price gap’ 때문이란 거죠. 같은 물건을 두고 훨씬 더 많은 돈을 지불해야 한다는 거, 이거 살짝 열받는 일인데요.
“Canadians are paying far more than Americans for the same products.”
Price는 가격이란 뜻 이외에 동사로도 숱하게 활용됩니다. ‘어떤 상품의 가격을 정하다, 매기다’라고 얘기할 때, Price라는 동사 하나면 만사 OK입니다. 확실하냐구요? 예, 확실합니다. 물건값을 너무 높게 책정했을 때, 이렇게 한번 투덜거려 보세요.
“They priced the product too high.”
‘값싼, 저가의’라고 표현하고 싶을 때는 low-priced라고 하면 됩니다.
“Buying a low-priced smartphone is the only reasonable option.”
저가의 스마트폰을 사는 게 유일하게 합리적인 선택이라는군요. 자, 다시 국경으로 가보겠습니다. 캐나다와 미국간 Price gap을 줄이기 위해선 정부가 관세(tariffs)를 인하해야 한다라는 주장이 제기됐답니다. 이러려면 관세에 대한 포괄적인 (comprehensive) 검토도 필요할 거에요.
“The Government of Canada should conduct a comprehensive review of Canadian tariffs, with the aim of reducing price discrepancies for certain products between Canada and USA.”
윗 문장의 Price discrepancies는 Price gaps과 같은 뜻으로 쓰였네요. 가격 차이를 줄이다,라고 할 때는 reduce를 써도 좋지만 ‘좁은’이란 뜻의 narrow도 동사로 자주 활용됩니다. 정부 보도자료를 보니까 위원회가 가격 차이를 줄이기 위해 네 가지 권고안을 준비했다고 합니다.
“The committee made four recommendations to narrow these price gaps.”
문용준 기자 myj@va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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