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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의 도시 포트 무디

밴쿠버 조선 news@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02-00-00 00:00

예술의 도시 포트 무디

하이테크 산업 육성 주력,
2004년 스카이 트레인 개통...범죄 발생 가장 낮은 안전한 주거 환경


포트 무디는 밴쿠버 시에서 20 킬로미터 떨어진 광역 밴쿠버 북동부에 위치하고 있다. 버라드 인렛에 위치한 항구 도시인 포트 무디는 면적과 인구 면에서 광역 밴쿠버 지역에서 가장 작은 도시 중 하나다. 포트 무디는 원래 캐나다 제1의 화물선인 CPR의 서부 해안 출발 기점으로 발전했다. 캐나다의 철도 역사와 함께 발전해온 포트 무디는 아름다운 자연 환경과 예술의 향기를 품고 있는 주거 도시에서 한걸음 더 나아가 하이테크 산업 도시로서 변신을 시도 있다.

*인구 특성

포트 무디의 인구는 약 2만 3천 명으로 추산된다(2000년 기준). 2백만 명으로 추산되는 광역 밴쿠버 전체 인구의 1.2%정도 밖에 되지 않을 만큼 인구가 적다. 광역 밴쿠버 다른 시와 비교해 볼 때 60세 이상의 노령 인구 비중은 적고 30대 인구의 비중이 높다. 또 독신자가 많은 밴쿠버에 비해 결혼한 부부 비중이 높으며 세대당 평균 가족수 역시 밴쿠버보다 많다. 포트 무디의 가구당 평균 소득은 약 7만 달러(96년 통계)로 웨스트 밴쿠버와 노스 밴쿠버 등 노스 쇼 지역 다음으로 광역 밴쿠버에서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포트 무디 주민들의 민족 구성은 영국, 스코틀랜드, 아이리쉬, 독일, 프랑스 등 서부 유럽계가 절대 다수를 차지하고 있다. 상대적으로 아시아계 이민자 인구는 적은 편이다. 중국계 인구도 7%에 불과하다. 한인 인구는 정확히 파악된 통계 자료는 없지만 500명 미만으로 추산하고 있다.

*교통

포트 무디는 바넷 하이웨이의 확장으로 인근 도시로의 연결이 더욱 편리해지고 있다. 광역 밴쿠버의 대중 교통망 확장 계획에 따라 스카이 트레인이 포트 무디까지 확장된다. 개통 시점은 2004년이며 포트 무디에는 2개 역이 들어서게 된다. 스카이 트레인이 들어서면 인근 도시와의 빠른 연결이 가능해져 지역 발전에 큰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지역 경제

포트 무디의 지역 경제는 90년 초반에는 제조업과 건설업, 도매업이 큰 비중을 차지했으나 최근 들어서는 그 비중이 많이 줄어들었으며 숙박, 요식업, 서비스업, 소매업 등의 비중이 높아지고 있다. 또 교육, 의료, 사회 공공 서비스 부문에서 고용이 많이 창출되고 있으며 앞으로 트라이 시티 사이몬 프레이저 보건국도 포트 무디로 이전할 예정이어서 의료 관련 산업에서 더 많은 고용이 창출된 것으로 기대된다 포트 무디는 또 하이테크 기업과 사무실이 포트 무디에 많이 입주할 수 있도록 여러 지원 정책을 마련, 하이테크 산업 부문 강화에 주력하고 있다.

*부동산

포트 무디의 단독 주택 평균 가격은 29만5천 달러(2000년 6월 기준)로 광역 밴쿠버 전체 평균인 34만3천 달러보다는 14%정도 낮다. 그러나 코퀴틀람에 비해 1만9천 달러, 포트 코퀴틀람에 비해 6만5천 달러 높은 편이다. 또 타운 하우스 평균 가격은 15만 5천 달러, 콘도 아파트는 12만 7천 달러 선이다. 트라이 시티 중에서 가장 인구가 적은 반면 주택 가격이 가장 높은 것은 포트 무디가 해안에 접해있다는 좋은 입지 조건을 갖추고 있기 때문이다. 현재 포트 무디에는 고층 아파트가 1개 동 밖에 없지만 앞으로 시청이 위치하고 있는 뉴포트 빌리지(Ioco 부근)에 고층 아파트 4개 동이 더 건설된다. 포트 무디의 주택 렌트 가격은 광역 밴쿠버 평균보다는 14-20%정도 낮은 편이며 비임대율이 높은 편이다.

*교육

포트 무디에는 8개의 초등학교와 1개 중학교 1개 고등학교가 있다. 포트 무디의 학교들은 코퀴틀람 교육청 산하에 있으며 포트 무디 지역에는 앞으로 1개 고등학교가 신설될 예정이다.

*범죄 발생율 가장 낮은 도시

포트 무디는 광역 밴쿠버 지역에서 델타와 함께 가장 낮은 범죄 발생율을 기록하고 있다. 지난 90년 이후 범죄 발생율은 꾸준히 줄어들고 있으며 현재 인구 1천 명당 범죄 발생율이 85건으로, 뉴웨스트 민스터(179건), 밴쿠버(154건)에 비해 상대적으로 낮다.

 

<인터뷰> - 포트 무디 조 트라솔리니 시장


-포트 무디 시의 특징을 꼽는다면?


"포트 무디는 캐나다 철도 건설의 역사를 간직하고 있는 유서 깊은 도시다. 해안에 접해있는 아름다운 항구 도시의 면모를 갖추고 있으며 대도시에 인접해있으면서도 이웃끼리 서로 모두 알고 지내는 정겨운 소도시의 정취를 갖추고 있다. 또 아트 숍이 많이 들어서 있는 '예술의 도시'이기도 하다.

-한인 인구는 다른 도시에 비해 적은 것으로 알고 있는데.

"그렇다. 하지만 최근 성남시 시의원들과 몇몇 한국인 기업들이 방문해 포트 무디 시정을 견학하고 돌아가는 등 한국과 각별한 관계를 맺고 있다. 내년에는 기회가 닿는 대로 한국을 한번 방문할 계획이다."

-시의 비즈니스 육성 정책은?

"나 역시 비즈니스맨 출신이기 때문에 이 부분에 상당히 많은 관심을 갖고 있다. 포트 무디를 비즈니스 지향형의 도시로 육성하기 위해 시의회 차원에서 벤처 사업 창업을 적극 지원하고 있다. 또 경제개발위원회를 구성해 기업이 찾아오기를 기다리기 전에 적극적으로 찾아 나서는 전략을 펼치고 있다."

-최근 BC 통계청 발표 자료에 따르면 올 상반기 중 많은 한인 기업 이민자들이 광역 밴쿠버 지역에 정착했다. 한인 기업 이민자들에게 포트 무디가 어떤 기회를 제공할 수 있나?

"그 동안 여러 한인 비즈니스맨들을 만나보며 대단하다는 생각을 많이 했다. 포트 무디는 좋은 교육 배경과 숙련된 전문 기술을 갖춘 우수한 인력 시장을 갖고 있으며. 대도시와 인접해 있어 시장 경기도 활발하다는 점을 강조하고 싶다. "

-새로 정착한 한인 이민자들에게 조언이 있다면?

"나 역시 15살 때 이탈리아에서 이민 왔기 때문에 이민자들의 상황을 누구보다 잘 이해한다. 캐나다는 이민자에게 많은 기회를 제공하는 나라다. 두려워하거나 수줍어하지 말고 정치와 지역 사회 활동 등에 적극 나서야 한다. 우리는 모두 같다. 자기 문화를 다른 문화권 이민자들과 나누려는 노력도 필요하며 그런 노력이 결국 캐나다의 다문화 주의적 특성을 만들어가는 힘이 된다."

-앞으로 포트 무디의 발전 방향은?

"모든 시정 서비스를 더욱 향상시키겠다. 또 세금 인하를 적극 추진해 포트 무디 경제의 기반 산업인 하이테크, 엔터테인먼트, 헤리티지 관련 산업을 더욱 많이 유치할 계획이다. 누구든지 원하면 나와 직접 만날 수 있도록 매주 목요일에 시장실을 개방하고 있다. 어떤 얘기든 자유롭게 나눌 수 있다. 도움이 필요하다면 주저하지 말고 함께 대화를 나눌 수 있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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