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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스쇼 지역의 중심지 '노스 밴쿠버'

밴쿠버 조선 news@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02-00-00 00:00

노스쇼 지역의 중심지 노스 밴쿠버

가구당 연소득 캐나다 최고 수준....교육 환경도 우수

버라드 인렛을 마주하고 있는 노스 밴쿠버는 로워 메인랜드의 해안 센터 기능을 하고 있는 복합 도시다. 해안가를 따라서는 선박 운송과 관련된 산업이 발달해 있으며 시 중앙을 남과 북으로 연결하고 있는 론스데일 애베뉴를 중심으로 해서는 큰 상권이 자리잡고 있다.
이곳에서는 노스 밴쿠버와 웨스트 밴쿠버를 통틀어 '노스 쇼(north shore)'라고 하는 부른다. 또 흔히 노스 밴쿠버로 통칭되는 이 지역은 '시티 오브 노스 밴쿠버(City of North Vancouver)'와 '디스트릭트 오브 밴쿠버(District of North Vancouver)' 둘로 나뉜다. '디스트릭트'는 노스 밴쿠버 위쪽 지역을 아우르고 있으며 주로 주택가가 자리잡고 있는 주거 도시다. 반면 '시티'는 노스 밴쿠버에서 가장 번화한 도심지 성격을 띠고 있다. 인구는 '디스트릭트' 쪽이 많으며 노스 밴쿠버 지역에 사는 주민중에는 집은 '디스트릭트'에, 직장은 '시티'에 두고 있는 경우가 많다.
역사적으로 노스 밴쿠버는 노스 쇼 지역의 중심지로서의 역할을 해왔으며 현재도 연방 정부 기관과 주정부 기관, 주 법원 부설 기관, 병원 등 주요 시설이 들어서 있다.
해안과 인접해있는 노스 밴쿠버는 또 곡물, 목재, 기타 공산품들을 실어나르는 대형 선박들의 정박지로 각광받고 있으며 이런 입지 조건 때문에 조선업, 하역업 등 관련 산업이 지역 경제의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시티 오브 노스 밴쿠버의 인구는 약 4만 5천 명(2001년), 디스트릭트 오브 노스 밴쿠버의 인구는 약 8만 명이다. 출신국가별 분포를 보면 영국계, 독일계, 프랑스계 등 유럽 출신 인구가 많지만 최근 들어 아시아계 이민자 인구가 늘고 있는 추세다. 아시아계로는 이란계, 중국계, 인도계 순으로 많다. 한인 인구는 파악된 자료가 없다.
노스 밴쿠버 지역의 가구당 연간 소득은 웨스트 밴쿠버와 함께 캐나다에서 가장 높은 수준이다. BC주의 가구당 연소득은 5만6천527달러이며 시티 오브 노스 밴쿠버는 5만6천564달러, 디스트릭트 오브 노스 밴쿠버는 8만1천253달러, 웨스트 밴쿠버는 11만6천263달러다. 또 주민들의 학력 수준도 높아 시티 오브 밴쿠버의 경우 25세 이상 성인 인구 약 20% 가량이 대졸 이상의 학력을 가졌다(광역밴쿠버 평균은 15%).
노스 밴쿠버는 한인 부모들 사이에 교육 환경이 좋은 곳으로 꼽히고 있는 지역 중 하나다. 노스 밴쿠버에는 32개 초등학교와 8개 세컨더리 학교가 있다. 노스 밴쿠버 교육청은 15세 이상 한국 유학생들을 받고 있으며 유학비는 연 1만2천 달러다(www.nvsd44.bc.ca). 노스 밴쿠버 지역의 세컨더리 학교는 BC주 고등학교 학력 순위에서 항상 상위를 차지하고 있으며 12학년 프로빈셜 테스트 합격률도 주 평균보다 높다.
노스 밴쿠버 지역의 집값과 렌트비는 광역 밴쿠버 평균치를 웃돌고 있다. 렌트비는 디스트릭트가 시티보다 조금 비싼 편이다. 지난 달 부동산업계에서 발표한 멀티플 리스팅 서비스 자료에 따르면 노스 밴쿠버 지역의 단독 주택 평균 매매가는 40만 4천700달러로, 웨스트 밴쿠버와 밴쿠버 웨스트에 이어 광역밴쿠버에서 세번 째로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바바라 샤프 - 시티 오브 노스 밴쿠버 시장

*노스 밴쿠버는 행정구역상으로 'City of North Vancouver'와 'District of North Vancouver'로 나뉘어 있는데 살고 있는 주민들도 이 사실을 모르고 있는 경우가 많다. 두 지역의 차이가 무엇인가?

"시티 오브 노스 밴쿠버가 버라드 인렛을 마주하고 있는 노스 밴쿠버 남쪽에 위치한 도심 지역이라면 디스트릭트 오브 노스 밴쿠버는 그 위 북쪽에 위치한 주거 도시라고 할 수 있다. 시티 오브 노스 밴쿠버는 광역 밴쿠버에서 인구밀도가 가장 높은 도시 중 하나다."

*노스 밴쿠버 지역의 특성을 꼽는다면?

"이 곳에는 여러 대째 여기서 살고 있는 토박이들이 많다. 그래서 이웃간에 잘 알고 지내고 있으며 어려운 일이 있을 때 서로 돕는 등 진정한 의미의 '스몰 커뮤니티'라고 할 수 있다."

*한인 부모들 사이에 노스 밴쿠버의 교육 환경이 좋다고 생각하는 이들이 많은데 어떻게 생각하는가?

"노스 밴쿠버에는 공립에서 사립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학교들이 있어 선택의 폭이 넓다. 각 학교들은 최신 컴퓨터 시설 구비 등 모든 면에서 한발 앞서가는 교육을 지향하고 있다. 또 일본 및 퀘벡주에 있는 시와 자매市 관계를 맺고 고등학생 교환 프로그램도 운영하고 있다. 노스 밴쿠버 주민들의 학력 수준이 상당히 높은 편이라는 점도 좋은 교육 환경을 조성하는데 일조하고 있다."

*노스 밴쿠버 상권은 론스데일 애베뉴를 중심으로 형성되어 있는데 이 지역에 한인들이 새로 비즈니스를 시작할 만한 공간이 아직 남아있다고 보는지?

"론스데일 애베뉴에 많은 상가들이 들어서 있지만 아직도 찾아보면 할 만한 공간과 아이템들이 있다. 또 현재 시청에서 재개발을 위해 몇몇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는데 수년 내에 새로운 쇼핑몰과 소규모 호텔 등 비즈니스 기회가 늘어날 것이다. 노스 밴쿠버에는 일하는 사람들이 많기 때문에 시간이 없는 직장인들을 타켓으로 한 '홈 메이드' 타입의 아이템이나 패스트 푸드 레스토랑 등을 개발하면 수요가 있을 것이다."

*한인 이민자들에게 해주고 싶은 조언이 있다면.

"커뮤니티의 일원이 된다는 것은 동참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시청에 찾아오면 주민들이 지역 활동에 참가할 수 있는 여러 가지 방법을 안내받을 수 있다. 또 지역 신문인 '노스 쇼 뉴스'를 통해서도 지역 사회 활동을 파악하고 참가할 수 있는 기회를 찾을 수 있다."

<조은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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