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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인 성추문 사건 단골 등장 '연예인 지망생'

안준용 기자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13-02-20 09:27

'박시후 사건'으로 보니

20대 연예 지망생 성폭행 혐의로 고소당한 배우 박시후(34)씨가 이번 주 중으로 경찰에 나와 조사를 받을 예정이다. 서울 서부경찰서는 19일 "당초 오늘 오후 9시에 출석하기로 했던 박씨가 변호사와 상의한 뒤 조사받겠다는 입장을 전해왔다"며 "조만간 피고소인 신분으로 소환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피해자인 연예 지망생 A(22)씨는 지난 14일 밤 11시쯤 서울 강남구 청담동의 한 포장마차에서 배우 김모(24)씨로부터 박씨를 소개받아 함께 술을 마셨다. 이후 새벽 2시쯤 만취 상태로 김씨의 청담동 아파트에 갔다가 정신을 잃은 사이 박씨에게 성폭행당했다는 것이 A씨의 주장이다.

하지만 박씨 측은 "강제적인 성관계가 아니었고, (A씨와) 서로 호감을 갖고 마음을 나눈 것"이라며 "경찰 조사에 성실히 임해 혐의를 벗겠다"고 말했다.

이번 사건처럼 연예인 성추문·성범죄에 수시로 등장하는 대상이 연예 지망생이다. 2008년 말 아이돌 가수 출신 B씨가 가수 지망생을 성폭행한 혐의로 구속됐다가 합의 후 풀려났고, 2011년 11월에는 힙합 가수 최모(30)씨가 연예 지망생을 성폭행한 혐의로 구속됐다. 또 미성년자 성추행·성폭행 혐의로 올 초 구속 기소된 방송인 고영욱(37)씨는 작년 3~4월 10대 모델 지망생과 성관계를 가졌다가 성폭행 혐의로 고소당하기도 했다.

한 연예 기획사 관계자는 "연예인은 다른 직업을 가진 여성을 만날 기회가 많지 않은데 연예 지망생은 예외"라며 "'방송에 출연시켜주겠다'거나 '기획사를 소개해주겠다'고 하면 접근하기도 쉽다"고 말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연예계에서 가장 중요한 것이 인맥"이라며 "과거 연예 지망생들이 연예인을 막연히 동경했다면, 최근엔 웬만한 PD나 기획사보다 힘 있는 유명 연예인과 친분을 쌓아 활동 기회를 얻으려는 이들도 늘었다"고 말했다.

경찰청 관계자는 "연예 지망생들은 기획사 대표 등에 대해선 그나마 경각심을 갖지만 얼굴이 알려진 연예인들에겐 그렇지 않아 더 위험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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