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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인회장 선거 업무 2개월 간 중지

밴쿠버 조선 news@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02-11-15 00:00

선관위, 재공고 둘러싼 갈등 해결 모색키로

이정주 후보 이어 손상대 씨 출마 발표



한인회장 선거를 둘러싼 불협화음이 또다시 불거져 나오고 있는 가운데 한인회장 선거관리위원회가 선거 관련 모든 업무를 2개월 간 중지한다고 15일 오후 발표했다.



선관위 전계남 위원장은 “이정주 후보측으로부터 재공고에 대한 이의 사항이 접수되어 한인회장 선거에 관한 모든 업무를 약 2개월간 정지하고 당사자들과의 원만한 해결책을 모색하기로 이사회 결의를 받았다”고 밝혔다. 선관위는 한인 회장 선거에 관한 사항을 조속히 처리해 이를 교포 사회에 알리겠다고 덧붙였다.



선관위는 지난 10월 24일 조건호 전 회장 대행의 건의에 따라 이사회 결의를 받아 한인 회장 후보 등록일을 11월 2일에서 11월 16일로 2주 연장한다는 내용을 재공고했었다.



이에 대해 이정주 후보 후원회는 지난 11일과 14일 두 차례에 걸쳐 한인회장 선거 재공고가 부당하다는 내용의 성명서를 발표했다. 이 후보 측은 선거관리위원회가 지난 10월 공고한 1차 선거 규정에 준해 후보 등록 서류를 제출한 이정주 후보의 등록을 거부한 것은 부당하며 이미 공포된 것이 시행되는 중에 새로운 후보 등록 일정과 자격 요건을 만들어 공포한 것은 선거 규정에 위배된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 후보 후원회 측은 성명서를 통해 “10월에 공고된 1차 선거 공고만인 유일만 공고이며 11월 2일자로 발표된 2차 공고는 인정할 수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지난 2일 열린 기자회견을 통해 선관위의 결정을 받아들이겠다는 입장을 보였던 이 후보 측이 다시 이의를 제기하고 나선 것은 다른 후보가 출마 의사를 밝힌 것이 직접적인 계기가 된 것으로 풀이된다.



선거관리위원회는 지난 2일 이사회가 끝난 후 한인회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후보 등록 마감 연기와 새로운 후보 등록 요건 등을 발표했다. 당시 기자회견에 자리를 함께 했던 이정주 후보도 이를 받아들이겠다는 입장을 보였다. 그러나 이 후보는 14일 “물의를 일으키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는 생각에서 당시 선관위 결정을 받아들였으나 이젠 상황이 달라졌다”고 밝히고 “당초 공고를 일관성 있게 준수해달라는 것이 내 입장이자 후원회 측의 입장”이라고 말했다. 이정주 후보의 한인회 부회장직 사표는 지난 6일 한인회 이사회에서 수리됐으며 이 후보는 지난 달 30일 후보 등록 서류를 제출했으나 아직 접수되지 않은 상태다.



한편 이번 주 손상대 씨(청소년 봉사센터 부이사장)가 한인회장 출마를 공식 발표했다. 손 씨는 “한인 사회가 더 이상 이렇게 나가면 안 된다고 생각하시는 주변 분들이 출마를 권유해 이를 받아들였다”고 출마 동기를 밝혔다. 손 씨는 “그 동안 한인회가 재정적인 문제, 한인 회장의 독단적인 운영 등으로 물의를 빚어왔다”고 지적하고 “한인회장이 되면 우선 한인회 재정의 투명성을 보장하고 한인회관 부채 상환을 실현하겠으며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열린 한인회, 민주적인 한인화로 이끌어나가겠다”고 밝혔다.



이 후보 후원회 측 성명서 발표에 대해 손 씨는 “그 문제는 한인회와 이 후보측간의 문제”라고 못박았다. 손 씨는 현재 캠비 로타리회 회장, 크리스챤 한인학교 이사로 활동하고 있다.



조은상 기자 eunsang@vanchosun.s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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