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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과 싸워? 손사래 치는 삼성

박정현 기자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13-03-15 14:56

신종균 삼성전자(005930) (1,487,000원▼ 33,000 -2.17%)IM부문장(사장)이 구글과 우호적인 관계를 유지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신 사장은 14일(현지시각) 월스트리트저널(WSJ)과 인터뷰에서 “안드로이드를 좋아한다”며 “구글과 좋은 관계를 계속해서 유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은 구글의 모바일 운영체제인 안드로이드를 기반으로 한 스마트폰을 만들면서 안드로이드 진영 확대에 가장 크게 기여한 제조사다. 그러나 삼성이 운영체제를 다변화하기 위해 자체 OS인 타이젠 개발에 나서면서 구글과 사이가 멀어진 것이 아니냐는 추측이 나오기도 했다. 

 삼성전자 신종균 IM부문장(사장)/사진=조선DB
신 사장은 “‘구글과 갈등을 빚고 있다’고 말하는 건 맞지 않는 것 같다”며 “제 3 OS에 대한 수요가 있고 삼성은 이에 따라 멀티 OS전략을 취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자체 운영체제인 타이젠을 탑재한 스마트폰을 올해 3분기부터 만나볼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하지만 신 사장의 이런 설명이 무색하게, 14일 뉴욕 라디오시티에서 열린 갤럭시S 4 언팩 행사에는 구글 측 임원이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오히려 구글은 이틀 전 ‘안드로이드의 아버지’라고 불리던 앤디 루빈 수석부사장을 교체하고, 안드로이드 개발 부서와 크롬 부서를 통합시켰다. 앤디 루빈 수석부사장은 지난 2010년 서울에서 열린 갤럭시S 출시 행사와 2011년 갤럭시 넥서스 출시 행사에 참석해 신 사장과 함께 모습을 드러낸 적이 있다.

신 사장은 마이크로소프트(MS)에 대해서는 부정적인 시각을 보였다. 신 사장은 “윈도 기반 스마트폰과 태블릿이 잘 팔리지 않는다고 들었다”며 “안드로이드에 대한 시장의 전반적인 선호도가 높다”고 말했다.

 2011년 홍콩에서 갤럭시 넥서스 출시 행사에 참석한 앤디 루빈(왼쪽) 구글 수석부사장과 신종균(오른쪽) 삼성전자 IM부문장/사진=블룸버그
신 사장은 “미국 시장 내 삼성의 점유율에 대해 만족스럽지 않다”며 “올해 전 세계 스마트폰 판매 목표는 4억대를 넘어설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작년 한해 삼성전자의 스마트폰 출하량(공급량)은 약 2억1300만대였다.

저가 스마트폰 시장에 대해서도 꾸준히 다양한 제품을 내놓을 계획을 밝혔다. 신 사장은 “삼성은 저가 스마트폰 시장에서 제품을 많이 내놓는 등 활발하게 활동 중”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신종균 사장은 삼성전자 대표이사로 선임됐다. 

삼성전자는 15일 서울 서초동 삼성전자 사옥에서 이사회를 열고 기존 권오현 부회장 1인 대표이사 체제에서 3대 부문장인 권 부회장과 윤부근 사장, 신종균 사장 등 3인의 복수 대표이사 체제로 전환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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