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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베 “대만은 우리 친구”… 中에 반격

차학봉 기자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13-03-15 15:04

대지진 추모식 불참 中 비난… "우리는 예의 바르게 살겠다"

"대만은 일본의 매우 중요한 친구다. 우리는 (중국과 달리) 예의 바르게 살겠다."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가 페이스북을 통해 3·11 대지진 추모식에 불참한 중국을 비난하면서 대만을 친구라고 치켜세웠다고 14일 요미우리(讀賣)신문이 전했다. 중국은 일본 정부가 '3·11 대지진 추도식'에서 대만이 호명돼 추모대에서 헌화하는 이른바 '지명 헌화'를 하도록 한 것과 관련, 불만을 품고 추모 사절을 보내지 않았다. 아베 총리는 "대만은 3·11 대지진과 관련해 어떤 나라보다 많은 200억엔의 기부금을 보냈다"면서 "매우 중요한 친구인 대만에 감사의 마음으로 지명 헌화를 하도록 했다"고 말했다.

이전 민주당 정부는 지난해 추모식에서는 중국을 의식해 지명 헌화에 대만을 포함하지 않았을 뿐 아니라 대만 대표의 자리를 일반석에 배치했었다. 아베 총리는 민주당 정부를 겨냥, "대만인들의 마음에 상처를 준 예의에 어긋나는 행동"이라고도 비판했다. 그는 중국의 추도식 불참에 대해 "매우 유감"이라면서 "우리는 (중국과 달리) 예의 바르게 살겠다"고 일침을 가했다.

한편 일본은 중국과 영토 분쟁을 빚고 있는 센카쿠(尖閣·중국명 댜오위다오) 문제에서 대만을 일본 편으로 끌어들이기 위해 대만과의 협상도 본격화했다. 일본과 대만 정부는 13일 도쿄에서 센카쿠 주변 어업권 문제와 관련한 예비회담을 개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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