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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2년 캐나다와 BC주 정치·경제 전망(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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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수정 : 2002-00-00 00:00




2002년 캐나다와 BC주 정치·경제 전망

-백 광 열
폴 마틴 재무부장관 경제고문
캐나다 CBC TV 경제 해설위원
매일경제신문(한국) 컬럼니스트


저는 2000년 여름 뉴욕의 소로스 펀드에서 아세아 정치/경제 분석 일을 밴쿠버에서 하던 중 저희 폴 마틴 재무부 장관 계보가 현 수상인 쟝 크레티앙을 자유당 당수직에서 제거하고 폴 마틴 장관을 당수 및 수상으로 세우려던 반란이 실패하며 저는 개인적으로 국회의원 선거에 두 번 지고 거기에 쿠데타까지 실패를 해 크레티앙 수상이 자유당 당수로 있는 한은 정치를 접기로 했습니다.
저희가 반란을 일으키며 이 반란이 성공을 할 확률이 높아지자 머리는 안 좋아도 정치는 동물적인 본능으로 하는 정치의 고수인 크레티앙 수상은 국회 해산(총선)이라는 역공을 했습니다. 자유당 내부의 집안싸움을 즐겨보려던 야당은 뒤통수를 맞고 선거에 대패했고 쿠데타는 결국 실패했습니다. 동네 주먹으로 있다 현 부인을 만난 후 정신을 차려 그 당시 상당히 안 좋았던 법대이지만 어쨌던 라발 법대를 나와 변호사가 되고 20대에 국회의원에 당선 된 후 11번 선거에서 연달아 단 한번도 패배하지 않은 크레티앙 수상의 이제 남은 유일한 정치적 소원은 폴 마틴 재무부 장관이 캐나다 수상이 안 되는 것 하나 뿐입니다.
사실 크레티앙과 앙숙인 마틴 장관은 아버지부터 2대 째 재무부 장관에서 수상 자리를 노리다 실패를 하고 있습니다. 마틴 장관의 아버지가 재무부 장관으로 재직 중이던 1968년 자유당 당수 경선대회에서 당시에 40대 기수론을 내세우고 나타난 새파란 백만장자의 아들 피에르 트뤼도에게 당수 자리를 잃고 트뤼도는 작년 타계할 때 까지 국민의 영웅이 되었습니다. 이에 마틴 장관은 아들에게 "너는 일단 돈을 번 후에 정치를 하라"는 지시를 하고 이에 아들은 오타와 대학 문리대를 거쳐 캐나다의 엘리트 코스인 토론토 대학 법대를 나온 후 캐나다에서 출세를 하려면 꼭 거쳐야 하는 몬트리올의 파워 그룹 비서실로 들어갔습니다. 10여년 일을 한 후 오너인 데마라 회장 눈에 들어 1,000만불을 데마라로부터 빌린 후 선박회사를 차리고 큰 돈을 벌었습니다.
여야 국회의원 하키 시합에 크레티앙이 나타나면 야당 의원들은 피하느라고 급급할 정도로 거칠었던 크레티앙은 트뤼도를 보스로 섬기며 그의 행동대장으로 성장했습니다. 1990년 크레티앙과 마틴은 자유당 당수 즉 캐나다 대권을 놓고 다시 한 번 정면충돌을 했습니다. 마틴은 졌고 1993년 선거에서 다시 자유당이 정권을 잡자 크레티앙은 당시 국가부채 문제로 정치적 무덤으로 알려진 재무부 장관 자리를 마틴에게 주었고 마틴 장관의 모친은 임종하면서도 아들에게 왜 그런 멍청한 짓을 해 크레티앙의 속임수에 넘어가냐는 꾸중을 했습니다.
다행히 캐나다 경제가 호전되며 마틴 장관이 국가부채를 해결하자 이에 제일 발끈한 사람은 물론 크레티앙으로 그 때부터 "내 눈에 흙 들어가기 전에는 마틴이 캐나다 수상을 못한다"는 결심을 하고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마틴 죽이기를 하고 있습니다. 마틴 계보는 이에 상대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크레티앙 계보와 전쟁을 하고 있습니다.
두고 봐야 알겠지만 2005년 연방 선거에는 폴 마틴 장관이 자유당 당수가 될 확률이 높으니 그때까지 기다리면 저는 지역구도 좀 더 유리한 곳으로 바뀌어 당선 가능성이 높아집니다. 옛날에는 역적질을 하다 실패하면 9족이 화를 당했는데 그래도 요즘은 그 정도는 아니라는 점에 안심을 하며 다음 기회에 다시 캐나다 국회의원직에 도전하겠습니다.
93년, 97년 제 선거에 큰 도움을 주셨고 또 그 대가로 자유당 및 크레티앙 수상으로부터 한국 캐나다 무비자 협정까지 얻어 낸 것은 다 밴쿠버 교민 여러분들의 힘입니다.
따라서 저는 무선 인터넷 (IEEE 802.11 b wireless LAN and MAN) 통신기 제조업체인 하이테크 벤처 업체의 아시아 진출 일을 맡아 이 업체의 연구소가 있는 구 체코슬로바키아의 브라티스라바라는 도시로 갔습니다. 체코슬로바키아가 체코 공화국과 슬로바키아 공화국으로 분리되며 슬로바키아의 수도가 된 브라티스라바라는 유럽에서 살기도 좋고 물가도 싼 도시이며 오스트리아 비엔나에서 40분 떨어진 곳으로 교민들의 유럽 휴가지로 아주 좋은 나라입니다.
체코슬로바키아가 소련에서 해방 된 후 캐나다 연방 자유당이 처음 치루는 선거에서 승리를 한 바슬라프 하벨 대통령측의 고문을 했고 저도 12년 전 자유당 고문 멤버 중 한명으로 그 곳에 가 일을 하며 그 곳 기업인들과 친분을 쌓기 시작했습니다.
한국에서 원체 일이 많아 제가 주로 서울이나 미국 아니면 유럽에 있어 회사측의 배려로 저희 집사람과 딸아이도 서울 강남에서 생활을 하다 돌아오고 저는 계속 해 한국 내의 무선 통신 업체에서 무선 랜 그러니까 컴퓨터와 컴퓨터 또는 모든 자료 통신을 무선으로 하는 기술을 개발하며 완제품을 생산하는 업체의 고문을 하며 상당히 까다로운 투자상품을 다루는 투자회사 고문 일을 하고 있습니다.
쓰레기 펀드 (Vulture Fund라 하며 Vulture는 죽은 고기만 먹는 새 이름입니다)라고 해서 아세아 은행이나 기업의 부실 채권을 사 이를 되파는 투자 상품으로 위험도도 높으며 수익성도 높을 수 있는 투자 펀드도 다루고 있습니다. 또한 워런트라 해 미리 정해 놓은 시간 내에 투자 상대 기업의 주식을 미리 정해놓은 가격으로 살 수 있는 권리(흔히들 옵션이라는 단어를 씁니다)를 사는 투자 상품으로 한국의 하이 테크 벤처에 직접 투자하기는 위험도가 너무 높으니 그 회사 주식의 10%를 앞으로 10년 내에 몇 백 만 불에 살 수 있는 권리를 워런트(Warrant)라 해 이를 얼마의 가격을 지불 하고 산 후 몇 십 개 피 투자기업 중 몇 개만 잘 되도 돈을 버는 상당히 까다롭고 위험하며 복잡한 상품입니다. 이 펀드 내에서는 미국과 이스라엘을 다루는 전문가와 더불어 저는 캐나다와 한국 기업의 투자 결정을 합니다.
이 상품은 옵션 가격 결정 이론으로 노벨 경제학상을 탄 학자 이름을 따 Black-Scholes 공식을 적용해 그 옵션 즉 워런트 가격을 결정합니다. 따라서 기술과 경제를 둘 다 아는 사람이 아니면 다루기가 어려운 상품이며 재미있는 점은 이 이론을 개발 한 학자는 마이론 숄즈라는 캐나다 사람입니다. 이 사람은 이 옵션 가격 결정 이론 고문료로만 20억불을 벌었으나 이에 멈추지 않고 욕심을 부리며 Long Term Capital이라는 1조 달러 크기의 투자펀드를 만들어 운영하다 세계 최대의 부도를 내고 결국 미 중앙은행이 개입해서 1조 달러 부도로 파급할지도 모르는 세계경제 파탄을 막은 후 자의반 타의반으로 잠적을 했습니다. 이 모델 자체에 문제가 있는 게 아니라 경영자들의 욕심으로 무리한 투자를 했고 통계 분리의 이론을 잘못 계산 해 벌어진 일입니다.
이 숄즈 교수는 토론토 밑에 있는 해밀톤의 맥매스터 대학 학부를 나온 후 시카고 대학에 가 박사를 하고 MIT를 거쳐 스탠포드 교수를 했습니다. 제가 고문 일을 하는 이 펀드 회사는 네 명의 변호사가 중심이 되어 하는데 다 하바드 법대 출신이나 학부는 별로 이름이 없는 미국 주립대학 출신이고 한 명은 캐나다의 맥매스터 대학 출신입니다. 물론 모두 다 학부 성적은 전교 수석 정도였습니다.
서울에 가면 많은 교민 자녀들이 어렵게 캐나다 대학을 나와서도 취직이 안되니 이런 저런 직장 생활을 합니다. 제가 늘 얘기한 대로 학부는 중요하지 않습니다. 학부에서 좋은 성적을 얻은 후 이를 갖고 대학원을 가야만 하는 게 여기 상황입니다. 물론 토론토나 맥길, UBC 등 큰 대학에서 좋은 성적을 얻어 좋은 대학이나 의대를 갈 수 있으면 금상첨화이지만 그렇지 않은 게 현실이며 사실 교민 학생 경우 UBC 졸업률이 20%정도라 하지만 이도 과장된 숫자라고 봅니다. 왜냐하면 우선 학사도 대학원을 진학 할 수 있는 학사와 그렇지 못 한 학사도 있고 자기 전공에서 밀려 엉뚱한 다른 전공으로 졸업을 하기도 하기 때문입니다. 단순한 학부 졸업만으로는 사회에서 경쟁이 안 됩니다. 또 막상 대학원이나 의대 법대를 간다 해도 다시 그 안에서 치열한 경쟁을 해야 하며 경쟁 성적에 따라 직장이 결정 됩니다.
2002년 경제는 여러 가지 악수가 다 해결되어 호경기가 예상 됩니다. 그러나 이 곳 BC주는 연방 자유당과는 별로 관계가 없이 이름만 같은 주자유당이 정권을 잡은 후 공급경제이론 즉 레이거노믹스로 알려진 정책을 펴고 있습니다. 이 레이거노믹스와 디제이노믹스를 자세히 설명하는 글을 한국의 매일경제 신문 제 컬럼에 쓴 적이 있습니다. 이 레이거노믹스를 그대로 베낀 현 BC 주 정부 덕택으로 BC 주 경제는 레이거노믹스 경제 이론 그대로 펴질 겁니다.
레이거노믹스 그러니까 이제는 비씨노믹스인 이 경제 이론은 세율이 0% 이면 정부는 세금을 한 푼도 못 걷으니 세액이 0입니다. 그렇다면 세율이 100%가 되면 정부에서 걷을 수 있는 세액이 최대인 것 같지만 세율이 100%가 되면 버는 돈을 모두 정부에 내야 되니 아무도 일을 안 하기 때문에 다시 정부의 세액은 0이 됩니다. 따라서 국민이 경제활동을 최대로 하고 싶도록 세율을 낮추어 주면 경제활동도 늘어나고 세액도 같이 늘어난다는 이론입니다. 즉 세율이 50% 경우 세율이 너무 높아 투자와 근로가 감소 해 국민총생산이 50원이면 세액은 25원이나 세율을 30%로 줄이면 투자와 근로가 증가 해 국민총생산이 100원이 되고 세액은 30원이니 세액은 늘며 국민 경제 활동 자체가 증가를 한다는 그럴 듯한 사기성 이론입니다.
그러나 일단 세계적인 호경기도 오며 BC주 내의 주택 경기도 좋아질 것 같습니다. 신규 이민자들은 주택을 구입하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아래 글로도 김대중 대통령의 경제 고문인 유종근 전라북도 지사와도 언쟁을 벌렸었고 한국 여당의 많은 분들이 제가 서울에 있는 여러 한국 신문에 연재한 현 한국정부의 경제정책을 진단하는 제 글에 심기를 불편해 하고 있습니다. 레이거노믹스라는 단어 대신 '비씨노믹스'라고 생각하고 읽으시면 BC주 경제의 답이 나옵니다. 물론 세계 경제가 많이 좋아져 그 덕도 보긴 보겠지만 주자유당 경제 정책에는 문제가 많습니다. (다음 주에 계속)

필자 약력
백광열 경제정책 컨설팅 회사 사장
백광열 투자법인 펀드 사장
캐나다 국영방송(CBC TV) 경제해설위원
경제학 박사
밥 캐플란 장관 수석보좌관
1993년 연방하원의원 버나비 지역구 출마
1997년 연방하원의원 코퀴틀람 지역구 출마
백광열 후원회 인터넷 주소 www.kwangy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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