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수정 : 2013-04-05 15:39
캐나다 성별 임금 격차 분석…은퇴 후 빈곤율 여성이 2배 높아
캐나다 남성이 100달러를 벌 때 여성의 소득 수준은 68달러에 불과한 것으로 조사됐다.
캐나다정책대안센터(CCPA)는 공개된 각종 자료를 토대로 성별 수입 격차를 조사해 발표했다. 자료를 보면 대학을 졸업한 남성이 9만2000달러를 받을 때 여성은 6만3000달러를 받아 같은 자격임에도 남성의 70% 수준에 머물렀다.
고졸 남성이 5만달러를 번다면 여성은 3만5000달러 수준이었다. 9학년 중퇴 미만 학력자는 격차가 더 벌어졌다. 남성이 4만달러를 받는다면 여성은 절반 수준인 2만달러를 가까스로 넘었다.
또 여성 노동자는 15년을 더 일해야 남성이 65세까지 일해 버는 소득과 맞출 수 있었다. 시간제 노동자 10명 중 7명도 여성으로 본인의 능력과 상관없이 가사노동 때문에 전일제 일거리를 찾을 수 없다고 보고서는 분석했다.
최저급여를 받는 사람도 60%가 여성이었으며 저소득 직업군의 20%도 여성이 차지해 남성보다 두 배 높았다.
소득이 낮으니 은퇴 후에도 불안한 생활이 지속돼, 빈곤층으로 떨어질 가능성도 남성보다 두 배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이광호 기자 kevin@va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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