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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총선'13] 與 재집권하려면 최소 10%+ 표심要

권민수 기자 ms@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13-04-09 14:19

클락 주수상 선거자금 모금만찬은 성공
당 지지율 21%로, 야당 33%와 큰 차이

지난 8일 크리스티 클락(Clark) BC주수상이 선거자금 모금을 위해 마련한 만찬에는 밴쿠버의 주요 사업가들이 참석했다.

BC자유당(BC Liberals)은 이번 만찬이 "지난해에 이어 최대 규모"였다며, 크리스틴 데이(Day) 루루레몬 CEO, 리처드 재프리(Jaffray) 캑터스클럽 레스토랑 창업주, 랍 레니(Rennie) 레니마케팅 시스템 이사가 공동모금회장으로 개최했다고 밝혔다. 밴쿠버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모금 만참에는 1800명이상이 참석했다고 덧붙였다.

자유당이 오는 오는 5월 14일 BC주총선에서 자리를 지키려면 모금 뿐만 아니라 지지여론도 되살아나야 한다. 자유당에 가장 후하게 지지율을 준 통계를 보아도 제1야당 BC신민당(BC NDP)이 자유당을 앞서고 있다.

인사이트 웨스트사가 시행한 여론조사에서 신민당 지지율은 33%로 집권자유당의 21%를 크게 앞서고 있다. 

인사이트웨스트사가 시행한 여론조사결과를 보면 두 가지 변수가 있다.  가장 큰 변수는 유권자 20%는 아직 지지정당을 정하지 않았다는 점이다. 좀 더 작은 변수는 집권당과 같은 보수 계열의 BC보수당(BC Conservative)의 지지율 8%가 주총선 유세 막바지에 움직일 수도 있다는 점이다.

인사이트웨스트사는 지지정당이 없는 유권자에게 지지경향을 설문한 결과 친자유당이 25%로 친신민당 20%를 웃돌았으며, 이 결과 총선 직전에는 박빙승부가 등장할 수 있다고 예상했다.

현재 자유당 지지율에 흠집은 낸 부분은 주정부 예산으로 자유당의 소수민족 유권자 대상 유세전략을 짠 이른바 '소수민족 유세 스캔들(the ethnic vote Scandle)'이다. 인사이트사는 관련 사안의 처리에 대해 질의한 결과 유권자 47%는 크리스티 클락(Clark) BC주수상이 산을 잘못다뤘다고 응답했으며, 30%는 사퇴해야 할 실책이라고 답했다.

인사이트웨스트사 여론조사 결과에서는 자유당과 신민당의 박빙이 예상되지만, 앞서 3월 타사의 여론조사 결과는 여전히 신민당의 압승을 예상하고 있다. 3월말 앵거스리드사 여론 조사에서 신민당 지지율은 48%로 자유당 28%를 크게 앞서고 있다. 앞서 3월초 입소스리드 여론조사에서는 신민당 51%, 자유당 32%로 더 큰 차이를 보였다.

주목할 점은 스캔들이 터진 후에도 자유당 지지율은 최저 20%선까지 떨어졌다가 이후 30%대까지 회복하는 복원력은 갖췄다는 부분이다. 또한 신민당은 애드리언 딕스(Dix) 현 당대표 취임 이후 40% 이하로 침몰한 적은 없다.

양당은 이미 고정적인 표심을 다진 상태에서 지지율 3·4위 정당 또는 유동층의 표를 얼마나 받느냐에 따라 정권의 힘이 결정될 예정이다. 

만약 자유당이 같은 보수계열의 보수당 지지율(9~10%)을 가져온다면 소수정부 구성도 바라볼 수 있다. 자유당이 보수 정책에 좀 더 공세적으로 나오면서 동시에 부동층(浮動層)을 겨냥해 가정 관련 정책 강화도 언급하는 배경이다.

신민당은 3·4위 정당에 대한 입장이 다르다. 같은 진보 계통의 녹색당(Green)표를 가져오기는 어렵다. 유권자 10명 중 1명꼴(9~10%)인 녹색당 지지자는 쉽게 타 정당으로 지지대상을 바꾸지 않는 경향이 있기 때문이다. 노조 등 기존의 우군을 다진 신민당도 역시 부동층 겨냥 정책으로 표심을 얻기 위해 동분서주하고 있다.
권민수 기자 ms@va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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