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신분증 도입 불필요”

밴쿠버 조선 news@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캐플란 국세청장, 코데르 이민국 장관 제안 반박



9.11 테러 이후 중동 출신 캐나다 시민권자들에 대한 미 당국의 까다로운 입국 심사에 대한 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드니 코데르 이민국 장관의 전국민 공용 신분증 도입을 제안했으나 엘리노어 캐플란 국세청장이 이를 ‘불필요한 조치’라고 일축했다.



캐플란 장관은 “새로운 ID 카드 제도를 도입하는 것은 개인 사생활을 위협할 요서가 있다”고 지적하고 “새 ID 도입 문제가 내각에서 다뤄질 필요도 없고 다뤄져서도 안 된다”고 못박았다.



이민국 장관을 역임했던 캐플란 장관은 CTV와의 인터뷰를 통해 “이민국 장관 재임 시 이민국 내부에서 국민용 ID 카드를 도입하자는 제안이 나왔으나 이를 거절했다”며 “미국 등 다른 나라를 방문하는 캐나다 국민들에게 가장 완벽한 신분 증명 서류는 여권”이라고 밝혔다.



드니 코데르 이민국 장관은 지난 주 미국의 입국 심사와 관련해 양국이 직면하고 있는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전 국민용 ID 카드 발급을 제안했으며 그 모델로 영주권자들에게 발급되는 메이플 리프 카드를 제시했었다.



캐플란 장관은 또 캐나다 국경 검색이 허술해서 테러리스트들이 미국으로 입국하는 기지로 악용되고 있다는 것은 오도된 것이며 9.11 테러범들은 모두 미 당국으로부터 정식 비자를 받았었다고 지적했다. 캐플란 장관은 또 캐나다 입국 심사 시스템이 미국보다 앞서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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