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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인사회 최고령 이자형옹 한인회에1만달러 쾌척

문용준 기자 myj@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13-04-25 15:07

“회관 개•보수 공사에 써달라며 …”
한인사회 최고령으로 알려진 이자형(103세) 옹이 한인회관 보수공사를 위해 써 달라며 1만달러를 밴쿠버 한인회 앞으로 쾌척했다.

평안북도 신의주가 고향인 이옹은 48년 월남해 부산에서 금은방을 운영했다. 이후 환갑을 넘긴 나이에 브라질로 떠나 그곳에서도 7년간 보석 업계에서 종사했다.

캐나다에 정착한 것은 1980년이다. 2년 전 본지와 가진 인터뷰에서 이자형옹은 “친절한 사람들과 늘 푸른 자연 덕분에 캐나다에 사는 것이 행복하다”고 말했다. 당시 이옹은 “좋지 못한 일은 맘에 담지 않고 그때그때 잊어버린다”며 장수 비결을 전하기도 했다. 이옹은 현재 써리에 위치한 에미나타 시니어 하우스에 거주 중이다.

이용훈 한인회장은 “어르신께서 써리에서 한인회관이 있는 밴쿠버까지 버스와 스카이트레인을 갈아타며 직접 찾아오셨다”며 “한인사회를 진심으로 아끼고 걱정하는 그 모습에 감동했다”고 말했다.

밴쿠버 한인회는 현재 한인회관 개•보수 공사를 진행 중이다. 이를 위한 예산 약 50만달러는 캐나다정부와 매칭펀드를 통해 조성된다. 

한편 한인회는 다음 달 17일 울산시립무용단 초청공연을 마련한다. 정기봉 한인회 부회장은 “당일 공연수익금은 한인회관 보수비용으로 쓰여질 것”이라고 밝혔다.  
문용준 기자 myj@vanchosun.com





이자형옹(사진 가운데)이 한인회관 보수에 힘을 보탰다. 사진 왼쪽은 이용훈 한인회장, 
오른쪽은 임연인 노인회장이다. 사진제공=밴쿠버 한인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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