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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당대표 TV 토론 승자는?

이광호 기자 kevin@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13-04-30 16:53

다른 후보 발언 중 말끊기·일방 주장도 나와
29일 오후 TV와 라디오로 생중계된 총선 4당 대표 TV 토론회에서는 이번 총선 기간 마련된 유일한 TV 토론답게 말로 무장한 치열한 공격과 방어가 이어졌다.

열기가 오르면서 다른 후보의 발언 도중 말 끊기를 시도하며 토론 대신 주장을 펼치는 모습도 나와 진행자가 제지해야 했다.

초점은 여당인 크리스티 클락(Clark) BC자유당 대표에 대한 애드리언 딕스(Dix) BC NDP 대표와 존 커밍스(Cummins) BC보수당 대표, 제인 스터크(Sterk) BC녹색당 대표의 비판이 어느 수준까지 올라갈지와 각 당이 시청자를 상대로 새로운 공약을 제시할지에 있었다.

여론은 대체로 딕스 대표와 클락 대표가 막상막하의 대결을 보였다는 평가다. 토론을 지켜본 일부 시청자들은 3명의 집중 공략 대상이 된 BC자유당 클락 대표가 비교적 무난하게 대응했다며 후한 점수를 주었다. 클락 대표는 라디오 방송을 진행했던 경험을 살린 덕인지 스튜디오에서도 그다지 긴장된 모습을 보이지 않았다. 클락 대표는 며칠 전 아들을 차에 태운 채 정지 신호를 무시하고 달린 일에 관한 질문에 전적으로 본인의 잘못이라며 인정했다.

BC NDP 딕스 대표도 안정적으로 TV 토론을 치렀다는 반응을 받았다. 딕스 대표는 킨더 모건(Kinder Morgan) 송유관 공사에 관한 당의 입장이 일관되지 않다는 지적에 최근 일부 후보의 발언은 단순한 말실수라며 BC NDP의 입장은 바뀌지 않았다고 답했다. 방송 초반 딕스 대표는 어색한 표정을 짓기도 했지만 이어 유력 차기 수상 후보답게 다른 당 대표의 공격을 받아치며 다른 주제로 이어가는 능숙함도 보였다.

BC보수당 커밍스 대표는 모두발언부터 “자유당이 재집권에 실패한다는 사실을 누구나 안다”며 “수상이 된 애드리언 딕스가 어떤 모습일지가 시청자 관심사일 것”이라고 직설적인 주장을 펼쳤다. 커밍스 대표는 보수당 후보의 잇단 퇴출로 불거진 당의 후보 검증 작업 부실 지적에 곤혹스런 순간을 맞기도 했다.

BC녹색당 스터크 대표도 이번 토론에서 좋은 이미지를 많이 거둔 것으로 평가된다. 상대적으로 다른 후보에 비해 정책을 제시하는 비중은 작았지만 일부 공약은 설득력이 있었다는 시청자의 평가가 나왔다.
전반적으로 메가톤급 발언이나 실수 등은 눈에 띄지 않았다는 정치평론가들의 평가다. 평론가들은 TV 토론으로 인한 표심 이동 효과가 그리 크지 않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한편 여론조사업체 저스테이슨(Justason) 마켓 인텔리전스가 주민 6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해 발표한 4월23일 기준 당 선호도에서 BC NDP가 49%,  BC자유당 27%, BC녹색당 12%, BC보수당 11% 순이었다.

이광호 기자 kevin@va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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