밴쿠버이어 토론토서도 살인…도피처 그리스서 덜미
다운타운 고급 호텔에서 일반인과 섞여 식사 중이던 경쟁 폭력조직 간부를 암살했던 범인이 마침내 검거됐다.
밴쿠버경찰청은 라비 알칼릴(Alkhalil·26)을 그리스에서 검거해 토론토로 압송할 예정이라고 1일 발표했다.
알칼릴은 2012년 1월 밴쿠버 월센터 호텔 식당에서 경쟁 조직의 간부인 산딥 두레(Duhre)를 총으로 쏴 살해하고 달아나 경찰의 수배를 받아왔다. 밴쿠버경찰은 사우디아라비아 출신 이민자인 알칼리오가 사건 발생 4개월 전 발생한 폭력조직 베이컨 브러더스 두목 조너선 베이컨(Bacon) 피살에 대한 보복 부탁을 받고 살인한 것으로 결론짓고 1급살인 혐의로 기소한 바 있다.경찰은 두레 피살이 공개 처형 방식으로 미리 계획된 범죄라고 설명했다.
몬트리올에서도 마약 거래 혐의로 수배 대상인 알칼릴은 지난해 6월 토론토에서 또 다른 경쟁조직 두목을 죽이고 그리스로 도피했다가 현지에서 교통 단속에 걸려 신원 조회 받던 중 캐나다의 수배 사실이 드러났다.
알칼릴은 우선 토론토로 압송돼 혐의를 조사받을 예정으로, 밴쿠버에 언제 송환될지는 아직 미정이라고 경찰은 밝혔다.
이광호 기자 kevin@vanchosun.com
밴쿠버경찰청 수사과 마이크 포테우스(Porteous) 경정이 1일 청부살인범 라비 알칼릴(Alhalil)의 검거 사실을 발표하고 있다. 이광호 기자 kevin@va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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