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쥐로 만든 양고기, 표백제 담근 닭발… 중국 또 '푸드 쇼크'

안용현 특파원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13-05-03 16:41

중국 새 지도부가 '식품 범죄와의 전쟁'을 선포한 가운데 쥐고기로 가짜 양고기를 만든 업자 등 육류 관련 식품 사범이 대거 체포됐다고 경화시보(京華時報) 등이 3일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공안 당국은 지난 1월부터 가짜 소·양고기 및 유해한 육류 제품 등을 집중적으로 단속한 결과 382건을 적발해 904명을 구속하고 저질 육류 2만여t을 압수했다.

단속된 사례를 보면 병들어 죽은 돼지나 닭고기를 시중에 유통한 것은 물론이고, 쥐고기를 양고기로 둔갑시킨 경우도 있었다. 장쑤성 우시(無錫)에선 쥐와 여우, 밍크 등 야생 동물 고기를 몰래 사들여 젤라틴과 소금 등을 넣어 가짜 양고기 제품을 만든 일당 63명이 적발됐다. 이들은 2009년 이후 50여곳에 아지트를 차려 놓고 가짜 양고기 제품을 만들어 상하이와 장쑤성 일대에 1000만위안(약 18억원)어치를 팔았다. 공안 당국은 이들 체포에 200여명의 경찰력을 동원했다. 네이멍구에선 저질 오리고기에 조미료를 넣어 가짜 쇠고기 제품을 만든 일당이 쇠고랑을 찼다.

'유독성 닭발'도 등장했다. 구이저우성 공안 당국은 구이양(貴陽)에서 닭발을 표백제로 쓰이는 유해 물질인 과산화수소에 담근 뒤 향료와 식초 등을 섞어 가공한 일당 6명을 구속했다. 밀도살(密屠殺) 등으로 검역을 거치지 않은 고기를 유통한 경우도 적지 않았다. 랴오닝성 번시(本溪)에서 생산된 냉동육은 검역을 전혀 거치지 않았지만, 중국 7개 성으로 팔려나갔다. 정상 제품보다 저렴한 데다 얼린 고기라 육안으로는 품질 구별이 어려워 2008년부터 올해 3월까지 6000만위안(108억원)어치가 판매됐다고 한다.

경화시보는 이날 "농약에 오염된 양고기를 먹고 사망하는 사건까지 벌어졌다"고 보도했다. 산시성 펑샹(鳳翔)의 하오(�)씨 등은 작년 7월 불법으로 도살한 양고기에서 농약 냄새가 심하게 났고 고기 색깔이 검었지만, 그냥 얼려서 불고기 식당에 팔았다. 그러나 이 고기를 구워 먹은 사람이 농약 중독으로 목숨을 잃었다고 매체는 전했다. 공안 당국은 "식탁 안전을 지키기 위해 식품 사범 단속을 계속 진행할 방침"이라며 "육류에 이어 분유와 우유 등 불량 유제품과 관련된 범죄를 집중적으로 단속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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