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선 직전 주말 유권자 마음 잡기에 총력
투표일 전 마지막 주말을 맞아 각 정당은 막바지 유권자 마음 잡기에 집중하고 있다.
BC자유당은 BC NDP를 공격하는 전략이 효과를 거두고 있다고 보고 이에 주력하는 모양새다. 10일 오후 2시 현재 자유당에서 발표한 일일 보도자료 7건 중 단 한 건만 자유당의 공약을 홍보하는 내용이고 나머지는 NDP 공약과 후보를 비판하는 내용으로 채웠다. 9일은 모든 보도자료가, 8일도 총 5건 중 조기 투표를 권장하는 내용 빼고 4건을 NDP와 애드리언 딕스(Dix) 대표에 칼날을 겨누는데 할애했다.
BC NDP도 10일 발표한 보도자료 5건 중 4건을 자유당 실정(失政)을 지적하는 내용으로 채웠다. NDP는 자유당 크리스티 클락(Clark) 대표가 방문할 유세 지역의 HST 폐지 주민투표율을 공개하며 자유당이 꼭 4년 전 오늘 HST를 도입하지 않겠다고 약속해놓고 총선이 끝나자마자 말을 바꿔 HST를 도입해 주민의 반발을 불렀다고 비판했다. 또 일부의 증세 우려를 고려한 듯 “주판매세(PST)를 올리지 않겠다”고 확인했다.
BC보수당은 노년층 표를 의식해 집권 시 퇴행성 신경질환(알츠하이머성 치매) 연구비를 늘리겠다는 새 공약을 내놨다. 보수당 공약에는 소매점서 주류 판매를 허용하겠다는 내용도 있다.
BC녹색당 제인 스터크(Sterk) 대표는 10일 빅토리아에서 유권자들을 만났다.
한편 입소스리드사가 10일 발표한 정당 지지율 격차는 7%(NDP 43%·자유당 37%)로 좁혀졌다. UBC 경영대학원은 NDP가 52석을, 자유당은 30석을 차지할 것으로 예측했다.
이광호 기자 kevin@vanchosun.com
크리스티 클락(Clark) BC자유당 대표(가운데)가 10일 오후 한인 상권 밀집 지역인 코퀴틀람 H마트에 들러 지원 유세하던중 H마트 이홍일 대표(오른쪽)로부터 김치에 관한 설명을 듣고 있다. 클락 대표는 총선 직전 주말 유세에 한인 사회와의 스킨십을 포함시켜 한인 유권자의 중요성을 반영했다. 이광호 기자 kevin@va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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