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수정 : 2013-05-23 12:10
“나 포함해 총선 패배 원인 냉정히 평가하겠다”
주총선에서 정권 창출에 실패한 BC NDP 애드리언 딕스(Dix) 대표가 참패에도 불구하고 당분간 대표직을 유지하겠다고 밝혔다.
딕스 대표는 총선 이후 처음으로 열린 22일 기자회견에서 “당을 이끌었던 사람으로서 패배에 관한 모든 책임을 진다”며 “선거와 관련된 쟁점에 효과적으로 대처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또 선거 캠페인이 유권자 관심을 받지 못했으며 킨더모건 송유관에 대한 자신의 태도를 뒤집었던 것도 악영향을 주었다고 자인했다.
총선 패배에 관해 자신을 포함해 모든 활동을 엄격히 평가하겠으며 다가올 의정 활동에서 신뢰를 얻어 차기 선거에서 반드시 승리하겠다는 뜻도 전했다.
2017년에 치러질 선거에도 대표직을 유지하겠느냐는 질문에 딕스 대표는 자신의 미래는 당과 당원에 달려있다고 우회적으로 답했다. 11월에 치러질 당대표 심사 때까지 대표로 남겠다고도 밝혔다.
당내 주류 분위기도 딕스 대표 체제를 당분간 인정하는 분위기다. 언론 보도에 따르면 당 운영에 영향력을 발휘하는 실세 의원들은 총선 기간 중 딕스 대표에 큰 문제가 없었다는 점을 들며 지금은 리더를 바꿀 때가 아니라고 전했다.
이광호 기자 kevin@vanchosun.com
BC NDP 대표직을 당분간 유지키로 한 애드리언 딕스(Dix) 대표 (사진=BC ND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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