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gin

캐나다 부동산 시장, 잠은 깼다

권민수 기자 ms@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13-05-24 14:38

거래량 전월보다는 증가, 전년보다는 감소
평균가격 지난해보다 2.2% 상승

캐나다 전국 부동산 시장은 겨울잠에서 깨어나기는 했지만,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성장세는 보이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캐나다부동산협회(CREA)는 15일 캐나다 전국 주택거래량이 3월에서 4월로 넘어오면서 0.6% 증가했으나, 계절적 요인을 적용하지 않은 실제 거래량은 2012년 4월보다 3.1% 감소했다고 밝혔다. 또한 새 매물 역시 3월에서 4월로 넘어오면서 0.9% 감소해 전국적인 장세는 균형시장에 머물고 있다고 분석했다. 전국 주택 평균 판매가격은 1년 전보다 1.3% 오른 것으로 집계됐다. 가격이 크게 올랐다고 보기는 어렵다. 주택 매매 전산망인 멀티플리스팅서비스기준 주택가격지수(HPI)는 4월 중 2.2% 올라 지난 2년 사이 가장 작은 상승폭을 보였다.

캐나다 전국 주택 시장 중 4월 중 기지개를 켠 곳은 광역 토론토, 위니펙, 캘거리, 빅토리아 네 곳이다. 이들 네 지역은 전국적인 주택거래량 증가를 반 이상 견인해냈다.

로라 레이저(Leyser) CREA회장은 "전국 매매는 안정적으로 시장은 균형장세에 머물렀다"며 "전국적으로는 거래량 추세와 매물 발생이 균형을 보이고 있다는 얘기지만, 지역과 주택 종류에 따라 상황은 크게 다를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4월 장세를 보면 부동산 시장은 크게 기지개를 펴지는 못했다. 캐나다 전체 시장 중 60%는 지난해 4월보다 못한 거래량을 보였다. 다만 3월보다는 확실히 나아졌다. 올해 3월과 2012년 3월을 비교했을 때, 거래량 15% 감소에 전체 시장 중 90%에서 전년대비 거래감소가 나타났었다.

그레고리 클럼프(Klump) CREA 수석 경제분석가는 "이스터 연휴와 5주차가 3월 거래량 활동을 경감시켰는데, 4월에는 이런 요소가 없어서 수치 개선에 도움이 됐다"고 밝혔다. 예년보다 못한 봄 시장에 대해서 클럼프 경제분석가는 "2012년에 모기지 규정 변경이 적용된 이후로 전국적인 거래량은, 규정변경 전인 2012년 상반기와 비교할 때 9~10% 부진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며 "그러나 거래활동은 꾸준하게 일어나, 4월 장세는 지난해 8월과 같은 수준을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전국적으로 월간 거래량 변화율을 보면 2%포인트 내에서 움직이고 있어 급변은 없는 상태다. 이러한 큰 높낮이 없이 매월 소폭의 변화만 이어지는 장세는 흔한 현상은 아니다.  CREA는 1988년이래로 전국적으로 소폭의 변화가 9개월 이상 이어진 사례는 단 한 번밖에 없었다고 지적했다.

4월 들어 새 매물은 전월보다 0.9% 감소했다. 3월 대비 4월 새 매물 감소는 캐나다 전국 시장 중 약 반에서 일어났으며, 주로 몬트리올, 퀘벡주 시외지역, 오타와와 메트로 밴쿠버에서 두드러졌다.

캐나다 전국 새 매물대비 판매율은 4월 50.4%로 3월 49.7%에 비해 다소 상승했다. 새 매물대비 판매율 역시 지난 9개월 연속 비슷한 수준에 머물고 있다. 4월 중 캐나다 전체 시장 중 2/3의 새 매물대비 판매율이 40~60% 사이에 속하는 점을 들어 협회는 균형시장 진단을 내리고 있다.

장세 판단에 다른 주요 기준 중 하나인 매물발생부터 거래완료까지 평균 기간도 4월 말 기준 6.6개월로 3월 6.5개월에서 거의 변화를 보이지 않았다. 매물 발생 후 거래완료까지 평균 기간도 9개월 연속 비슷한 수치를 보이고 있다.

4월 중 캐나다 국내 주택의 실제 거래 평균가격은 38만588달러다. 평균가격 상승의 원인인 메트로 밴쿠버와 광역 토론토 지역 거래량이 1년 전보다 부진하면서 평균가격 상승폭이 낮아지고 있다.  평균가격 대신 벤치마크 가격지수로 보면 1년 사이 캐나다 집값은 4월 기준 2.2% 올랐다. 벤치마크 지수는 지난 11개월 연속 상승세가 꺾이고 있는 가운데, 4월 상승률은 지난 2년 사이 최저치다.

주택 종류별 가격 변화율을 보면 차이가 크다. 단층 단독 주택 벤치마크 가격은 3.1% 상승해 가장 많이 올랐고, 2층 단독 주택도 2.6% 올라 가격 상승을 견인했다. 반면에 타운홈 벤치마크 가격 상승률은 1.7%, 아파트는 1%에 그쳤다.
권민수 기자 ms@vanchosun.com




밴쿠버 조선일보가 인터넷 서비스를 통해 제공하는 기사의 저작권과 판권은 밴쿠버 조선일보사의 소유며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습니다. 허가없이 전재, 복사, 출판, 인터넷 및 데이터 베이스를 비롯한 각종 정보 서비스 등에 사용하는 것을 금지합니다.

이제 신문도 이메일로 받아 보세요! 매일 업데이트 되는 뉴스와 정보, 그리고
한인 사회의 각종 소식들을 편리하게 받아 보실 수 있습니다. 지금 신청하세요.

광고문의: ad@vanchosun.com   기사제보: news@vanchosun.com   웹 문의: web@vanchosun.com

가격 가속도 붙은 가운데 고평가 여전
캐나다주택모기지공사(CMHC)는 26일 캐나다 주택시장에 문제 요소가 2분기 연속 증가했다고 올해 1월 기준 분기별 주택시장 진단 보고서에서 지적했다. CMHC 분기별 주택시장 진단 보고서는 네 가지 문제 요소를 관찰해 3단계로 평가한다. 문제 요소 중 하나인...
부동산 중개회사 미국발 이용늘어… BC주 높은 관심
부동산 중개회사 로열르페이지는 20일 “미국 대선 후, 캐나다 부동산에 미국인 관심이 높아졌다”고 밝혔다. 해당사는 미국에서 자사 홈페이지에 접속률이 증가한 점을 근거로 이같이 주장했다. 로열르페이지는 “미 대선 결과가 나온 다음 날 이용자수는 329%...
토론토 일대 여전히 시장 뜨거워… 밴쿠버는 장세 변화
CREA 10월 보고서 하일라이트- 캐나다 전국 10월 주택매매 9월보다 2.4% 늘어- 계절조정 미적용시 거래량 전년 대비 2% 증가-9월에서 10월로 넘어오며 새 매물 1.7% 증가-주택가격지수는 올해 10월 지난해보다 14.6% 상승-전국 평균 매매가격은 1년 사이 5.9% 올라캐나다 전국...
캐나다부동산協 밴쿠버 가격·거래량 상승세 둔화 전망
예상보다 뜨거웠던 캐나다 부동산 시장이 2016년에는 식을 수 있다는 전망이 캐나다부동산협회(CREA) 보고서를 통해 제시됐다. 권민수 기자 ms@vanchosun.com◆저유가 3개 주에 영향… 협회는 지난 15일 자 주택 재판매 전망 보고서를 통해 캐나다 국내 산유주(産油州)...
밴쿠버 등 가격 높은 시장이 거래 주도
캐나다부동산협회(CREA)는 15일 캐나다 전국 8월 주택거래량이 앞서 7월보다 1.8% 늘었다고 발표했다.계절조정을 적용하지 않은 수치로 보면 올해 8월 캐나다 주택거래량은 2013년 8월보다 2.1% 증가했다. 캐나다 주택 시장은 휴가철을 맞이한 8월 거래량이 7월보다...
균형 장세 유지돼...주택 가격지수는 1년새 4.3% 상승
지난 2013년 캐나다 부동산 시장은 연속 3개월 거래량 감소세로 마감했다. 캐나다부동산협회(CREA)는 부동산 거래 전산망인 멀티플리스팅서비스(MLS)를 통해 집계한 결과 지난해 12월 월간 거래량은 1.8% 감소했다고 밝혔다. 지난달 거래량은 2013년 9월 거래량 정점보다 5...
금리인상 전망에 6월 거래량 증가
캐나다 부동산 경기는 지난 달 들어 전체적으로 회복세를 가르켰다. 캐나다부동산협회(CREA)는 지난 6월 거래량이 5월보다 3.3% 늘어났다고 지난 15일 발표했다.협회는 주택거래전산망인 멀티플리스팅서비스(MLS) 기준 6월 거래량이 5월보다 3.3% 늘면서 4개월 연속 월간...
거래량 전월보다는 증가, 전년보다는 감소
평균가격 지난해보다 2.2% 상승캐나다 전국 부동산 시장은 겨울잠에서 깨어나기는 했지만,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성장세는 보이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캐나다부동산협회(CREA)는 15일 캐나다 전국 주택거래량이 3월에서 4월로 넘어오면서 0.6% 증가했으나, 계절적...
낮은 물가상승률, 목표치 2%에 근접 못한 상황
캐나다부동산협회(CREA)는 지난 23일 캐나다중앙은행이 기준금리를 1%로 동결한다고 발표하자, 2014년까지 동결 상태를 유지할 수 있다는 전망을 발표해 주목을 받았다.협회는 2년 이상 금리를 1%로 동결해온 중앙은행이 지난 금리 발표에서, 금리인상에 대해 "이전...
올해 거래량 9.8% 감소, 평균가격은 7.6% 하락
캐나다부동산 협회(CREA)는 9월 주택시장 분석 보고서를 통해 월간 거래량은 늘었지만, 연간 거래는 줄었다고 15일 발표했다. 협회 자료를 보면 9월 주택 거래량은 8월보다 2.5% 증가했지만, 2011년 9월과 비교하면 15.1% 감소했다. 이 가운데 새로 시장에 나온 주택은...
BC주와 온타리오주 가격 하락 원인 될 듯 현상보면 극적인 가격 하락은 없을 전망캐나다부동산협회(CREA)는 주택 재판매 시장에서 거래량이 계속 감소해 내년에도 올해보다 줄어들 전망이라고 예상했다. 일부 보고서의 내년초 반등 전망과는 다른 예상이다. 협회는...
밴쿠버, 빅토리아 예외적으로 낮아
캐나다 부동산 시장은 연초에 기지개를 켰다. 부동산 중개 전문회사 리/맥스(RE/MAX)는 캐나다 국내 주요 부동산 시장 15곳 중 12곳에서 전년 보다 1~2월 거래량이 늘었다고 밝혔다. 평균 가격은 15곳 중에서 14곳이 올랐다. 그러나 BC주민은 이 보고서가 체감되지 않을...
전국 시장 중 60%는 균형시장 상태평균 가격 36만1000달러 연 9.3% 상승7월 캐나다 전국 부동산 거래량은 안정적인 추세를 보이는 가운데, 균형시장 장세를 보이고 있다고 캐나다 부동산협회(CREA)가 16일 발표했다. 협회는 월간 거래량 비교결과 7월은 6월의 거래량...
35년에서 30년으로 축소
캐나다 국내에서 소비자가 모기지를 얻을 때 적용되는 최대 상환기한(amortization period)기준이 18일부터 35년에서 30년으로 단축된다. 18일부터 새로 모기지를 얻는 이들은 최대 상환기한 축소로 총이자 부담은 줄지만, 월 상환 액수는 전보다 늘어난다. 30만 달러를...
캐나다부동산협회, 내년 BC주 거래량 –14.9%, 가격 –2.3% 전망
캐나다부동산협회(CREA)는 5일 멀티플리스팅서비스(MLS)를 토대로 내년도 캐나다 국내 주택 거래가 큰 폭으로 줄고 가격도 하락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CREA는 BC주 주거용 부동산 거래가 지난해보다 14.5% 감소한 7만2700건으로 올해를 마감하고, 내년도에는 6만1900건...
加부동산協, 공정거래국과 법정외 합의
서비스 받은 만큼 요금내는 부분 수수료 활성화 전망 캐나다 국내 부동산 중개사에게 이전처럼 소비자가 집값의 일정 비율을 일괄 수수료로 내지 않고, 원하는 서비스만 선택해서 받고 받은 부분에 대해서만 수수료를 지불할 수 있는 길이 24일부터 열렸다....
거래량 감소…이자 부담 늘고 대출 문턱 높아져
캐나다 부동산 경기가 식어가고 있다. 6월 전국 부동산 거래량은 5월보다 8.2% 줄었다. 캐나다 부동산협회(CREA)는 특히 토론토와 캘거리에서 거래가 크게 줄었다고 밝혔다. 주택이 매물로 시장에 나와 판매되기까지 걸리는 기간은 6.9개월로 늘어났다. 협회가 분석한...
로열 르페이지社, “투기주기 다시 온 것 아니다”
1년 전 수요를 넘어선 초과공급을 거론하며 난색을 표명했던 캐나다 부동산 업계가 이제는 공급부족 때문에 시장 회복이 느려질 수 있다는 보고서를 내놓았다. 부동산 중개업체 로열 르페이지는 8일 보고서를 통해 “캐나다 주택시장이 회복의 길을 걷고 있지만...
지난 주에 투자 상담차 한국에 다녀왔습니다. 고국에서는 주거 목적 해외 부동산 취득이 사실상 전면 자유화되면서 캐나다를 포함한 해외 주요국의 부동산 관련 세제에 대한 관심이 높더군요. 특히 내년부터는 시세 차익을 노린 투자목적의 해외 부동산 취득도...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