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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 거주 캐나다인 수 30만명? 1만6000명?

이광호 기자 kevin@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13-05-28 15:13

캐나다로 이민 왔다가 다시 되돌아간 수가 자그마치 15만 명에 달한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홍콩에서 발행되는 영어 신문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지는 ‘홍콩에서 캐나다로, 또다시 홍콩으로’라는 기사에서 역이민한 홍콩인들의 이야기를 다뤘다. 신문은 자체 조사결과 1996년부터 2011년까지 6만5000명이 홍콩으로 되돌아갔다며 1996년 이전까지 고려하면 다시 홍콩으로 돌아간 수가 15만명 이상이라고 보도했다.

주로 경제적 여력이 있는 중산층이 캐나다로 건너와 생활하다가 돌아갈 때 캐나다 학력과 영어 구사 능력을 얻어 갔으며 홍콩 기업도 ‘캐나다에서 교육받은 캐나다 시민권자’를 선호한다고 덧붙였다. 또 3년이면 가능한 캐나다 국적 취득 기간과 외국 거주 자국인에게 세금을 매기지 않는 캐나다 과세 제도도 역이민에 영향을 미친다고 분석했다.

그러나 두 나라에서 역이민자에 대해 어떤 시각을 갖고 접근하는지 큰 차이가 있다고 지적했다. 그 예가 홍콩 거주 캐나다인 수 파악이다. 캐나다 정부는 홍콩에 있는 자국민이 30만명이라고 밝힌 바 있다. 반면 홍콩 당국은 그 수가 20분의 1 수준인 1만6500명에 불과하다고 보고 있다. 

UBC 다니엘 히버트 (Hierbert) 교수는 많은 중국계 학생이 캐나다서 학업을 마친 후 홍콩에서 일자리 구하거나 두 나라를 오가면서 생활할 것이라고 진로를 상상한다고 설명했다. 히버트 교수는 젊은이들의 이런 생각에 따라 정부도 관련 정책을 점검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과거 한 지역에 거주하는 국민의 개념으로 파악했던 정책을 바꿔 여러 지역을 오가는 국민에 대한 보호와 과세 등으로 바꿀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홍콩과 캐나다를 오가는 학생 수를 파악해야만 재학생 수가 얼마나 되며 이들에게 필요한 교실이나 교재는 얼마만큼인지 관련 예산을 세울 수 있다고 예를 들었다.

신문은 1994년 당시 이민자가 4만4000명에서 현재 수백명 수준으로 급감한 반면 역이민 행렬은 해마다 수천명 단위로 역전됐다며 홍콩이 캐나다의 아시아 진출기지 역할을 하기보다 밴쿠버가 그저 살기에만 좋은 곳에 불과한 ‘홍콩 고급 주거지’가 되리라는 우려도 함께했다.

결국 복수국적자나 재외거주 자국민에 대한 정책을 어떻게 세우느냐에 따라 이들이 사회에 이바지할 기회가 마련되는 셈이다.

이광호 기자  kevin@va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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