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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T스토리] 6월의 밴쿠버엔 무슨 축제가?

이광호 기자 kevin@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13-06-04 15:33

다양한 행사로 도시 전체가 흥겨운 6월이다. 여름의 밴쿠버엔 어떤 축제가 열리는지 알아보자.

Italian Day
6월 9일
커머셜 드라이브 일원
이탈리아계(系)가 모여 사는 밴쿠버시 커머셜 드라이브는 밴쿠버시민 사이에 더 드라이브(The Drive)로 줄여 불린다. 노스로드가 한인타운으로 알려졌듯 더 드라이브는 ‘리틀 이탈리(Little Italy)’라는 별칭으로도 유명하다.
9일 이 동네는 작은 이탈리아로 변한다. 패션, 음악, 자동차, 축구, 음식 등 이탈리아 하면 떠오르는 갖가지 상징들이 커머셜 드라이브에 펼쳐진다.


사진=Italian Day Festival Society

유명 요리사가 도로에 임시 주방을 꾸미 베네치아의 가면 축제 카니발 때 먹는다는 도넛 프리똘레(fritole), 짧은 꽈배기 모양의 파스타 푸질리(fusilli)를 크림소스와 버무린 푸질리 까르보나라,  토마토 소스로 요리한 감자 파스타 뇨끼 포모도로(gnocchi pomodoro) 등 이탈리아 요리 만드는 법을 시연하고 이들이 조리한 음식도 맛보도록 한다. 
패션 종주국답게 맵시를 자랑하는 패션쇼도 열리고 페라리, 람보르기니 등 이탈리아를 대표하는 자동차도 전시된다.


사진=Italian Day Festival Society

피자 도우 돌리기, 손 안 대고 파스타 먹기 등 일반인이 참여할 수 있는 경연대회도 함께 마련된다.
이날 브로드웨이~1가(1st Ave.) 사이 커머셜 드라이브 구간은 오전 8시부터 오후 10시까지 차량 통행이 제한된다.

Car Free Day
6월 16일
커머셜 드라이브, 키칠라노, 메인가, 웨스트엔드
일 년에 하루, 평소 버스와 승용차로 가득 차던 차로가 사람들의 발길로 메워지는 ‘차없는날(Car Free Day)’ 행사가 16일 밴쿠버 커머셜 드라이브와 키칠라노, 메인가, 그리고 다운타운 웨스트엔드에서 열린다.


포스터=CarFreeVancouver

지역사회의 문화를 되살리고 환경친화적인 삶을 꾸려보자는 취지에서 2005년 커머셜 드라이브에서 처음 시작된 ‘차없는날’은 자원봉사자만 300여명에 달할 정도로 큰 호응을 얻으면서 도시 곳곳으로 퍼져 나갔다.
‘차없는날’ 행사가 가장 크게 열리는 메인가는 정오부터 오후 7시까지 브로드웨이~30가(30th Ave.) 구간 차 진입이 통제된다.
다운타운 웨스트엔드 ‘차없는날’은 정오부터 오후 6시까지 데이비(Davie)가와 롭슨(Robson)가 구간에서 열리고 차량 통행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8시까지 금지된다. 
커머셜 드라이브는 베너블스(Venables)가~노스그랜드뷰 하이웨이(North Grandview Hwy.)구간에서 축제가 벌어진다. 차량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9시까지 진입 통제된다.
키칠라노는 주요간선도로인 4번가를 통제하는 대신 인근 골목길에서 작은 잔치를 벌인다.

TD Vancouver International Jazz Festival
6월 21일~7월 1일


사진=TD Vancouver International Jazz Festival

여름의 대표적 축제 밴쿠버 재즈 페스티벌에는 150회 이상의 재즈와 R&B 콘서트가 열린다. 유료 공연도 있지만 절반가량은 입장권 없이 감상할 수 있다. 올해는 거장 재즈 피아니스트 허비 행콕(Hankock)이 참여한다. 한국의 재즈가수 나윤선도 새 앨벌 발간과 맞춰 25일 그랜빌 아일랜드에서 공연한다. 페스티벌 마지막 날이자 캐나다데이 공휴일인 7월 1일(월)에는 정오부터 오후 10시가 넘도록 그랜빌 아일랜드에서 무료 공연이 이어진다.


25일 공연하는 재즈가수 나윤선. 사진=TD Vancouver International Jazz Festival

자세한 공연 안내 및 예매는 웹사이트 www.coastaljazz.ca 에 나와 있다.

Rio Tinto Alcan Dragon Boat Festival
6월 21일~23일


사진=BCBSRA

뭍에서도 들릴 정도로 거친 참가자들의 숨소리와 이들에게 전달하는 구령, 폴스크릭을 가르는 용선축제의 모습이다. 올해 25년째 열리는 ‘용선(Dragon Boat)축제’는 색색으로 치장한 용선과 노를 젓는 조수(漕手)들의 건강한 모습을 보기만 해도 흥이 나는 자리다. 올림픽 선수촌 크릭사이드커뮤니티센터(Creekside Community Centre)에 행사 부스가 차려지고 시합은 22~23일에 열린다.

Greek Day
6월 23일
브로드웨이 2800~3200 번지
BC주그리스인회의(Hellenic Canadian Congress of BC)가 주최하는 그리스의 날은 23일 열린다. “먹고 마시고 춤추자”는 그리스인 조르바의 뜻처럼 주로 먹거리가 풍성한 행사다.


사진=Hellenic Canadian Congress of BC

올해는 지난해 축제가 열린 바운더리 로드(Boundary Rd.)에서 자리를 옮겨 그리스인타운으로 알려진 맥도널드(Macdonald)가와 블레넘(Blenheim)가 사이 웨스트 브로드웨이에서 모인다.
다양한 길거리 음식도 풍성하고 저녁 늦게까지 공연이 이어진다.

Vancouver International Busker Festival
6월 29일~7월 1일


사진=Vancouver International Busker Festival

농구공 하나로 갖가지 묘기를 부리고, 한국의 ‘통아저씨’를 저리 가라 할 정도로 몸을 자유자재로 비틀며, 불을 뿜어내는 다양한 장기를 가진 ‘선수’들이 밴쿠버 그랜빌가에 모여 곡예를 펼친다. 게다가 무료로. 캐나다데이 연휴 기간 중 150 차례의 공연이 열린다. 서커스 외에도 길거리 연주회까지 함께 마련된다. 재능을 마음껏 쏟아내며 관객과 호흡을 같이 하는 길거리 예술가에겐 커다란 환호성과 박수, 그리고 팁이 큰 응원거리라는 점도 잊지 말길.


사진=Vancouver International Busker Festival

이광호 기자 kevin@va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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