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gin

봄철 잔디관리 TIP<1>

앤디 리 andy@andyslandscape.ca 글쓴이의 다른 글 보기

   

최종수정 : 2013-06-21 12:04

론모어의 엔진소리, 블로어 바람소리와 함께 잔디 잘린 냄새가 풋풋한 계절이다. 계절은 이토록 아름답기만 한데 의외로 많은 사람들이 잔디 관리를 두려워한다. 여기에 몇 가지의 봄철 잔디관리 팁을 소개하니, 참고하여 건강하고 깔끔한 아름다운 초록의 푸르름을 만끽해보길 바란다.

봄철 잔디관리에 있어 알아야 할 작업들은 다음과 같다.

모잉(mowing), 레이킹(raking), 라이밍(liming), 에어레이션(aeration),  오버씨딩(overseeding),  퍼틸라이징(fertilizing)

각각의 작업이 어떠한 것들이며 어떠한 역할을 하는지를 알아본다면 필요에 따라 적용할 수 있을 것이다.





1. 모잉(mowing)
잔디를 깎는 기계를 모워(mower)라고 한다. 잔디가 가장 잘 자라는 시기이기도 한 봄에는 모든 작업 전에 먼저 잔디를 깨끗이 깎는 것에서부터 시작하는 게 좋다. 잔디의 길이는 너무 길어도 좋지 않고 너무 짧아도 좋지 않으니 적당한 길이로 자른다.

2. 레이킹(raking)
흔히들 파워레이킹이라고도 많이 부르는 작업이다. 전문용어로는 디테칭(de-thatching)이라고도 한다. 테치(thatch)는 ‘잔디 지푸라기’라고 하면 이해가 빠를 것이다.

묵은 잔디잎 찌꺼기를 걷어내는 작업을 말하는데 특히 이곳 밴쿠버지역에서의 디테칭 작업시에 이끼(moss)를 제거하는 역할도 동시에 한다. 이끼를 제거하는 방법에는 모스제거제를 이용하는 방법도 있긴 하지만 디테칭 작업을 해주면 동시에 이끼도 같이 제거할 수 있다.

디테처(dethacher)라는 기계는 구입 또는 렌트하여 사용하면 된다. 가정용으로는 모워(mower)의 날을 디테처용으로 바꿔달아 사용하는 제품도 있다. 애완동물 키우기에 비교하자면 털을 정리해주는 작업 정도 쯤 될 것이다. 테치를 방치하면 보기에도 좋지 않고 통기성 부족과 습기로 인한 질병 또는 새 잔디의 성장에 방해가 될 수도 있기 때문에 겨울 동안의 묵은 테치는 처리해 주는 것이 좋겠다.

3. 라이밍(liming)
라임(lime)은 석회를 말한다. 봄철에 정원에 하얀 석회가루를 뿌리는 모습을 본 적이 있을 것이다. 라이밍을 하는 주된 이유는 토양의 산성화를 중성화 시키는데 있다. 특히나 강수량이 많은 이곳 기후에서는 토양이 쉽게 산성화 된다. 석회는 알카리성 물질이다. 적당량의 석회는 토양을 중성화 시킨다. 하지만 과다한 라이밍은 오히려 문제를 일으킨다. 과다한 라이밍은 오히려 질병을 일으키기도 한다.

따라서 가장 좋은 방법은 사전 토양테스트를 통해 적당량의 석회를 포설하는 것이 가장 바람직하다고 할 수 있겠다. 특히, 화학성 잔디비료를 많이 사용하는 경우는 토양의 산성화가 빨라진다고 한다.

반면 퇴비는 중성인데 그래서 간혹 봄철에 비료대신 퇴비(마뉴얼)을 뿌리기도 한다. 덩어리져 고르게 뿌리기가 쉽지 않다는 점과 한동안의 고약한 냄새(퇴비냄새)가 참을만하다면 그 방법도 나쁘지 않을 것이다. 탑소일을 포설하는 방법도 좋은 방법이 될 수 있다. 잔디용 탑소일에는 모래의 성분이 가장 많고 그 다음 많은 성분이 퇴비이기 때문이다. 모래는 배수에 도움이 되고, 퇴비는 토양의 산성화를 막으며 동시에 잔디에 영양분을 줄 수 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다음 설명할 오버씨딩(overseeding) 시에도 씨앗이 발아할 토양을 제공해 주기 때문에 퇴비만 사용하는 것보다 잔디용 탑소일을 포설하는 것을 추천한다. 상황과 여건에 따라 한 해는 라이밍과 비료주기, 다음 해에는 탑소일 포설 등으로 병행해서 사용하는 방법도 있다. 비용과 효율의 측면을 고려하여 선택할 필요가 있겠다.

다음회에 계속…




Andy's Landscape 대표
www.andyslandscape.ca

앤디의 조경 이야기

칼럼니스트:앤디 리

E-mail: E-mail:andy@andyslandscape.ca

Web:www.andyslandscape.ca

  • Andy's Landscape 대표
밴쿠버 조선일보가 인터넷 서비스를 통해 제공하는 기사의 저작권과 판권은 밴쿠버 조선일보사의 소유며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습니다. 허가없이 전재, 복사, 출판, 인터넷 및 데이터 베이스를 비롯한 각종 정보 서비스 등에 사용하는 것을 금지합니다.

이제 신문도 이메일로 받아 보세요! 매일 업데이트 되는 뉴스와 정보, 그리고
한인 사회의 각종 소식들을 편리하게 받아 보실 수 있습니다. 지금 신청하세요.

광고문의: ad@vanchosun.com   기사제보: news@vanchosun.com   웹 문의: web@van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