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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T스토리] 여름의 첫 축제 캐나다 데이 페스티벌

이광호 기자 kevin@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13-06-25 16:23

146번째 ‘캐나다의 생일’ 맞아 지자체서 다양한 행사
캐나다가 영국의 식민지에서 벗어나 자치령이 된 날을 기념하는 캐나다 데이는 ‘캐나다의 생일’ 인만큼 전국에서 다양한 생일 파티가 열린다.

공식적으로 여름 절기가 시작된 후 가장 먼저 열리는 축제이기 때문에 야외 활동을 즐기기에도 제격이다. 메트로 밴쿠버에서는 어떤 캐나다 데이 행사가 있을까.



워터프론트 파티
오전 10시~오후 6시
캐나다 플레이스

같은 날 열리는 전국의 캐나다 생일파티 중 수도 오타와에 이어 두 번째로 크다는 무대.
주 무대에서는 오전 10시 원주민 부족의 축원(祝願)에 이어 밴쿠버 출신 여성 록 가수 비프 네이키드(BIF Naked), 밴드 붐붐스(The Boom Booms) 등 여러 아티스트의 공연으로 매년 25만명의 발길을 끈다.
셀레브레이션 스테이지(Celebration Station)와 포인트 스테이지(Point Stage) 등 두 군데의 별도 무대에서도 별도 공연이 벌어진다.



캐나다 데이 퍼레이드
오후 7시
다운타운 조지아(Georgia)가

밴쿠버 다운타운 브로튼(Broughton)가에서 출발해 조지아가를 따라 밴쿠버 지역의 여러 커뮤니티 공연단과 밴쿠버 캐넉스, BC라이온즈, 밴쿠버 화이트캡스 등 프로 스포츠단 캐릭터 마스코트, 마칭 밴드가 퍼레이드 차량과 함께 행진한다. 행렬은 버라드(Burrard)가에서 캐나다 플레이스 쪽으로 방향을 틀어 펜더(Pender)가까지 나아간다.



불꽃놀이
오후 10시 30분~오후 11시
콜하버

캐나다 데이 밤하늘을 아름답게 수놓으며 마무리 짓는 불꽃놀이는 콜하버(Coal Harbour) 수상에서 열린다.
30분간의 불꽃 향연을 감상하기 좋은 장소는 콜하버 해안 산책로나 스탠리파크, 웨스트밴쿠버, 노스밴쿠버다. 불꽃놀이 배경음악은 FM 101MHz와 스마트폰용 ‘포트메트로 밴쿠버(Port Metro Vancouver)’앱에서 들을 수 있다.



스티브스튼 연어 축제
오전 10시~오후 5시
리치몬드 스티브스튼(Stevestone) 빌리지

리치몬드 남부의 작은 어촌이 가장 들썩이는 날이 캐나다 데이 축제일이다. 1945년부터 이어져 온 오랜 역사만큼이나 참가자 열기도 뜨거워 이날 모이는 인파가 7만명에 달한다고.
오전 6시 30분 팬케이크 아침 식사로 축제가 시작된다. 이어 오전 10시 게리 포인트 파크(Garry Point Park)에서 출발해 레일웨이 애비뉴(Railway Ave.)까지 가는 퍼레이드로 이어진다.
로컬 물품을 전시해 파는 트레이드쇼는 세련된 물품은 없지만 동네 시장의 정겨움을 느끼게 한다.
어업으로 생계를 이어온 마을에서 열리는 ‘그물 손질하기 시합(King of the Fraser)’도 구경할만하다. 그물 수선용 바늘을 현란하게 놀리는 신공에 감탄이 절로 나온다. 일반인도 즉석에서 신청해 참여할 수 있고 경품도 있으니 손재주가 좋다면 도전해볼 일.
일본계가 많이 거주하는 지역답게 종이접기, 분재, 다도 시범, 인형 만들기 등 일본 문화 행사도 함께 열린다. 체육관에서는 유도와 검도, 가라테 무술 시범도 선보인다.
축제에서 빼놓을 수 없는 먹거리 중 스티브스튼 만의 자랑은 역시 연어. 별다른 격식이 없지만 손에 접시를 들고 줄 서서 먹는 연어 바비큐는 그 자체로 색다르다. 이날 점심에만 2500명 분이 넘는 사카이(sockeye) 연어가 장작으로 달궈진 불판에 눕는다.
스티브스튼 축제는 주차 공간이 부족하므로 먼 곳에 차를 세우고 걷는 편이 낫다. 리치몬드시 야적장(5599 Lynas Lane)이나 舊스티브스튼 하이스쿨(10400 No.2 Rd.)에서는 축제 현장까지 무료 셔틀버스도 운행된다.



써리 캐나다 데이
오전 10시~오후 10시 30분
클로버데일 밀레니엄 공원(176 St .& 64th Ave.)

어린이들이 좋아할 장소. 간이 놀이공원이 생겨 여러 탈것이 마련되고 아이들이 뛰놀 모래밭까지 설치된다. 얼굴에는 페이스 페인팅을 그리고 써리 도서관에서는 동화책 읽어주는 자리도 준비했다. 낭독 시간은 오후 12시, 1시 30분, 3시, 4시.
오후 10시 15분 터지는 불꽃과 함께 축제가 마무리된다.
차를 가져간다면 프레이저 다운스 경마장(60th Ave. 입구)과 클로버데일 애그리플렉스 (176 St. & 62nd Ave.)에 주차 공간이 마련된다.

버나비 캐나다 데이 축제
오전 11시~오후 4시 30분
버나비 빌리지 뮤지엄(6501 Deer Lake Ave.)

버나비 축제에서는 마술, 중세 서양검 무술 시범, 버나비 포크댄스 및 음악 공연으로 채워진다.
민속촌 콘셉트로 꾸며진 버나비 빌리지 뮤지엄에서는 오후 3시 캐나다 생일 케이크도 나눠 준다.

코퀴틀람 캐나다 데이 축제
오후 12시~오후 10시 30분
에버그린 문화센터(1205 Pinetree Way)

코퀴틀람 축제도 에버그린 문화센터와 라파지 레이크까지 무대를 만들어 다양한 문화 공연 과 전시를 함께한다.
어드벤쳐존(Adventure zone)에선 스케이트보드 묘기 시범과 함께 모형 경주차 운전하기, 라파지 레이크에서 카누 타기 등 직접 참여하는 코너도 있다.
오후 10시 이후 불꽃놀이도 준비돼있다.

랭리 캐나다 데이 축제
오전 11시~오후 11시
맥러드파크(56th Ave. & 216th St.)

랭리공항 맞은편 공원에서 열리는 축제에는 5만여명이 무대 세 곳에서 열리는 행사를 만끽한다.
주 무대는 뮤지션 공연이 주를 이루며 중간에 마술쇼 등도 포함된다.
운동장에는 아이들을 위한 대형 놀이기구가 설치되고 미니 동물원과 조랑말을 타고 사진 찍는 기회도 주어진다. 애견클럽에서는 여러 애견의 다양한 묘기를 선보인다. 
불꽃놀이는 오후 10시 30분 시작된다.

이광호 기자 kevin@vanchosun.com

사진 제공: 캐나다플레이스, 스티브스튼, 랭리, 써리 캐나다 데이 축제 준비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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