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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철 잔디관리 TIP <3>

앤디 리 andy@andyslandscape.ca 글쓴이의 다른 글 보기

   

최종수정 : 2013-07-05 17:39

지난 회에 이어 봄철 잔디관리에 대한 이야기를 이어본다. 봄철 주요 작업은 다음과 같다.

모잉(mowing), 레이킹(raking), 라이밍(liming), 에어레이션(aeration),  오버씨딩(overseeding),  퍼틸라이징(fertilizing)

6. 퍼틸라이징(fertilizing)
비료주기 작업을 말한다. 봄에 주는 잔디비료에는 질소성분이 많다. 흔히 접하는 여러종류의 화확비료에는 비료의 성분을 표시하는 세 가지의 숫자가 표기되어있는데 ‘12-3-8’ 과 같은 표식이다. 이는 비료의 3요소라고 하는 질소(N)-인산(I)-칼륨(K)의 비율을 표시한 것이다. 식물 성장의 3가지 필수 요소를 말하는데 비료의 용도에 맞춰 그 비율이 조금씩 상이하다. 봄철 잔디용 비료는 질소 성분이 높고 인산성분이 거의 포함되어있지 않다. 각각의 성분의 역할을 이해한다면 그 이유를 쉽게 이해할 수 있다.
질소-인산-칼륨에 대한 이해가 조금 어렵다고 생각한다면 필자의 쉬운 해설을 참고해 보면 어떨까 싶다.

‘질소-인산-칼륨’의 3단계를 ‘잎과 줄기-꽃과 열매- 가지와 뿌리’로 대입해보자. 잎과 줄기가 왕성해야 할 시기에는 질소비료의 비율이 높은 것을 사용하고 꽃과 열매에 집중해야 할 시기에는 인산비료를, 가지와 뿌리에 영양을 공급해 주어야 할 때는 칼륨의 비율이 높은 제품을 사용하면 된다. 봄철 잔디비료의 배합비율에는 질소성분이 유독 높은 이유도 푸르른 잔디밭을 연상해본다면 이해가 잘 될 것이다.

눈치 빠른 독자라면 계절마다 비료의 종류가 다를 수 있다는 생각에 이미 도달했을지도 모르겠다. 일반적으로는 잔디밭에는 봄에 1회 비료를 주는 경우가 많지만 봄, 가을 2회를 준다면 더 효과적이다. 그리고 당연히  계절에 맞는 비료를 잘 선택해서 뿌려주는 것이 더욱 효과적일 것이다.

앞서 말한 6가지의 기본 관리 이외에도 좋은 잔디를 유지 관리하는 팁들은 많다. 잔디를 자주 깎아 주는 것이 좋고, 깎을 때의 길이도 중요하다. 너무 짧게 깎아 생기는 문제점과 길게 깎아 생기는 문제점들이 있으니 적당한 길이를 유지해 깎는 것도 중요하다. 잔디 관수 시간도 이른 아침이나 늦은 오후가 바람직하다. 특히 잔디 뿌리에 물이 머물러 있는 시간이 짧은 것이 좋기 때문에 오전에 주는 것이 오후보다 바람직하지만 잔디 질병이 많지 않은 밴쿠버에서는 크게 차이가 나지 않으므로 한 낮의 뜨거운 햇살만 피한다는 생각으로 관수를 하면 되겠다.

그 외, 버드어택( bird attact), 비료 과다로 인한 잔디 손실, 배수 문제, 토양 산도 검사 등 알아 두면 좋은 정보가 더 있다. 그리고 그 정보들은 쉽게 ‘정보의 바다’ 로부터 찾아낼 수 있다. 주의할 점은 한국의 잔디 생육과 이곳 밴쿠버 지역에서의 잔디 생육이 기후에 따른 차이가 있다는 점을 가만하고 정보를 받아들이는 것이 좋다. ‘고온다습-저온건조’한 한국의 기후와 ‘고온저습-저온다습’한 이곳의 기후에서 자라는 잔디의 성질은 달라진다. 잔디뿐 아니라 많은 식물들도 기후와 환경에 따라 조금씩 차이가 난다. 살아있는 생물체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가능하다면 현지의 노하우를 찾는데 공을 들이는 것을 더 추천한다.


Andy's Landscape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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앤디의 조경 이야기

칼럼니스트:앤디 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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