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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달러 가치, 내년 말 다시 오른다

문용준 기자 myj@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13-07-09 14:44

CIBC “올 한해 현 수준 유지할 것”
루니는 호주 달러의 길을 걷게 될까? CIBC 전망에 따르면 캐나다 달러의 급작스런 뒷걸음질은 없을 것으로 보인다. CIBC는 최근 발표한 환율전망 보고서를 통해 “캐나다 달러 가치는 거의 현재 수준을 유지하다, 2014년 말 다시 미화와 동등해질 것”이라고 밝혔다. 이는 다른 금융기관과의 전망과는 다소 차이가 있다. TD은행은 캐나다 달러가 내년 초 미화 대비 90센트까지 밀려날 거라고 예상한 바 있다. 

애버리 센펠드(Shenfeld) CIBC 수석 연구원은 “환율이 예상보다 빨리 빠진 감이 있지만, 루니 가치가 호주 달러처럼 급격히 하락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호주 환율은 지난 1월 중순 미화 대비 1달러 6센트에서 이번달 8일 기준 91센트까지 내려앉았다. 캐나다 경제가 호주와 닮은꼴이라는 점에서, 환율 역시 엇비슷한 길을 걸을 것이라는 게 일부의 분석이었다. 이에 대해 CIBC는 “양국의 금리 전략, 특정 국가에 대한 의존도, 주요 수출 상품 가격 등을 비교하면 캐나다의 환율 시장은 호주와는 다를 것”이라고 밝혔다.

CIBC는 내년 유가가 중동 지역이 정치적으로 소폭 안정을 찾더라도 세계 경제 회복에 힘입어 배럴당 평균 98달러를 기록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원유는 캐나다의 주력 수출 상품이다. 미국 경제가 금년 1.8%, 내년에는 3.3% 성장할 것이라는 점도 루니 강세의 이유로 지목됐다. 반면 호주의 주력 수출지인 중국 경제는 완만한 성장에 그칠 것으로 보인다.
문용준 기자 myj@va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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