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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택시장에 경착륙은 없었다”

권민수 기자 ms@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13-07-12 14:04

부동산 중개업체 로열르페이지 분석
캐나다 부동산 중개업체 로열르페이지(LePage)는 지난 9일 2분기 시장 분석보고서를 발표하면서 "2분기 시장 추세는 주택가격에 거품이 꼈다는 분석을 깼다"고 발표했다. 

로열르페이지는 캐나다 전국 주택 평균가격이 올해 2분기에 1.2%에서 2.7% 올랐다고 밝혔다. 지난 분기 동안 2층 단독주택과 단층 단독주택 평균가격은 1년 사이 2.7% 올라 각각 41만9614달러와 38만6547달러로 집계됐다. 아파트 가격은 단독주택보다 오름세가 덜했다. 지난 1년 사이 캐나다의 평균 아파트값은 1.2% 올라 2분기 24만8750달러를 기록했다. 

로열로페이지는 주택 가격 오름세가 올해 내내 완만하게 일어나, 2012년과 비교하면 3% 오를 전망이라고 밝혔다.

해당사는 시장에 화제로 2012년 중반에 강화된 캐나다 모기지 규정과 소비자 부채 수준에 대한 우려가 여전히 중심에 남아있다고 밝혔다. 추가로 토론토와 밴쿠버 같은 도심 주택시장에 대한 가격 접근성과 국제경기의 불안정도 시장에 영향에 미치는 요소라고 짚었다. 특히 국제경기의 불안정은 캐나다에 상당한 하락세 가격조정을 불러왔다고 첨언했다.

필 소퍼(Soper) 로열르페이지 회장은 "2012년 2분기 후반부터 현재까지 이어지고 있는 하향세가 시작될 때 부터 우리가 시종일관 밝혀왔듯이, 매매가 줄고 가격이 완화된 현 시장 상황은 일반적인 주기적 시장조정이다"라며 "거품 붕괴와 주택 가치의 막대한 하락을 희망했던 전망은 또 다시 맞지 않았다"고 말했다.

소퍼회장은 "캐나다 국내 대부분 시장에서 가격상승세는 장기적인 평균 수준보다 상당히 낮은데, 이런 추세는 올해말까지 이어질 전망"이라며 "올해 하반기에는 2014년 중반까지 유지될 것으로 보이는 가격 둔화에 힘입어 지난해보다 주택 거래량이 다소 늘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소퍼회장은 현재 가격 사이클을 2014년 중반에 벗어나게 된다고 보았다. 


은행 움직임이 부동산 활황 막아

로열르페이지는 최근 캐나다 국내 로열뱅크와 TD뱅크가 모기지 금리를 인상한 것과 미국연방준비위원회가 올해 하반기에 양적완화 축소를 시사한 점은 부동산 시장에 대해 악재로 작용할 수 있다.

이 점에 대해 소퍼회장은 "기록적으로 낮은 금리 탈출은 지난 몇 년간 지평선에 걸려있어서 목격해왔던 사안"이라며 "금리를 올리는 배경에는 실업률 감소와 소비자신뢰도 상승 등 경기 개선이 있기 때문에 오히려 시장에 건설적인 요소로 작용할 수 있다"고 예상했다. 소퍼회장은 금리 인상은 소비자와 금융 기관 사이에 반영되고 있기 때문에 큰 걸림돌은 되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아파트 과잉공급설, 가파른 가격 조정은 없었다

한편 최근 화제가 된 아파트 과잉공급설에 대해 로열르페이지는 2분기 캐나다 대부분 도시에서 가격이 평행선을 그리거나 전년보다 올랐다고 밝혔다. 다만 로열르페이지도 예외 지역으로 BC주를 지목했다. 밴쿠버 지역 아파트값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3% 내렸다. 로열르페이지는 로워매인랜드 아파트값 하락에 대해 조기 회복세가 관찰되고 있다고 밝혔다.

소퍼 사장은 "우리가 보기에 아파트 종류는 캐나다의 미래 시장에서 중요성을 더 차지하게 될 것"이라며 "단기적으로는 일부 시장에서 불안과 온화한 수준의 가격 조정이 있고, 특히 토론토에서는 갑작스럽게 늘어난 공급량에 대응도 하고 있지만, 중장기적으로 봤을 때 매우 긍정적인 상황이 올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인구증가와 도시개발 계획, 소비자의 취향 변화가 맞물려 아파트는 여전히 시장의 지지를 받을 것이라고 보았다.


밴쿠버 지역 2분기 가격하락세 이어가

같은 날 발표된 지역별 시장분석보고서를 보면 지난 2분기 밴쿠버 시장의 주택 가격은 하락세를 이어갔다. 아파트 평균가격은 전년 대비 3.3% 내린 49만475달러, 단층 단독주택은 3.2% 내린 105만2500달러, 2층 단독주택은 2.3% 내린 115만1250달러였다.  로열르페이지는 밴쿠버 평균주택 가격이 지난해보다 내리기는 했지만, 올해 1분기 5% 이상 내렸을 때와 비교하면 2분기에는 내림세가 둔화됐다고 지적했다.

빌 비니(Binnie) 로열르페이지 노스쇼지역 중개사는 최근 시장 움직임은 모기지 규정이 잠재적인 구매자에게 영향을 미친 결과라고 분석했다. 모기지 대출을 받기가 까다로워지면서 처음 주택 구매자가 시장에 들어오지 못하고, 투자자들도 새로운 부동산 구매에 애를 먹는다는 것이다.

크리스 사이먼스(Simmons) 웨스트사이드지역 중개사는 1분기에는 BC주총선을 앞두고 경제전망에 대한 불안감이 있었으나 현재로서는 해소됐다고 언급했다. 단 시장을 끌어나가는 데 중요 요인이었던 이민자가, 이민 기준 강화로 줄면서 시장활동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지적했다.

로열르페이지는 현재까지는 하락세가 메트로 밴쿠버 부동산 가격을 지배했지만, 올해 연말을 지내고 나면 부동산 가격이 전년 대비 2% 오를 것이라고 예상했다.
권민수 기자 ms@va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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