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gin

캐나다 부동산協 “전국 부동산 경기는 회복세”

권민수 기자 ms@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13-07-25 16:44

금리인상 전망에 6월 거래량 증가
캐나다 부동산 경기는 지난 달 들어 전체적으로 회복세를 가르켰다. 캐나다부동산협회(CREA)는 지난 6월 거래량이 5월보다 3.3% 늘어났다고 지난 15일 발표했다.

협회는 주택거래전산망인 멀티플리스팅서비스(MLS) 기준 6월 거래량이 5월보다 3.3% 늘면서 4개월 연속 월간 거래량이 증가했다고 밝혔다. 6월 거래량은 2월보다 11% 증가했다. 장기적으로 봤을 때는 과열보다는 회복세라는 해석이 맞다. 올해 6월 거래량은 계절조정을 적용하지 않고 봤을 때 2012년 6월보다는 0.6% 적다.

협회는 "캐나다 전체 시장 중 약 2/3에서 거래량 증가가 일어났다"며 "대부분 도심지역 시장에서는 거래량 증가가 일어났다"고 지적했다. 협회는 거래량 증가 시장으로 BC주내 메트로밴쿠버, 빅토리아, 프레이저밸리를 꼽았다. 이외에도 에드먼튼, 사스카툰, 위니펙, 몬트리올을 거래 회복세가 자리한 시장으로 꼽았다.

로라 레이저(Leyser) CREA회장은 "대다수 시장에서 2개월 연속 거래량 증가가 발생했는데, 이것이 일시적인 요소에 따른 반등인지 아니면 둔화 이후 발생한 구조적인 요소에 따른 반등인지는 지역마다 차이가 있다"며 지역전문 부동산 중개사와 상의해볼 것을 권했다.

그레고리 클럼프(Klump) CREA 선임경제분석가는 "모기지 대출 금리가 오르면서, 미리 대출 예약을 해둔 이들이 시장 관망을 접고 6월 시장에 뛰어들었다"며 "주로 접근성이 낮은 고가의 도심 시장에서 주택 구매가 많이 이뤄졌다"고 설명했다. 캐나다 중앙은행은 고정금리를 동결했으나, 시중 은행은 채권 금리 상승으로 인해 일제히 모기지 금리를 인상했다. 이 과정에서 금리 인상 전에 상대적으로 낮은 금리로 대출 예약을 해둔 이들이 주택 구매를 서둘렀다.

클럼프 선임은 "이런 현상을 우리는 이전에도 목격했던 적이 있다"며 "만약 고정금리가 현 수준을 유지하거나, 살짝 오르면 여름부터 초가을까지 거래가 수그러들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클럼프 선임은 "캐나다 재무부는 대출규정을 강화한 후 부동산 시장을 방치해왔는데, 당시보다 대출비용이 다소 늘면서 시장이 정체상태에 있다"는 분석도 내놓았다. 클럼프 선임은 계절조정을 적용하지 않은 올해 거래량을 2012년 6월 거래량과 비교하면 0.6% 아래인 원인을 정부 정책에 두었다. 연간 거래량 비교에서 거래량이 늘어난 시장과 줄은 시장 숫자는 거의 비슷하다.

광역 토론토와 몬트리올 거래량은 작년 수준에 못 미쳤다. 이 지역의 거래량 감소 폭은 다소 줄어들었다. 반면에 메트로 밴쿠버와 캘거리, 에드몬튼에서는 거래량이 지난해보다 늘었다.

올해 상반기 캐나다 국내 주택 거래량은 24만68건으로, 지난해 상반기보다 6.9% 적다. 지난해 6월은 정부의 모기지 대출규정 강화가 도입되기 이전이다. 모기지 대출 규정강화가 지난해 7월부터 적용됐기 때문에 7월 수치부터는 올해와 지난해의 거래량 격차가 줄어들 전망이다. 단 연간 거래량은 올해가 지난해보다 못할 것으로 보았다.

6월 새로 발생한 매물은 5월보다 0.5% 감소했다. 밴쿠버, 에드몬튼, 사스카툰, 위니펙, 해밀튼-벌링튼, 오크빌-밀튼, 붸벡시티 등 캐나다 국내에서 거래가 가장 활발한 지역에서는 매물이 늘었지만, 프레이저밸리, 캘거리, 광역 토론토, 런던·세인트토마스, 몬트리올, 프레딕튼 등 지역에서는 새 매물이 감소해 증가를 상쇄했다.

거래량은 늘고, 새 매물은 감소함에 따라 캐나다 전국 신규매물대비판매량은 5월 51.8%에서 6월 53.8%로 상승했다. CREA는 신규매물대비판매량이 다소 올라갔으나 2010년 초반 이후로 시장은 계속 균형장세가 뿌리내리고 있다고 진단했다. 협회는 전체 시장 중 2/3의 신규매물대비판매량이 40~60% 안에 머물면 균형장세로 진단한다. 또다른 장세진단 기준인 매물발생부터 거래완료까지 평균 기간은 6.1개월로 5월 6.3개월보다 다소 줄었다.

계절조정을 적용하지 않은 캐나다 전국 평균 주택가격은 38만6585달러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4.8% 올랐다.

클럼프 선임은 평균 주택가격 상승에 대해 밴쿠버 같은 고가(高價) 지역에서 수요가 늘면서 가격 오름세가 발생했기 때문이라고 지적하고, 지역 상황을 읽으려면 지역별 벤치마크 가격을 더 주목하라고 권했다. 캐나다 전국 벤치마크가격 지수는 2.3% 올랐다. 벤치마크가격 기준 오름세는 지난해보다 3% 오른 2층 단독주택과 3.1% 오른 단층 단독주택에서 두드러졌으며, 타운홈은 1.6%, 아파트는 0.4% 올랐다.
권민수 기자 ms@vanchosun.com



밴쿠버 조선일보가 인터넷 서비스를 통해 제공하는 기사의 저작권과 판권은 밴쿠버 조선일보사의 소유며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습니다. 허가없이 전재, 복사, 출판, 인터넷 및 데이터 베이스를 비롯한 각종 정보 서비스 등에 사용하는 것을 금지합니다.

이제 신문도 이메일로 받아 보세요! 매일 업데이트 되는 뉴스와 정보, 그리고
한인 사회의 각종 소식들을 편리하게 받아 보실 수 있습니다. 지금 신청하세요.

광고문의: ad@vanchosun.com   기사제보: news@vanchosun.com   웹 문의: web@vanchosun.com

거래 줄고 재고 늘고··· 구매심리 ‘꽁꽁’
집값도 하락세··· 여전한 ‘바이어스 마켓’
광역 밴쿠버 지역 주택 경기가 올해 초 이후 눈에 띄게 위축되고 있는 듯하다. 지난달 주택 판매가 계속해서 부진한 모습을 보이면서, 주택 재고가 2019년 봄 이후 가장 높은 수준으로...
캐나다 평균 집값 석달 새 10만 달러 올라
거래량 늘었지만 공급은 여전히 20년 최저
캐나다 평균 주택 가격의 상승세가 석 달 째 지속되고 있다. 하지만 최근 들어 전국 부동산 시장이 활기를 되찾으면서 주택 경기가 바닥을 쳤다는 진단이 나온다. 캐나다 부동산...
매물 줄어 거래량·거래 총액은 감소… 가격은 상승세
BC주부동산협회(BCREA)는 13일 6월 마감 BC주 부동산 시장 보고서에서 “강한 경제가 주거 수요를 평균보다 더 오래 달리게 했다”고 밝혔다. 협회는 부동산 중개 전산망인 멀티플리스팅서비스(MLS) 상에서 6월 1만1671건을 매매해 지난해 같은 달보다 9.6% 거래량이...
“캘거리, 세입자 찾는 게 행운이다”
캘거리의 주택 시장은 밴쿠버와는 사뭇 다른 모습이다. 특히 콘도 월세 수입을 기대했던 투자자들이 애를 먹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경기 둔화 시기 콘도 물량이 늘어난 게 투자자들 입장에서는 문제였다. 이 결과 세입자를 찾기 어려워지면서 월세 부담은 크게...
올해 5월 전년 대비 13.9%... 거래총액도 20.6% 늘어
BC주 주택 거래 시장이 지난 경기후퇴 이래 가장 많은 거래량을 기록하는 등 활기를 보이고 있다.BC부동산협회(BCREA)는 16일 5월 주택 거래 건수가 지난해 5월 대비 13.9% 증가해 2008년 경기후퇴 이래로 가장 많은 증가세를 보였다고 발표했다. BC주 주택 거래량은 5월 중...
금리인상 전망에 6월 거래량 증가
캐나다 부동산 경기는 지난 달 들어 전체적으로 회복세를 가르켰다. 캐나다부동산협회(CREA)는 지난 6월 거래량이 5월보다 3.3% 늘어났다고 지난 15일 발표했다.협회는 주택거래전산망인 멀티플리스팅서비스(MLS) 기준 6월 거래량이 5월보다 3.3% 늘면서 4개월 연속 월간...
시공관리회사 전망
“교통, 에너지, 광산, 보건 분야에는 꾸준한 건축 수요가 있다”캐나다 시공관리회사 BTY그룹은 올해 건축시장과 관련해 “미국 저성장 전망과 유럽의 금융 난으로 대부분 국가에서 거주용 건설 수요가 줄겠지만, 캐나다에서는 사회 시설 건설을 바탕으로 건실한...
거래량 감소…이자 부담 늘고 대출 문턱 높아져
캐나다 부동산 경기가 식어가고 있다. 6월 전국 부동산 거래량은 5월보다 8.2% 줄었다. 캐나다 부동산협회(CREA)는 특히 토론토와 캘거리에서 거래가 크게 줄었다고 밝혔다. 주택이 매물로 시장에 나와 판매되기까지 걸리는 기간은 6.9개월로 늘어났다. 협회가 분석한...
“캐나다 주택시장이 다시 반등한다면 BC주와 앨버타주에서 시작될 것이다. 두 지역은 세계경기침체 이전부터 가격 조정 단계에 먼저 들어간 때문이다”. 부동산 전문기업 로얄 르페이지(Royal LePage)는 3일 발표한 시장분석보고서에서 “올해 1분기 주택시장의...
2009년 BC주 주택 건설물량 25% 감소, 평균거래가 9% 하락 전망 부동산 협회“내년 4분기 소폭 회복 안되겠나”   지난달만해도 국제 경제난이 내년 4월쯤이면 끝날 수 있으리라는 희망 어린 전망보고서가 있었다. 그러나 이런 기대는 보고서가 나온지 며칠도 되지...
CMHC 주택신축 7% 감소 전망
17년래 최고치를 보인 신규주택 건설물량이 올해를 기점으로 한풀 꺾이고 2006년까지 평균 7%가...
4월 경기선행지수 0.6% 상승
미래의 경제활동 지표로 활용되고 있는 경기 선행지수(Leading indicators) 가 활발한 부동산...
주택 건설 급증, 주민 4명 중 1명 "2년 내 주택 구입 희망"
BC주 주택 시장 경기가 올해 활기를 띨 것이라는 낙관론이 제기됐다. 로얄 뱅크와 TD 뱅크는 BC주 주택 시장이 슬럼프에서 벗어나 올해 다시 살아날 것이라는 전망을 발표했다. 캐나다모게지 주택공사에 따르면 BC주에서 지난 1월 한달간 총 1천189채의 주택 건설이...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