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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서 캐나다 비자 수속 늦어질 듯

이광호 기자 kevin@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13-07-30 16:32

주필리핀 캐나다대사관 파업
주필리핀 캐나다대사관도 파업 대열에 동참했다. 한국에서 취업·학업·이민 등 캐나다 비자를 받아야 하는 경우 일정에 큰 차질이 예상된다. 한국에서의 캐나다 비자 수속은 지난 1월 말부터 필리핀 마닐라에 있는 캐나다대사관에서 심사하고 있다.

캐나다외교직노조(PAFSO)는 29일부터 세계 15개국 공관의 비자 처리 업무를 전면 중단한다고 밝혔다. 급여인상 협상을 벌여온 정부가 노조의 타협안을 거부하자 즉각 대응 수위를 높인 것이다.

베이징, 멕시코시티, 뉴델리 등 비자 수요가 많은 3개 대사관의 해당 업무 중단에도 불구하고 협상이 지지부진하자 노조는 비자·이민 업무가 많은 곳에서 가장 바쁜 시기인 여름철에 파업을 확대해 정부에 압력을 가한다는 의도다.

고위직을 제외한 일반 공무원 1350여명이 소속된 외교직노조는 정부와의 고용 계약이 이미 2년 전 종료됐지만 그동안 협상을 계속하면서 업무는 정상적으로 진행해왔다. 그러나 더는 협상 타결의 실마리가 보이지 않자 급기야 4월부터 실력 행사에 들어갔다. 노조는 외교부 본부가 있는 오타와에서 팻말을 든채 맴돌고 재외 공관에서는 순환 파업을 시작했다.

노조는 ‘동일업무 동일보상’을 협상 목표로 제시했다. 비슷한 업무를 하는 다른 공무원에 비해 최고 1만4000달러 덜 받는다는 주장이다. 그러나 정부측 협상 주체인 캐나다 재무위원회는 선뜻 받아줄 의향이 없는 것처럼 보인다. 정부는 노조원의 드라이클리닝 비용 절반을 내주고 외국 발령 시 이삿짐 운송비 지원 등 이미 충분한 대우를 해주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노조는 현재 쟁의는 급여에 한정된다고 반박했다.

파업으로 인한 여파도 이미 나오고 있다. 파업이 먼저 시작된 일부 대사관에선 비자 발급까지 두 배 이상 걸렸다는 이야기가 나왔다. 관광객과 유학생이 제시간에 입국하지 못해 캐나다가 입는 손실도 가을 전까지 3억달러에 달할 것이라는 예측도 흘러나왔다.

그러나 노조는 업무에 최대한 영향을 미칠 수 있도록 대응을 극대화한다는 전략이어서 정부의 여론 몰이가 효과를 볼지는 미지수다.

이민알선업계는 캐나다 국내에서 진행되는 이민 수속이 정상적으로 진행돼 그나마 다행이지만 한국에서 진행하는 경우는 상당히 곤란할 것이라며 파업이 풀린다는 희소식만 기다릴 뿐이라고 전했다.

이광호 기자 kevin@va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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