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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찍어주고 돌아봤더니 옆에 둔 가방이...”

이광호 기자 kevin@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13-08-22 16:19

폭행에 강도까지 한인 잇따른 사건 피해
최근 밴쿠버 한인에 날치기와 강·절도 피해가 잇따라 주의가 요망된다.

휴가철을 맞아 가족과 함께 밴쿠버를 찾은 A씨는 황당한 일을 겪었다. 바로 곁에 두었던 소지품이 순식간에 없어진 것.

스탠리파크를 둘러보던 A씨 가족에게 누군가 사진기 셔터를 눌러달라고 부탁했고 사진을 찍어준 후 돌아본 A씨는 자신의 가방이 없어진 것을 발견했다. 곁에 둔 자신의 가방을 그새 누군가 채간 것. 가방 속에는 가족의 여권을 비롯해 현금과 신용카드가 든 지갑 등이 들어있었다.

다른 일행과 함께 있어 마음을 놓고 가방을 두었다가 여행 초반부터 모든 신분증을 잃어버려 난감해하던 A씨는 다행히 총영사관에서 여행증명서류를 발급받아 귀국할 수 있었다.

인파가 모인 곳에서 봉변을 당한 여학생 사례도 있다. 캐나다데이 불꽃놀이를 본 후 군중에 섞여 집으로 돌아오던 B씨에게 모르는 남녀 일행이 계속 시비를 걸며 따라왔다. 원주민으로 보이는 이들은 인적이 드문 곳에 이르자 홀로 걷던 B씨를 갑자기 공격했다. 지나던 사람들은 아는 사람끼리의 단순한 다툼으로 생각했지만 도가 지나치자 말렸고 폭행을 한 일행은 곧 현장을 떠났다.

주위 도움 덕분에 정신을 차린 B씨는 휴대전화기가 없어진 사실을 깨달았지만 범인이 누군지 몰라 신체적 피해는 물론이고 물품을 되찾지 못하고 있다.

묻지마 폭행 피해는 체격이 큰 남학생도 예외가 아니었다. 유학생 C씨는 지난 9일 자정이 막 지난 시간 써리 홀랜드 파크(Holland Park) 부근에서 시내버스를 기다리고 있었다. 건장한 체격으로 혼자 앉아 있던 C씨에게 젊은 남성 일행이 다가와 말 거는 척하더니 얼굴에 페퍼스프레이를 뿌린 후 마구 때리고 휴대전화기까지 빼앗았다. C씨는 구타를 피해 달아나다 넘어져 얼굴이 함몰되는 중상까지 입었다.

주밴쿠버총영사관 이상훈 경찰 영사는 인적이 드문 곳은 물론이고 사람이 많은 시간이나 장소도 범죄가 일어날 가능성은 여전하다며 특히 현지 지리에 익숙지 않다면 주위를 잘 살피라고 당부했다.

이광호 기자 kevin@va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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