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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치와 피트 이야기(1)

앤디 리 andy@andyslandscape.ca 글쓴이의 다른 글 보기

   

최종수정 : 2013-08-23 10:45

인치, 피트, 야드…

우리 대부분이 학교에서 배우고 실생활에서 익숙한 단위는 ‘미터’ 단위다. 따라서 ‘밀리미터’, ‘센티미터’, ‘미터’, ‘킬로미터’ 등의 단위에 익숙한 우리는 당연히 인치, 피트, 야드의 단위가 생소할 수 밖에 없다.

<1. 길이 이야기>

12인치 = 1피트, 3피트 = 1야드

1인치는 2.54센티미터 이고, 1피트는 30.48센티미터이며, 1야드는 91.44센티미터이다.
굳이 이 수치를 기억할 필요가 있을까?  대략 1인치가 2.5센티미터 정도고, 1피트는 30센티미터, 1야드는 1미터가 정도라는 것만 알아도 충분할 것이다.

믿거나 말거나 다음의 이야기를 한번 읽어보자. 필자가 지어낸 인치와 피트의 유래에 관한 이야기다.
옛날 옛날 그 옛날, 사람들이 크기에 대한 나름의 ‘정의’가 필요했다.

물고기의 크기가 얼마나 큰 것인지, 또는 어제 숲에서 만난 곰의 크기가 얼마나 컸다든지, 또는 어디까지 가는데 얼마나 걸렸다는 등등의 이야기를 나누기 위해서는 길이와 거리에 대한 ‘기준’이 필요했다.

지금처럼 줄자를 가지고 있는 것도 아니었고 구글맵이 있던 시절도 아니었다.

‘그 물고기는 손바닥보다 조금 더 컸어.’
‘그 무시무시한 곰은 내 키의 두 배나 되었어.’
‘그 곳까지 가려면 몇 걸음이나 걸어가야 할까?’
기준이 되는 크기는 사람의 ‘몸’에서부터 시작하는 게 어쩌면 당연한 시작이었는지도 모른다.

그래서 사람들은 자기 손가락 한 마디 사이의 길이를 ‘인치’라고 부르고, 자기 한 발 크기를 ‘피트’라고 부르기로 했으며 한 걸음을 ‘야드’라고 부르기로 했다.

한 걸음은 대략 발바닥 크기의 세배 정도의 길이였으니 1야드를 3피트로 정했고, 한 발의 길이가 손가락 마디의 대략 12개쯤 되니 1피트는 12인치라고 정했다.

이렇게 사람들은 작은 크기는 ‘인치’로 말하고 그 보다 조금 더 큰 크기는 ‘피트’로, 거리를 이야기 할 땐 ‘야드’라는 말을 사용하게 되었다.

물론 이 이야기는 필자가 상상의 힘을 힘껏 발휘하여 지어낸 이야기이니 진위의 여부를 가릴 필요는 없다. 그저 재미난 이야기로 여기고 인치, 피트, 야드에 대해 대략의 크기를 가늠해 보길 바랄 뿐이다.

골프를 좋아하는 사람들이 많다. ‘드라이브로 몇 야드를 날렸다.’고 할 때 다른 말로 하자면 ‘드라이브로 몇 걸음이나 날렸다.’라고도 말 할 수도 있을 것이다.
넓이와 부피의 이야기로 넘어가보자.

넓이는 ‘가로X세로’가 이며, 부피는 ‘가로X세로X높이’가 되니 그 연관 관계를 쉽게 찾을 수 있다.
지면의 양이 허락하지 않으니 이번 주에는 길이에 대한 이야기만 하고 다음에 넓이와 부피에 대한 이야기로 이어보겠다.

흙을 구입할 때는 사용하는 ‘야드’라는 말은 실제로 ‘큐빅야드’를 말하며 잔디 면적을 이야기 할 때의 ‘야드’는 실제 ‘스퀘어야드’의 준 말이다.


Andy's Landscape 대표
www.andyslandscape.ca

앤디의 조경 이야기

칼럼니스트:앤디 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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