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헤드라인] 日 후쿠시마 오염수 차단 냉각벽 추진

국제지식부 news@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월스트리트저널(WSJ)]

◆ 日 방사능오염수 확산 막으려 냉각벽 추가 설치 추진
일본 정부가 유출된 방사능오염수의 확산을 막기 위해 지하 냉각로를 둘러싸는 링 모양의 냉각벽 설치를 추진하고 있다. WSJ는 이를 위해 수백만달러가 투입되어야 하는 데다 이렇게 큰 규모로 진행된 전례가 없다는 점에서 일부 전문가들은 프로젝트의 위험성이 크다는 평가를 내리고 있다고 전했다. 일부 전문가들은 미봉책에 불과하다고 지적하고 있다. 그러나 일본 정부 측은 이 방법만큼 빠르게 문제를 해결할 방법이 없다고 판단, 전문가들에게 올 연말까지 이 프로젝트의 타당성 여부를 검토하라고 지시했다.

◆ 신흥국 통화가치 하락에도 韓 원화가치는 상승
신흥국 통화가치 하락이 국가별로 다르게 진행되고 있다.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의 양적 완화 축소 우려로 인도나 터키, 브라질 등의 통화가치가 연일 하락하고 있으나 한국과 멕시코는 오히려 수혜를 보고 있다. FRB의 양적 완화 축소 우려가 불거진 6월부터 이달 28일까지 인도 루피화 가치가 15.4%, 인도네시아 루피아화 가치는 13.6% 하락했다. 브라질 헤알화와 터키 리라화도 각각 9.7%, 7.9%씩 내렸다. 반면 같은 기간 원화 가치는 1.4% 상승했다. 멕시코 페소화 가치는 같은 기간 3.2% 내리는 데 그쳤다.

[파이낸셜타임스(FT)]

◆ 英 보다폰, 버라이즌 와이어리스 지분 매각 협상
영국 이동통신사 보다폰이 미국 통신업체 버라이즌에 합작사인 버라이즌 와이어리스 지분을 매각하기 위한 협상을 벌이고 있다. 보다폰은 버라이즌 와이어리스 지분 45%를 가졌다. 매각 예상 규모는 1300억달러(약 144조원)다. 성사되면 전 세계 인수·합병(M&A) 중 세 번째로 큰 규모다. FT는 "이번 M&A는 세계 무선통신업계의 지배력이 유럽에서 미국으로 바뀌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분석했다.

◆ 시리아 사태에 유가 고공비행
미국과 서방국의 시리아 공습이 초읽기에 들어간 가운데 지난 이틀간 국제 유가가 7달러(6%) 올랐다. 28일(현지시각) 브렌트유는 배럴당 117.34달러로 6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신흥 통화 가치가 급격히 하락하는 시점에 국제 유가까지 오르면서 전 세계 정부와 재계를 비롯한 가계 부담도 커질 것으로 보인다. 소시에테제너럴은 “서방이 공습을 단행하면 유가가 배럴당 125달러까지 오를 것”이라며 “원유 생산에 차질을 빚을 경우 150달러까지 치솟을 수도 있다”고 예상했다.

[뉴욕타임스(NYT)]

◆ 美 정부 동성부부에도 세재 혜택 주기로
앞으로 미국 내 결혼한 동성부부도 이성부부와 똑같이 연방 세금 혜택을 받게 된다고 미국 재무부와 국세청이 29일 밝혔다. 지난 6월 미 연방법원이 동성부부에게도 이성부부와 같은 세제 혜택을 줘야 한다는 판결을 내린 후 약 두달 만에 법안이 발효됐다. 이전까지는 동성부부가 세금 혜택을 받을 수 있는 기준이 거주하고 있는 주에 따라 달랐다. 가령 알바니주에 살고 있던 동성부부가 앨라배마주로 이사하면 부부동반 세제 혜택을 못 받는 경우가 많았다. 미국 재무부는 이번 결정으로 "결혼 이후에 이성부부가 받을 수 있는 모든 세제 혜택이 동성 부부에게도 적용된다"고 밝혔다. 세제 혜택에는 근로자 혜택, 부양 자녀를 위한 세금 보조, 건강 보험 등이 있다.

◆ 美-스위스 세금 협정 맺는다
미국과 스위스가 2009년부터 이어온 스위스 은행의 계좌 내역 공개 갈등이 막바지에 이르렀다. 28일 미국과 스위스는 탈세 목적으로 스위스 은행에 돈을 빼돌린 미국인들의 계좌 내역을 일부 공개할 예정이라고 NYT가 보도했다. 또 미국이 요구해도 공개하지 않을 계좌에 대해서는 일정량의 벌금을 물기로 했다. 미국과 스위스 정부는 세부 사항을 논의한 후 최종 합의안을 발표할 예정이다. 스위스 재무부 대변인은 "몇일 내에 합의 내용을 공개할 것"이라고 말했다.


[니혼게이자이]

◆ 日 소비세 인상 공청회 4일째…"지역 경제 배려해야"
일본 정부는 29일 소비세 인상 여파를 진단하는 4번째 공청회를 열었다. 이날 참석한 지방자치단체 및 농업, 어업 단체 간부 9명 중 4명은 내년 4월부터 세율 인상에 찬성하지만 "지역 실정에 맞는 경기 대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아베 신조 정부의 경제 정책인 아베노믹스의 혜택을 충분히 받지 못한 지역 경제가 증세의 충격을 견딜 수 있는지를 조사해 봐야 한다는 것이다. 니혼게이자이는 "지역 경제라는 변수가 아베 총리의 판단에 중요한 요소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 日 정부 오래된 아파트 매각 규제안 완화 검토
일본 정부가 오래된 아파트의 매각이나 수리·증축과 관련한 규제완화책을 검토하고 있다. 지금까진 낡은 아파트를 수리하거나 매각하려면 아파트 소유자 전원합의를 이끌어 내야 했다. 이번 개정안은 소유자의 80%가 동의하면 사업을 추진할 수 있도록 했다. 그 밖에 주민입주를 지원하는 재정적 인센티브 제도도 마련할 예정이다. 일본 정부는 매각이 손쉬워지면 낡은 아파트의 재개발을 쉽게 추진할 수 있어 부동산 시장을 활성화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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