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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연기금, 한국 부동산에 투자

이광호 기자 kevin@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13-09-05 16:01

서울 잠실 향군타워 B동 절반 인수
캐나다연기금운용위원회(CPPIB)가 한국 부동산에 투자하기로 계약을 체결했다.

CPPIB는 서울 잠실에 새로 지어지는 향군타워 건물 중 한 동의 지분 절반을 갖기로 계약했다고 4일 발표했다.

계약이 성사된 건물은 지상 30층 규모의 쌍둥이 건물인 향군타워 중 B동으로, 삼성그룹의 부동산 전문자산운용사 삼성SRA자산운용으로부터 1억1860만달러(한화 1260억원)에 사들였다.

완공은 2014년 5월이지만 삼성SDS가 건물 전체를 장기 임차해 본사로 활용하기로 선임차 계약도 마쳤다고 CPPIB는 밝혔다.

CPPIB 부동산투자부문 대표는 “한국 부동산에 투자하는 첫 사례”라며 “최신식 건물에 좋은 조건으로 임대를 주어 만족할 투자 성과를 거둘 것”이라고 기대했다.

또한 아시아에서 네 번째 큰 규모인 한국 시장에 유리한 조건으로 진출했다고 전해 앞으로도 추가로 투자할 의사가 있음을 시사했다.

CPPIB는 세계 6위 규모의 연기금을 관리하고 있다. 캐나다 국민이 낸 연금을 가지고 부동산, 주식, 채권 등에 투자해 수익을 내고 있다. 연기금 규모는 2013년 상반기 기준 1890억달러다. 

이광호 기자 kevin@va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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