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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고지금 (博古知今)

권오찬 부동산 중개사 gowithkwon@yahoo.ca 글쓴이의 다른 글 보기

   

최종수정 : 2013-09-06 17:39

콜롬버스가 1492년에 미대륙을 발견한 후, 미국은 1776년 영국으로 부터 독립선언을 하고 오늘 날까지 500여년이 지났다.  캐나다는 좀더 짧은 역사를 갖고 있다.

그러나 짧은 국사(國史) 기간에도 불구하고 두나라의 역사 꾸미기는 휼륭하다고 할 만큼 성실하다. 

유물이라고 해 봤자 수십년 혹은 100여년 정도 된 건물 정도가 허다하다. 암석이나 구리 같은 견고한 재료를 주 건축재로 한 중후한 역사적 건물이 많은 것도 아니다.

목재 건축물이 대부분이다. 식민지 건설을 하는데는 값싸고 시공이 간단하고 빠른 목재 만큼 경제적인 재료가 없었다. 역사가 긴 한국이나 중국등에서 온 이민자들이 볼때 자녀들이 학교에서 배우는 캐나다 역사는 잉크냄새가 가시지도 않은 덜 익은 역사로 보인다.

그러나 역사를 보존하고자 하는 노력이 보통 성실한게 아니다. 역사를 소중히 여기는 것은 역사는 바로 현재가 뿌리를 내리고 있는 기초이며 어떤국가의 현재의 당위를 설명해주는 최고의 방법이기 때문이다.

개인도 자녀들에게 지난날을 말해주곤 하는데 그것은 인류가 지식을 후대에 전해주는데 크게 기여해온 본성이다.  역사도 따지고 보면 후대에 남기는 무언의 잔소리(?)라고도 할수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모국에서는 한동안 국사를 홀대하고 대입필수에서 빠지고 선택과목으로 홀대 받다가 다시 주류로 편입된다고 한다. 참 특별하게 보인다. 국가가 집단적으로 바보짓을 십수년 해온 꼴이 됬는데 그동안 국사를 재대로 배우지 못한 세대는 누가 책임을 질는지 어이 없는 일이다.

옛일을 두루 배우고 깨달으면 현재에 일어나는 일에 대한 지혜가 생기고 현재일을 해석할수 있게 되는 것을 일컬어 박고지금이라고 한다. 과거를 깊이 이해하고 알아 갈수록 현재를 알아가는 지식이 높아진다.  과거를 수량화 하는 통계라는 학문도 따지고 보면 박고지금의 일환이다. 

지난 7월 부동산 거래가 수년중 가장 많은 거래량을 보였다. 고무적인 현상이었다. 수년전 미국에서 발발한 금융위기가 시차를 두고 캐나다에 구체적인 영향을 미쳤다. 그런데 지금은 미국 부동산 시장에 훈풍이 분다고 하니 이것도 시차를 두고 캐나다에도 불어올 것이라고 예상해 보는 것이 무리는 아니라도 생각된다. 현재는 모기지 대출조건을 어렵게 적용하는 것이 부동산 시장의 활성을 가장 크게 제어 하고 있다고 볼수 있다.

인위적인 방법을 강하게 쓴다는 것은 달리 말하면 부동산 시장이 위축을 지속해야 하는 자연적 조건이 사라졌거나 사라지고 있다고 해석할수 있다. 금융권이 언제 까지 모기지라는 먹거리를 포기하고만 있을수 있을까? 

서브프라임 모기지 론으로 망가졌지만 모기지 론이라는 먹거리는 돈 장사를 하는 은행이나 금융회사에겐 한없이 포기하고만 있을수 없는 너무 중요한 먹거리다. 문제를 일으킨 주체들이라고 해도 금융시장도 고사하면 안되는 중요한 경제영역이다.  그런 면들을 곰곰히 생각하고 수년전을 돌아 보면 지금(知今)은 아주 불가능한 것이 아니다.


권오찬 부동산 칼럼, 권오찬 부동산 중개사/MBA: 604-313-8098

권오찬 부동산 칼럼
William Kwon, 권 오찬 MBA
칼럼니스트:권오찬| Tel:604-313-8098
Email: gowithkwon@yahoo.c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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