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gin

BC하이드로 내부 문건, 전기요금 2016년까지 26% 올려야

문용준 기자 myj@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13-09-12 17:05

“10%만 올라도 연 가계 추가 부담은 105달러”
전기요금 인상과 관련된 BC하이드로의 내부 문건이 공개돼 파문이 일고 있다. 캐나다 공영방송인 CBC는 한 언론에 유출된 BC하이드로 기밀 문서를 인용해 “2016년까지 전기요금이 26% 오를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했다. 

문제의 자료에 따르면, 요금 인상 요인은 비용 증가에서 찾아볼 수 있다. BC하이드로 내부에서는 운영비 등이 향후 약 10억달러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 이 같은 비용에는 전력 수요 증가에 대비한 자본 확충 계획과 민영 전력 생산업자와의 계약건 등이 포함되어 있다. 

전기요금 논란과 관련해 빌 베네트(Bennett) BC 에너지 장관은 인상안이 승인된 것은 아니라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베네트 장관은 CBC와의 인터뷰를 통해 “전기요금이 얼마나 오를지에 대해서는 아직 말할 단계가 아니다”며 “오르더라도 그 인상률은 보고서에 언급된 수치보다는 낮을 것”이라고 말했다. BC하이드로는 전기요금이 10% 오를 경우 연간 추가 부담액은 가정용은 105달러, 소규모 상업용은 240달러라고 추산했다.

몇몇 에너지 전문가들은 요금 인상을 피해갈 수 없는 일로 받아들이고 있다. 노후 시설 교체 자금이 필요하다는 것이 그 이유다.
 
하지만 일부에서는 BC하이드로가 요금을 올릴 수밖에 없는 또 다른 이유를 주목하고 있다. ‘개별 전력 생산업자와의 계약건’이 바로 그것이다. BC신민당(BCNDP)의 존 호건(Horgan) 주의원은 “(BC하이드로가) 필요한 전력보다 더 많은 전기를, 시장 가격보다 더 비싼 값에 사들여 왔다”며 주정부를 비판했다.

인상안이 불거져나온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 7월에도 요금 인상안은 주정부와 야당인 BC신민당의 논쟁거리였다. 당시 BC신민당은 “주정부의 잘못된 정책으로 주민 부담이 늘게 됐다”고 주장한 바 있다.

BC하이드로는 지난해 4월 전기요금을 7% 인상한 바 있다. BC주정부는 BC하이드로를 비롯한 공영기업으로부터 배당금을 받는다. 인상안을 발표했을 당시 회계연도에 BC주정부가 걷어들인 BC하이드로 배당금은 5억달러가 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문용준 기자 myj@vanchosun.com



밴쿠버 조선일보가 인터넷 서비스를 통해 제공하는 기사의 저작권과 판권은 밴쿠버 조선일보사의 소유며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습니다. 허가없이 전재, 복사, 출판, 인터넷 및 데이터 베이스를 비롯한 각종 정보 서비스 등에 사용하는 것을 금지합니다.

이제 신문도 이메일로 받아 보세요! 매일 업데이트 되는 뉴스와 정보, 그리고
한인 사회의 각종 소식들을 편리하게 받아 보실 수 있습니다. 지금 신청하세요.

광고문의: ad@vanchosun.com   기사제보: news@vanchosun.com   웹 문의: web@vanchosun.com

사업체는 14일부터 접수 가능··· 코로나19 피해 증명해야
BC하이드로(Hydro)가 ‘코로나19 구제기금(COVID-19 Relief Fund)’에 대한 온라인 신청을 8일부로 접수한다.BC하이드로는 코로나19로 인해 실직하거나 소득이 줄어든 고객들을 위한 전기 요금...
자가격리 고객 생계 보호조치 마련
공기업 솔선 ‘재정 지원금’ 지급 확대
BC하이드로(BCHydro)가 코로나19로 재정 등의 피해를 입은 고객들을 대상으로 전기세 보조금 지급 등 생계 안정을 위한 지원에 나선다. 12일 BC하이드로는 최근 코로나 바이러스의 확산세가...
밴쿠버 교육 위원회와 협의 중
밴쿠버 도심지에 전력을 공급할 새 발전 시설을 밴쿠버 웨스트 지역의 한 초등학교 지하에 건설하는 방안이 추진 중이다.지난 3월 BC하이드로는 밴쿠버 지역의 전기 시스템 노화로 지역...
“10%만 올라도 연 가계 추가 부담은 105달러”
전기요금 인상과 관련된 BC하이드로의 내부 문건이 공개돼 파문이 일고 있다. 캐나다 공영방송인 CBC는 한 언론에 유출된 BC하이드로 기밀 문서를 인용해 “2016년까지 전기요금이 26% 오를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했다. 문제의 자료에 따르면, 요금 인상 요인은...
‘대정전 사태 당시 폭리 취해’ 비판받아
BC하이드로가 2000년대초 발생한 미국 캘리포니아 대정전 시 과다 청구했던 전기료를 받지 않기로 합의했다고 발표했다.BC하이드로가 전기를 판매하기 위해 세운 자회사 파워렉스(Powerex)사는 캘리포니아주 당국과 10여년간 끌어온 소송을 끝내기 위해...
3년간 총 16% 인상 계획 밝혀
BC하이드로 요금이 앞으로 3년간 인상될 전망이다. 애초 나왔던 매년 9.73% 인상폭보단 절반으로 줄었지만, 내년 8%에 이어 2013년과 2014년에는 각각 3.9%씩 오른다. 인상 여부는 BC설비위원회(BCUC)의 검토와 승인을 거쳐 연말에 최종 결정된다. 데이브 콥(Cobb) BC하이드로...
UCCB, 개인소득세 환급 수표도 배달중단
캐나다 포스트(캐나다 우편공사) 폐업이 지난 15일 시작되면서 캐나다 국내 각종 고지서 배달이 마비상태다.   신용카드회사와 통신∙TV 회사 등은 고지서를 받지 못했다고 해서 체납사유가 될 수는 없다며 인터넷이나 전화로 요금을 확인하고 납입하라고...
BC하이드로 발표…전기료 20% 오를 듯
BC하이드로(수자원전력공사)가 3년간 60억달러를 투자해 BC주내 발전 및 송전 시설을 대대적으로 개선하겠다고 22일 발표했다. 공사(公社)는 향후 20년간 전력수요가 현재보다 40% 늘어날 전망이라며 이를 위해 노화된 발전 및 송전 시설을 대폭 개선하는 사업을...
BC하이드로 전기료가 올해 4월부터 시행되고 있는 7.29% 인상에 이어, 내후년에 또 인상될 전망이다. 데이브 코브(Cobb) BC하이드로 CEO는 2일 ‘고객에게 보내는 편지’를 자사 웹사이트에 올려 관련 사항을 공지했다. 코브 CEO는 2012년부터 매달 평균 7달러씩 3년간...
전력소비량 20% 증가, 곳곳에 정전사태도…
폭설 등 한파가 이어지면서 치솟는 난방 수요로 사용량이 올해 최대치를 경신하는 등 전력수급에 적신호가 켜졌다. BC하이드로는 한파로 인한 난방수요 증가에 전력수급이 극적으로...
BC하이드로 사칭...전기료 최대 20% 절약한다 주장
지난 16일 코퀴틀람에 거주하는 A씨는 BC하이드로(BC수자원전력공사) 소속이라고 밝힌 한 남자의 판촉 전화를 받았다. 이 남자는 A씨에게 “기록을 보니 요즘 전기를 많이 쓰지 않느냐”며 “집 안에 전기 소비량을 줄여주는 ‘하이드로 파워 세이버스(Hydro Power...
BC전력공사(BC Hydro)가 BC주공익설비위원회(BCUC)에 전기요금 4.6% 인상 승인을 요청했다. 공사는 올해 전기요금 인상에 이어 내년에는 전기료를 2.7% 추가 인상할 계획으로 이번 인상은 수요증가때문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공사는 만약 전기요금이 인상돼도 BC주는...
가스 수송관 공사 중단키로
BC 하이드로는 밴쿠버 섬에 건설하기로 했던 총 3개의 천연가스 수송관 건설계획을 중도 폐기한다고 발표했다. 당초 하이드로 측은 2000년 총 공사비 3억400만 달러를 들여 천연가스 수송관을 설치해 미국으로 천연가스를 수출하고, 밴쿠버 섬에 천연가스를 이용한...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