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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인사회, 뱀부실링과 요란한 부재 극복해야”

권민수 기자 ms@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13-09-24 12:03

커뮤니티 발전 방안을 위한 세미나
지난 21일 버나비 빌리지 뮤지엄 회의실에서 열린 '커뮤니티 발전 방안을 위한 세미나'에서는 한인 사회가 주류사회 및 타 민족 사회와 협력해야 성장할 수 있다는 내용이 강조됐다.

첫 번째 연사로 나선 연아 마틴(Martin) 캐나다 상원의원은 "캐나다에는 아직 없애야 할 장벽이 있다"며 "제도적 장벽을 없애려면 반드시 정치적 활동이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마틴 의원은 "중국계나 유태계 등 이민 역사가 오래된 소수민족 커뮤니티는 참정의 이점을 잘 알고 있다"며 한인 사회의 네트워크를 구성해 커뮤니티 단위의 참정을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마틴 상원의원은 이 자리에서 한인 개인이 넘을 장벽으로 '뱀부실링(Bamboo Ceiling)'을 한인 커뮤니티가 극복해야 할 악습으로 '요란한 부재(Noisy absent)'를 지적했다. 뱀부실링이란 아시아계가 일정 수준 이상 성장하지 못하게 가로막는 사회적 벽을 지칭한다.

예를 들면 아시아계는 소통능력이나 지도력이 떨어진다는 편견을 갖고 진급에서 누락시키는 식의 차별을 의미한다. 뱀부실링은 타인이 아시아계에 대해 갖는 편견 뿐만 아니라 스스로에 대한 성장 한계를 긋는 한계설정 형태로도 존재한다.

또한 요란한 부재란 한인끼리는 사회·정치적으로 요란하게 의견을 내놓지만, 정작 캐나다사회에는 아무런 작용을 하지 못해, 정치적으로는 의미를 갖지 못하는 현상을 한 2세가 표현한 것이라고 마틴 의원은 전했다.

마틴의원은 정치유망주 네트워크 마련과 외국기술·경력 인증체계 마련을 추진 중인 가운데 최근 캐나다 연방예산안 작성을 위한 한인텔레컨퍼런스 개최 등 성과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KSBN(Korean Success Business Network)의 조태수 이사는 "현재 한인 커뮤니티는 이민자가 줄어, 커뮤니티의 위기 상황을 맞이하고 있다"고 진단하고 "정치, 사업, 사회복지 면에서 주류사회와 연결해 융화(integration)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조 이사는 "한인 사회가 위기의식을 가지고 어려운 고비를 넘길 솔루션 모델이 등장해야 한다"며 "정치, 경제, 사회 각 연결고리를 단기적으로 확보하고, 중·장기적으로는 시행착오를 줄이기 위한 전범(practice)을 발굴해 알려야 한다"고 말했다. 조 이사는 장단기 해법 마련을 위해 한인사회 비영리단체 마련을 준비 중이라고 말했다.

한인소셜워커모임인 KCWN(Korean Community Workers Network) 조미영회장은 향후 계획으로 한인들이 원하나 받지 못하는 사회적 서비스를 늘려 서비스갭을 제거하고, 타 문화공동체와 교량 역할을 하겠다고 말했다. 또 다른 한인단체를 캐나다 사회와 연결 하는데 도움을 제공하고, 한인 사회의 융화에도 기여하겠다고 계획을 밝혔다.

KSBN등이 공동 주최한 당일 행사에는 오스틴상가번영회(BIA)와 트라이시티상공회의소(Tri-Cities Chamber of Commerce)관계자가 참석해 한인 대상 지원 가능한 프로그램과 번영회와 회의소 참가의 이점을 설명했다.
권민수 기자 ms@va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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