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gin

[뉴스잉글리시] 커피 vs. 맥주

윤희영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13-10-07 14:14

"자, 우리 커피 타임 가집시다. 아이디어 좀 모아보게."

다들 경험해봤지만, 아이디어 잘 안 나온다. 그런데 술자리에선(at a drinking bout) 술술 나온다. 그래서 "아까 회의 시간엔 잠자코 있더니(keep mum)…" 하는 핀잔을 듣기도(be told off) 한다. 분위기가 자유로우니까(be casual) 아이디어도 샘솟는(well up) 거라고들 한다. 하지만 과학적 관점에서 보면(from a scientific perspective) 이유는 따로 있다.

창조성이란 두뇌 속 기존 생각들 사이의 연결고리에서 독창적인 뭔가를 생각해내는 것이다. 이 작용을 통제하는 것이 아데노신이라는 신경 전달 물질(neurotransmitter)이다.


	[윤희영의 News English] 커피 vs. 맥주

아데노신은 두뇌의 배터리 상태 모니터(brain's battery status monitor) 역할을 한다. 몸 에너지가 떨어지면 아데노신이 두뇌 작동을 늦추기 시작한다(start to slow your brain functioning down). 신경 많이 쓰이는 일을 몇 시간 하고 난 뒤 피곤함을 느끼는 것은 이 때문이다.

커피를 마시면 집중력이 나아지고 힘이 솟는 듯한(smell your oats) 느낌이 든다. 카페인이 아데노신 수용체에 아데노신이 달라붙는 것을 방지해(prevent adenosine from binding to it's receptors) 두뇌로 하여금 에너지가 아직 많이 남아 있다고 착각하게 만들기 때문이다. 카페인이 혈류로 들어가면(enter your bloodstream) 아드레날린과 코티솔 호르몬이 증가하면서 각성 효과가 나타난다.

술은 창조적 사고에 도움이 된다. 작동 기억을 감소시켜(decrease your working memory) 집중력이 떨어지게 한다. 주위에서 일어나는 일에 신경이 무뎌진다(become dull). 이것이 창조적 사고에는 더 좋은 환경을 만든다. 혈중알코올농도(blood alcohol level)가 0.07일 때 특히 문제 해결에 창조적인 상태가 된다고 한다.

주변 상황에 주의를 기울이는 능력을 떨어뜨리고(reduce your ability to pay attention to your surroundings) 걱정거리를 잊게 함으로써 상대적으로 더 창조적 생각을 할 수 있게끔 두뇌를 풀어준다(free up your brain to think more creatively). 알파파(α波·alpha wave)가 급증하면서 통찰력을 관할하는 오른쪽 귀 위쪽 작은 두뇌 부분(a small spot above your right ear responsible for insight), 즉 전측 상측두회를 활성화해 그만큼 새로운 아이디어를 내놓기(come up with new ideas) 쉬워지는 것이다. 산책을 하거나(go for a walk) 샤워 중 또는 화장실에 앉아 있을(be in the shower or on the toilet) 때 불현듯(all of a sudden) 좋은 아이디어가 떠오르는 것은 이 때문이다.

결론적으로(in conclusion) 술은 아이디어가 필요할 때, 커피는 이미 초기 아이디어나 프로젝트 윤곽을 얻은 후(after getting an initial idea or an outline of project) 이를 실행에 옮기는(put them into practice) 작업을 할 때 도움이 된다는 얘기다.

이 코너는 만날 커피를 마시면서 쓰니까 마냥 이 모양이다. 맥주 한잔하고 쓰면 이보다는 좀 나아질 수 있으련만….

☞ http://en.ilovecoffee.jp/posts/view/79

☞ https://medium.com/what-i-learned-today/f7fcb3b786b1



    밴쿠버 조선일보가 인터넷 서비스를 통해 제공하는 기사의 저작권과 판권은 밴쿠버 조선일보사의 소유며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습니다. 허가없이 전재, 복사, 출판, 인터넷 및 데이터 베이스를 비롯한 각종 정보 서비스 등에 사용하는 것을 금지합니다.

    이제 신문도 이메일로 받아 보세요! 매일 업데이트 되는 뉴스와 정보, 그리고
    한인 사회의 각종 소식들을 편리하게 받아 보실 수 있습니다. 지금 신청하세요.

    광고문의: ad@vanchosun.com   기사제보: news@vanchosun.com   웹 문의: web@vanchosun.com

    본의 아닌 상황에 대비해 미리 익혀둘까요?
    앉아서 오줌 누기 2013.10.24 (목)
    대소변 마려운 걸 은유적으로 'have a call of nature'라고 한다. '자연의 부름을 받다'는 뜻이니 말인즉 적확한(be literally accurate) 표현이다.'쉬'하는 건 do number one, '응가'하는 것은 do number two라고 하기도 한다. 일부 남성우월주의자(male chauvinist)는 같은 남성을 모욕할 때...
    뭐 생각해 둔 거 있었어? 이것 참, 우리 말로도 참 많이 쓰는 표현이죠? 원어민들은 어떤 표현을 쓰는지 이번 기회에 확실히 알아 둡시다.
    애인 없는 청춘 남녀(loverless young people)의 옆구리 시린 계절, 가을이다. 시리다 못해 온몸 소름 돋는(get gooseflesh all over) 겨울이 코앞에 다가오니(be around the corner) 시쳇말로(as they say) '생체 난로'가 절실해진다(be urgently needed). 사랑하는 사람의 따스하고 편안한 곁에...
    버스에서 앉아 가고 싶은데, 친구 녀석이 꾸물꾸물 거리는 군요. 자, 호통 한번 쳐볼까요?
    '타이틀'에 안주 말고 부딪치고 도전하라미국 동부의 명문 사립대 연합 '아이비리그'는 입학보다 졸업하기가 더 어렵다는 말을 많이 한다. 상대적으로 영어가 자유롭지 않은 유학생에게는 더욱 그렇다. 국내 고등학교에서 아이비리그로 진학해 우수한 성적으로...
    캐나다 아이들이 'Perfect!'라는 말을 왜 자주 하는지, 그 궁금증을 딱! 시원하게 알려 드립니다.
    무시무시한 그 순간에 딱 어울리는 표현입니다.<▲ >
    점심으로 뭐 먹을까? 이런 고민 상대방한테 고스란히 넘기세요. 자, 스티브 쌤이 그 방법을 알려드립니다. 
    노벨상 6개 분야 수상자가 모두 발표됐다. 문학상과 평화상은 1명씩, 물리학상은 2명, 생리의학(physiology or medicine)·화학·경제학상은 각각 3명이었다. 그런데 왜 4명 5명은 없는 걸까. 3명 이하로 제한하는 전통 때문이다. 이로 인해 성과 구분이 명확하지 않은(be rarely...
    노트북이 퍽 나갈 때, 종종 있죠? 황당한 그 순간 아마 많은 분들이 동감하실 겁니다. 그때 딱 어울리는 영어 표현, 스티브 쌤이 알려드립니다.
    과소비가 경제에 해가 될 거라는 얘기에 대부분 동감합니다. 하지만 반대로 소비를 팍 줄이면 어떻게 될까요? 아래 예문을 읽으면서 여러분의 생각을 정리해 보세요. 영어도사로의 길,...
    'That's not bad.' 영어로 이런 평가를 받으면 낙담하게(be discouraged) 된다. 직역하면 '나쁘지 않다'니까 '그저 그렇다'는 뜻으로 받아들인다. 그러나 실제로는 '아주 좋다. 매우 훌륭하다'는 의미다. 상당한 찬사(a high compliment)다.영어 표현 중엔 이처럼 직역 내용과 다른...
    매력적인 데이트 대상을 찾고 있습니까? 이때 쓸 수 있는 단어는 charming!<▲ >
    공화·민주 양당의 예산안 벼랑 끝 정책으로(owing to the budget brinkmanship) 미 연방정부가 셧다운(일시적 폐쇄)에 들어가 80여만명의 평공무원들(rank-and-file employees)이 일시적으로 해고됐다(be furloughed). 여야 간 교착 상태가 지속되는 동안(over the course of the impasse) 임금을...
    전문가에게 듣는 '유아기 자녀 훈육법'아이 말대꾸엔 단호한 대응질문에 귀기울이지 않으면떼쓰고 소리치는 습관 생겨3~7세 유아기 자녀를 다루는 일은 부모에게 가장 힘든 일 중 하나다. 아이가 마트에서 바닥에 드러누워 생떼라도 쓰는 날엔 부모도 두 손 두 발...
    비도 안 오는데 우산 챙기는 친구, 그 이유를 물으니 이렇게 답하네요. "혹시 몰라서 말야" (/div>
    직장생활 할 때 경우에 따라 한마디도 하지 않는 것이 상책일 때가 있죠? 그때 유용하게 쓸 수 있는 표현이에요.<▲ >
    식중독에 걸리기(get food poisoning) 쉬운 여름철. 소비기한을 갓 지난(just edge past the use-by date) 식품, 먹어도 될까, 버려야(chuck it out) 할까. 이때처럼 애매하고 고민되는 경우도 없다.간단히 말하자면(to be brief) 염분이나 당분에 절였거나(be salty or sugary) 발효 또는 건조된...
    회사가 잘못된 방향으로 가고 있어, 내 얘기를 잘 들어보라니깐. 이런 상황에서 바로 쓸 수 있는 영어표현!
     21  22  23  24  25  26  27  28  29  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