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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의 재해석' 설치 미술가 김수자 첫 회고전

최성호 기자 sh@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13-10-10 13:38

10월 10일~내년 1월 26일, 밴쿠버 아트갤러리
세계 미술계의 주목을 받고 있는 설치 미술가 김수자(56) 작가의 첫 회고전 ‘언폴딩’(Unfolding)이   밴쿠버 아트 갤러리(Vancouver Art Gallery)에서 열린다. 전시는 10월 10일 저녁 개막식을 시작으로 내년 1월 26일까지 계속된다.  

이번 회고전은 김 작가의 대표작인 ‘보따리 트럭’과 '바늘여인', '연꽃', '뭄바이' 등을 비롯, 그가 지난 30년 동안 작업한 대표작들을 망라한 첫 회고전이다. 

김 작가는 10일 오전 밴쿠버 아트 갤러리에서 열린 현지 미디어 초청 행사에서 "(작품 활동을 통해)일상의 애환을 담아 보려고 많은 시도를 해왔다"며 "지금까지 하고자 했던 이야기를 한데 모아, 관객들에게 선보이는 자리"라고 말했다. 그는 또 "음양의 조화, 천지인 같은 동양 철학과 서구 미술 조화를 시도한 작업들"이라며 "밴쿠버가 대표적인 다문화 도시인 만큼 관객들이 작품을 보고, 느끼는 점도 다양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 설치 미술가 김수자 작가가 10일 오전 밴쿠버 아트 갤러리에서 미디어 초청 행사에서 기자들에게 자신의 작품 소개하고 있다. 최성호 기자  >

김 작가의 작품은 눈으로 보고 귀로 들을 수 있는 작품이다. 평면은 물론 오브제, 설치미술, 퍼포먼스 및 영상까지 다양한 형태로 그는 일상을 재해석했다. 다이애나 어게이티스(Augaitis) 밴쿠버 아트 갤러리 수석 큐레이터는 “그는 작품을 통해 시간과 기억 그리고 인간의 몸과 물질 세계의 관계성을 이야기한다”며 “사회적 흐름과 변화를 작품 속에 담고 있는 동시에 끊임없이 관객에게 정체성을 묻고 있다는 점은 그의 작품이 지닌 가장 큰 매력”이라고 소개했다.

한편 김 작가는 1957년 대구에서 태어나 홍익대학교와 동 대학원에서 회화를 전공하고, 1984년 파리로 건너가 국립고등미술학교에서 수학했다. 이후 1990년대부터 미국에 살면서 보따리, 이불보 등을 이용한 설치작품과 영상 등을 선보이며 세계무대에서 이름을 알렸다. 현재는 뉴욕, 파리, 서울을 기반으로 활발히 활동하고 있다. 

최성호 기자 sh@va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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