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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레터] “한인사회에는 감사만 드리겠습니다”

권민수 기자 ms@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13-10-28 16:27

시의원 보궐선거에 낙선한 김봉환 후보

지난 26일 치러진 코퀴틀람 시의원 보궐선거에서 낙선한 김봉환 후보를 28일 만났습니다.

김 후보는 "한인사회에 많은 도움을 받았다"며 "무명(無名)씨에 지나지 않는데, 600명이나 지원해주셔서 한인사회에 큰 고마움을 느꼈다"고 낙선 소감을 밝혔습니다.

일흔 넘은 할머니가 유세를 돕고, 은퇴한 한인이 형편상 적지만 써달라며 200달러 선거활동 기부금을 냈다고 합니다. 또 거동이 불편해 유세는 돕지 못하지만 역시  선거에 기부금을 낸 분이 있다며 '한인사회의 정'은 정말 감동적이라며 눈시울을 붉혔습니다.

미국이 달로 가는 로켓을 만드는 역사에는 로버트 고다드(Goddard)라는 미국 과학자가 있습니다. 1919년에 달로가는 길을 저술한 그는 매번 수많은 로켓발사 실패를 경험했지만, "성공은 일련의 실패한 실험에서 나온다"는 말을 남겼습니다. 아시다시피 미국은 고다드의 실패를 토대로 달탐사에 성공하게 됩니다.

이 말로 위로하고자 하니 김 후보는 현재로서는 차기 출마 여부를 결정하기 어렵다고 답했습니다. "앞으로 바람이 어디로 불지 보고 결정하겠다"고 답했습니다.

이어 한인 사회에 참정에 대해 나누고 싶은 얘기가 있다며 자세한 내용은 추후 정리해 기고하기로 약속했습니다.

이 가운데 김 후보 심중에 있던 낙선 사유 몇 가지를 들었습니다.

처음 나선 선거라 역시 조직력이 부족했습니다. 지지 네트워크가 약한 것이 이유였습니다. 이런 네트워크는 단 시일 안에 형성되기 어렵습니다. 김 후보는 좀 더 많은 유권자를 만나지 못한 점을 아쉬워했습니다. 많은 후보가 선거 전부터 지역사회에 네트워크를 형성한다는 점은 참고할만한 부분입니다.

젊은 층의 참정도 아쉬웠나 봅니다. 김 후보를 도운 한인은 대부분 노년층이었고, 젊은 층은 많지 않았습니다. 투표도 노년층 위주였다는 것이 김 후보 캠프의 판단으로 보입니다. 다만 김 후보는 "한인사회에 아쉬운 소리는 일절 하지 않겠다"며 "감사 만이 내가 드릴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김 후보는 "동포사회가 현지 정치에 좀 더 많은 관심을 두고, 장래성 있는 사람을 격려하고 키워주는 것이 과제"라면서 "내 경험이 그런 과제를 달성하는 데 도움이 됐으면 한다"고 말했습니다.

참고로 이번 보궐선거에서는 BC주 제1 야당 BC신민당(BC NDP)의 지지를 받는 두 후보가 당선됐고, 여당인 BC자유당(BC Liberals)의 지지를 받는 후보들은 낙선했습니다.
권민수 기자 ms@va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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